2014. 6. 7. 22:25ㆍDomestic travel
이촌쉼터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삼양목장으로 고고! 그런데 이런 비포장길이 똬악!
우리 은둥으로 비포장길을 덜컹덜컹 달려본 것은 대략 6년만인 것 같다.
2008년 6월, 아내와 단둘이 갔던 당일치기 담양여행 중 명옥헌으로 가다가 길을 잘못들었던 것 이후로 처음인 것 같네. ㅋ
목장.. 8년 전 아내와 단둘이 대관령 양떼목장에 갔던 것 이후 첫 방문. 아이들은 목장은 처음 방문한 것이네.
참고로 이런 대규모 목장은 영어로 ranch라고 한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ㅎㅎ
표를 사고.. 이런 멋진 계곡 옆을 지나 버스를 탄다.
물도 많지만 수심도 얕은 이런 계곡에서 여름에 놀면 정말 좋겠네.
그런데 여름에 이 계곡에 들어갈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ㅎㅎ
버스를 타고.. 삼양목장 정상까지 올라가서 내렸는데.. 이런 짙은 안개가.. 아니 구름인가.. 아무튼 헉..
참고로 삼양목장은 목장버스를 타고 정상으로 가서.. 산책하며 내려오거나 중간중간 버스를 타고 조금씩 내려오거나 할 수 있다.
삼양목장은 동양 최대규모의 목장이라고..
그래도 정상까지 온 인증샷은 남겨야 하니.. 우리 귀염둥이들은 안개를 배경으로 찰칵! ㅋ
우리 주하는 사진만 찍으면 요즘 요렇게 눈은 실눈이 되고 볼을 빵빵하게 하는 요상한(?) 표정을 짓는다.
사실 이 사진과는 조금 다르게 보조개도 들어간다. 눈은 더 실눈이 되고.. ㅡ.ㅡ;;;
나름 표정관리를 한 것 같은데.. 주하야, 평상시 표정이 더 이쁘거든? ^^
정상에서는 안개때문에 구경할 거리가 별로 없어, 다시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 내려왔더니.. 이렇게 양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펜스에 다가가서 혹시나 하고 주위 풀을 뜯어서 양을 불렀더니, 이렇게 양이 다가와서 먹는다!!!
그런데 웃긴 것이, 이 양이 뜯어먹고 있는 풀 바로 옆의 풀을 손으로 뜯어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전혀 없는데,
양은 자기가 뜯어먹는 것보다 이렇게 주는 풀을 더 좋아라 한다. 풀 뜯기 귀차니즘의 발동인가. ㅋㅋㅋㅋ
한번 더 먹이주기 체험!
"양아~" 하고 불러보기도 하고, 먹이도 줘 보기도 하고..
그런데 주하야, 손가락을 양한테 주면 안된단다~ ㅋ
양에게 먹이도 줘 보고 신난 귀염둥이들.. 그리고 더 신난(?) 아내.. ㅋ
안개 속에 있기도 하고 바람도 좀 불어서 많이 추웠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담요도 좀 덮어주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들.. 보기 좋다.. 유럽에서나 볼것 같은 이국적인 풍경이네.
산너머 가까이에는 커다란 풍력발전기도.. 그런데 이 사진을 찍고 곧 구름에 가려졌다.
양떼들 앞에서 사진 찍으려 하는데.. 재완이와 주하가 좀 추워하는 듯 했다. 거기다가 갑자기 비가 오기까지!
후다닥 근처의 정류장으로 가서 비를 피하는데.. 우리 장난꾸러기들은 서로 얼굴을 맞대며 깔깔거리고..
이런 귀염둥이들을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버스를 타고 거의 아래쪽까지 내려왔더니.. 여기엔 타조도 있네.
이때 빗방울이 좀 내렸는데, 재완이는 비를 좀 피한 후 버스타고 내려가겠다고 하고, 주하는 꼭 젖소도 보겠다고..
그래서 내가 주하를 안고 빗방울을 뚫으며 젖소에게로 고고!
풀을 뜯는 젖소들..
주하는 이렇게 젖소를 잠시 보고나서.. 다시 내게 안겨 돌아갔다. ㅡ.ㅡ;;;
버스를 탄 주하와 나.. 비를 맞아서 홀딱 젖었네. 그래도 둘다 신났다. ㅋ
산등성이의 풍력발전기.. 이런 상대적으로 자연친화적인 발전이 많이 늘고 원자력발전소가 줄어들기를 바래본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한가로이 산책도 하고 좋았을 삼양목장..
다음에 날씨가 좋을 때 한번 더 오기로 하고 일단 호텔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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