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Jun 2010] 안성 윈체스트GC

2010. 6. 9. 19:52Golf

스릭슨 모자를 쓴 귀여운 재완이.
이번 스릭슨 테크니션 클럽 제2회 정기라운드에서
어떤 모자를 쓸까 하다가 재완이에게 잘 어울리는 이 모자를 쓰기로. ㅋ




안성 윈체스트의 멋진 나무.
사람 크기를 고려하면 얼마나 위풍당당한 나무인지 가늠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게 잘 만든 골프장이었다. 특히 잔디는 한국잔디 골프장 중 최고 수준이었고..
다만 그린이 그리 빠르지 않은 것이 흠이라면 흠. 하지만 전체적으로 손색없는 골프장.




연습그린 주변에는 미쉘위의 스윙 동상들이 쭈욱 늘어서 있고..
이 동상은 로맨틱코스의 각 홀에도 하나씩 있다.




시작에 앞서 단체사진 한장 찍고.. 역광이라 얼굴이 잘 안나왔네. 후레쉬를 터트려야 하는데..




코스는 로맨틱코스와 클래식코스로 총 18홀 규모.
우리팀은 클래식코스부터 시작.




우리팀 클럽.
좌측부터 임팀장님, 썩괜찮은놈님, 나, 진우형님 클럽.
내 클럽 중 스릭슨 유틸리티 3,4번(19,22도)은 렌탈한 것.




1번홀 458m 파5.
드라이버 240m 정도 잘 맞고
3번 유틸리티도 잘 맞아 쓰리온, 5m 투펏, 파. 출발이 좋다.




2번홀 292m 파4. 다소 짧은 홀이네.
여기서도 드라이버 잘 맞고 52도 어프러치로 투온, 투펏, 파.




2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사진도 찍고..
좌측부터 진우형님, 나, 썩괜찮은놈님, 임팀장님.




3번홀 141m 파3.
6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 우측으로 가서 투온.
첫 퍼팅이 홀컵 10cm 전에 멈춰 투펏, 보기.




문제의 4번홀 332m 파4.
드라이버 잘 맞아 100m 남기고 피칭웨지샷 시도.
100m 피칭웨지샷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리의 샷.
그,런,데.. 쌩크가 나면서 우측 오비. 헉..
그 자리에서 4번째 샷이.. 또 쌩크가 나면서 우측 오비. 헐..
결국 세븐온.. 원펏.. 쿼드루플 보기.. 아악..




반전의 기회를 잡은 5번홀 332m 파4.
드라이버 또 잘 맞고 52도웨지로 투온.
4m 살짝 내리막 슬라이스라이 퍼팅을 3m만 보낸다는 기분으로 퍼팅하여 땡그랑, 버디!!!




6번홀 323m 파4.
드라이버 또 잘 맞아 투온하였으나 쓰리펏, 보기.




7번홀 156m 파3.
5번아이언 티샷이 감겨 그린 좌측. 투온, 원펏, 파.




8번홀 430m 파5 좌도그렉홀.
바로 앞 큰 나무들에 살짝 가려진 벙커 방향으로 직접 공략했는데
드로가 걸려 OB말뚝에서 2m 차이로 OB. 티샷은 잘 맞았는데.. 안전하게 공략할껄 하는 아쉬움.
어프러치 철퍼덕으로 씩스온, 투펏, 트리플.




9번홀 378m 파4.
드라이버 잘 맞아 페어웨이 우중간, 투온, 쓰리펏, 보기.



이와 같이 전반 9홀은 버디 1개, 파 3개, 보기 3개, 트리플 1개, 쿼드루플 1개로 9오버, 45타.
4번홀의 어이없는 쌩크샷 OB 2방만 없었어도 4타가 줄어 41타였을텐데.
아무튼 내 베스트스코어인 90타를 깰 수 있는 라이프베스트스코어 페이스.

그러나.. 이를 의식해서인지 후반 로맨틱코스 9홀은 철저히 망가졌다.. ㅡ.ㅡ;;;




1번홀 345m 파4.
드라이버티샷 뒤땅나면서 좌측으로 굴러가고..
세컨샷 할때 앞에 나무 다섯그루가 떠억 버티고 있는데, 설마하며 쳤더니 큰 나무 정통으로 맞고 -10m..
거기에 그린 좌측 벙커에 빠진 후 철퍼덕 한번 해서 씩스온, 투펏.. 쿼드루플보기..

아.. 첫홀에서 이렇게 망가지니.. 너무 허무해서.. 계속 망가졌다..




좌측부터 홀아웃하는 나와 임팀장님.. 그래도 표정은 밝게.. ^^;




2번홀 507m 파5..
여기서도 드라이버티샷이 잘못맞아 OB..
험난한 여정을 거쳐 씩스온, 쓰리펏, 또 쿼드루플보기..
아.. 1, 2번홀에서만 전반 9홀에서와 육박하는 오버를 기록하니.. 완전 의욕상실..




3번홀 174m 파3.
티샷이 그린 우측 벙커로.. 벙커에서 철퍼덕 두번.. 포온 투펏, 트리플.




4번홀 344m 파4.
간만에 드라이버 잘 맞았으나 해저드..
쓰리온, 투펏, 보기.




5번홀 307m 파4.
여기선 어떻게 쳤는지 기억도 안난다. 더블보기.




6번홀 472m 파5.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 벙커에 빠졌으나 7번 아이언으로 나이스탈출.
그런데 써드샷 OB.. 그 자리에서의 샷은 타핑.. 씩스온, 쓰리펏, 또 쿼드루플보기.. ㅡ.ㅡ;;;




7번홀 155m 파3.




앞 팀이 밀려있어 미쉘위 동상을 따라 동작을 취해봤다. ^^;
원온했으나 쓰리펏으로 보기.




8번홀 305m 파4.
드라이버 오랜만에 잘 맞았으나 60m 세컨샷이 그린 좌측으로.
평소 그린 주변에서는 52도웨지로 어프러치하는데
홀컵까지는 30m에 그린까지 20m 정도 거리여서 이번엔 56도웨지로 살짝 띄워 어프러치.
그런데 그 어프러치샷에 이어 그대로 땡그랑소리! 칩인 버디!!! 아싸아~




9번홀 344m 파4.
해저드까지 250m라고 해서 오잘공나면 빠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티샷이 뒤땅나면서 공은 굴러가고..
페어웨이 좌측의 세컨샷지점에서 페어웨이 우측 해저드앞까지 150m 정도여서 7번 아이언샷을 했는데
에이밍 잘못인지 공은 페어웨이 중앙쪽으로 가서 페어웨이에 바운스된 후 해저드 퐁당.
네번째 샷이 그린 우측. 파이브온, 투펏, 트리플.




위 스코어카드는 라운드 진행순서에 맞춰 좌우를 바꿔 합성한 것.
아아.. 전반은 참 좋았는데 후반이 이게 뭐냐..
너무 아쉬웠다. 후반들어 힘들어가며 드라이버티샷이 망가진 것이 원인.

그래도
1. 18홀 라운드에서 버디 2방은 첫 경험이라는 것
2. 전반에서의 감각이 워낙 좋아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이 두 가지에 큰 만족을 하며 라운드를 마무리..

임팀장님은 올해 첫 라운드라 아직 감각이 안올라오신 것 같고
진우형님은 내기도 없는 상황에서 홀로 잘 치셨구나.




보이는가, 저 모자에 붙은 두 개의 하트 스티커!!!
캐디가 붙여준 버디 두방 인증!!! ^^;




이어.. 각종 시상이 있었는데..
복불복 추첨에 의한 상품을 내가 획득!!!
너무 기뻐 사회를 보신 정프로님과 함께 셀카!!!




셀카라는 것의 인증샷!!! ^^;;;




받은 상품은 바로 던롭 젝시오 벨트와 열쇠고리 세트..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상품..




이처럼.. 천국같은 전반 9홀과 지옥(?)같은 후반 9홀로 요약될 수 있는 라운드를 마쳤다.
라운드 자체도 너무나도 즐거웠고, 상품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 기분이 더더욱 좋았던 라운드!!!

다음 번엔 라베 갱신을 위해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