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Jun 2008] 담양여행 (3/4) - 명옥헌, 후산리은행나무, 메타세콰이어길

2008. 6. 8. 22:06Domestic travel

명옥헌 앞 인공호수와 나무..

이제 발길을, 아니 차를 돌려 명옥헌으로.. 그런데 명옥헌을 가다가.. 우리 은둥이가 전복될 뻔 했다.. 물론 우리가 그 안에 탄 채.. ㅡㅡ;

내비게이션으로 찍고 가는데, 골목길로 들어가니 내비게이션 상에서는 명옥헌까지 계속 직진이고 갈림길이 없었다. 그런데 조금 가다보니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가는 길이 더 직선같은 길이어서 그쪽으로 갔더니.. 길이 점점 좁아지더니 길이 막혔다.. 그 길은 내비게이션에 등록되지 않은 작은 길이어서 내비게이션 상에서는 명옥헌까지 계속 직진으로 나타났던 것.. ㅡㅡ;

그 좁은 길 우측은 논이었는데 대략 1미터 높이차가 있는 낭떠러지(?)였고, 좌측은 산.. 거기서 대략 30여미터를 후진해 나오려다가.. 굽은 길에서 차 앞측 우측 바퀴가 길 옆으로 빠져버렸다.. 허거걱.. 우리 은둥이는 전륜구동인데.. ㅡㅡ;

거기서 빠져나오느라 대략 30분 정도 씨름한 듯.. 다행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 시골길은 자나깨나 길조심..




명옥헌..




아까 그 호수와 나무 근처에서 바라본 명옥헌.. 저기 조금 보인다.





명옥헌 옆에는 이렇게 무지 큰 나무가 몇그루 있었다..




이번엔 아내와 같이 나무 옆에서.. ^^




명옥헌에서 시원한 바람도 좀 쏘이고..




명옥헌 대청에 앉아 쉬기도 하고.. ㅎㅎ




후산리 은행나무.

명옥헌 근처에는 몇백년 정도 된 후산리 은행나무가 있다. 옛날 인조가 임금이 되기 전 명옥헌의 주인에게 들렸을 시 지나가다가 자그마한 은행나무에 말 고삐를 묶어놨다는데, 그 나무가 커서 이렇게 되었다나.




후산리 은행나무 옆의 멋들어진 집.

후산리 은행나무 바로 옆에는 이런 집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다. 여기가 요즘 각광받는 전원주택(?) 단지인 듯 했다. 그런데 후산리 은행나무를 관광자원으로 소개하던데, 그것으로부터 3미터도 안떨어진 곳에서도 이런 건축허가가 나오나?




이어 메타세콰이어 길..

멋지구리하긴 했는데, 사람 참 많더이다.. 하지만 최초 메타세콰이어 길이라고 알려진 곳에는 사람이 무지 많았으나, 좀 가다보면 사람이 훨 적은 곳이 나타난다는.. 즉, 이 메타세콰이어 길이 상당히 길다. (편도로) 30분 정도 천천히 걸어갈 수 있는 긴 길..

신도로를 내면서 구도로를 이렇게 관광자원화해다는데, 정말 멋진 아이디어인 것 같다. 그것도 몇십년 전에 말야.




사람이 한적해진 곳에서 아내 사진도 찍어주고..




멋지구리하게 점프도 해 주고~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