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Jul 2010] 남양주 GC

2010. 7. 7. 06:12Golf

좌측부터, 빵빵아저씨님, 황야헌터님, 나, 장발김씨님.


전날인 5일, 저녁에 헌터형님으로부터 문자메세지가 왔다. "내일 저녁 7시 42분 남양주GC 9홀 콜?"
2~3분 후 다른 지인으로부터 문자메세지가 왔다. "모레 새벽 동백 팔팔CC 콜?"


아.. 팔팔CC가 100배(!!!) 훨 더 땡겼으나
2~3분 먼저 온 헌터형님의 문자메세지를 모른체 할 수 없어서
장고끝에 남양주로 가기로 결정!


오후 6시 땡하자마자 서초동 사무실에서 출발,
반포대교, 강변북로를 거쳐 외곽순환도로를 탄 후 퇴계원IC에서 나와 남양주GC에 도착하니 7시 10분.




좌측부터, 황야헌터님, 나, 빵빵아저씨님, 장발김씨님 캐디백.
4개의 캐디백이 스릭슨, 그 중 3개의 캐디백은 동일한 샤크백.
헌터형님을 뺀 나머지 3명의 아이언은 스릭슨 Z-TX.

캐디 왈.. "안챙피하세요?"

이게 챙피해야 하는 건가?
여자들은 남이 자기랑 똑같은 옷을 입으면 챙피하다고 느끼는 것 같더라.
여자들은 골프클럽에도 그런 공식이 적용되나? ㅡ.ㅡ;;;




오늘의 사용구로 Srixon Z-Star X를 사용하기로 했으나..




마침 1알 남은 타이틀 Pro V1x가 있어 이것 먼저 사용하기로..
결과적으로 9홀 중 8홀을 이걸로 돌고 Z-Star는 마지막 홀 어프러치와 퍼팅에서만 사용.




1번홀.. 사진을 안찍었다.
파5, 440m.

드라이버 타핑.. 20미터 전진.. ㅡ.ㅡ;;;
4번 유틸리티 잘 맞았으나
7번 아이언 타핑 15m 전진과
8번 아이언 타핑 10m 전진.. ㅡ.ㅡ;;;
피칭이 그린 우측으로..
6온, 투펏, 트리플.

아.. 공이 왜 안맞지.. 타핑만 나네..




2번홀 파3, 110m.

9번 아이언으로 원온, 투펏, 파.




3번홀 파4, 300m.

아이언으로 짤라가야 하는 홀.
4번 아이언 잘 맞아 170m 정도 날아가고, 7번 아이언으로 투온, 투펏, 파.




4번홀 파 4, 320m.

드라이버 저탄도 슬라이스 짤순이 샷.. ㅡ.ㅡ;;;
카트길에 걸려 드롭한 후 4번 아이언 잘 맞아 그린 직전
56도 웨지로 어프러치, 쓰리온, 투펏, 보기.




5번홀 파 4, 260m

원온 시켜보겠다고 드라이버 잡았다가 X슬라이스..
쓰리온, 쓰리펏, 더블보기.




6번홀 파3, 150m.

5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 오바.
투온, 투펏, 보기.




7번홀 파 5, 530m.

드라이버가 오랜만에 대충 맞았으나 살짝 밀려 210m 정도 날아가 페어웨이 우측.
4번 아이언 세컨샷과 다시 4번 아이언 써드샷 잘 맞아 쓰리온.
투펏, 파.




8번홀 파4, 330m.

드라이버 살짝 감겼으나 250m 날아가 좌측 벙커 넘어 페어웨이 안착.
52도 웨지로 80m 어프러치, 투온.
4.5m 원펏. 버디!!! ^^




마지막 9번홀 파4, 310m.
드라이버 대충 맞아 250m 날아가 페어웨이 우중간.
여기서 52도 웨지 60m 샷이 에이밍 잘못으로 해저드. 엥... ㅡ.ㅡ;;;
포온, 투펏, 더블보기.




캐디가 적어준 스코어카드.. 40타라고?
에잉.. 이건 캐디스코어고..




실제로는 9홀 44타..
장발김씨님의 저 기복없는 스코어도 정말 부럽다..


오늘은 초반 드라이버가 잘 안맞았다. 헤드업을 해서 계속 타핑과 슬라이스.
양무릎 고정에 신경 쓴 후반들어 점점 잡혀갔는데, 아직 페이스 닫히는 시점이 조금 늦는 듯한 느낌.
올해 봄, 드라이빙샷이 자신있었는데, 요즘 연습도, 라운드도 잘 안했더니 벌어진 일 같다.

오늘은 아이언이 전반적으로 잘 맞았다.
특히 4번 아이언이 160~170m 정도를 꾸준하게 가줘서 괜찮은 결과가 나온 듯.

남양주 GC가 좀 짧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버디 1개, 파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면 만족..
트리플보기가 좀 에러긴 하지만.. ^^;



지난 6월초 안성 윈체스트GC에서 (비록 후반은 망가졌지만)
전반 9홀 45타였으니, 올해 9홀 베스트스코어네..
내 개인적 9홀 베스트는 2006년 신라CC 39타.. ^^;
하지만 18홀 베스트 스코어는 2006년 신라CC 90타.. ㅡ.ㅡ;;;



회사 퇴근 후 출발해도 되는 지리적 시간적 여유,
9홀이라는 주중 저녁 체력적 부담없는 운동..
괜찮은 것 같다. 물론 18홀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좀 남긴 하지만..



차분하게 치시면서도 큰 실수 없으신 장발김씨님,
목소리가 너무나도 따스해서 부러운 빵빵아저씨님,
즐거운 라운드 분위기 메이커 헌터형님,
즐거웠습니다. 자주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