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Jul 2007] 3박4일의 제주여행 - 네째날2, 산방산, 오설록

2007. 7. 28. 20:40Jeju Island 2007

한림공원에서 달리고 달려 도착한 제주도 남해안 산방산~

저 산방산 언덕 위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갔는데, 해무가 심해 잘 안보였다. 앞바다의 형제섬도 가물가물~

그나저나 앞바다의 형제섬을 보고 있자니, 12년 전인 95년 여름 산방산 꼭대기에서
 동균, 연광, 진원과 함께 시원스레 앉아 형제섬을 바라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저 해안가의 굴이 보이는지? 해무때문에 잘 안보인다고? 그럼 클로즈업~ ^^





이제 잘 보이나~ 저 굴은.. 일제시대 때 일본군에 동원된 우리나라 사람들이 힘들게 판 인공동굴이라고..
제주도 남쪽 해안으로 다가오는 연합군을 공격하기 위한 일본군의 병참기지로 사용되었다나..





산방산에서 인근의 용머리 해안으로~ 12년전 멋진 풍광이 뇌리에 남아 기대만빵..
그.. 런.. 데.. 용머리 해안 입구에 도착하자 보이는 푯말.. 밀물로 인해 관람 불가.. ㅡㅡ;

그래서 우리는 점심식사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농수산물 직판장.

지금까지의 식당은 서울에서 사전조사를 해 온 곳이나, 이번 점심식사는 길가다가 찾기로~
담장이라는 멋진 식당을 아내가 발견해 점심식사를 맛나게 하고, 중문에서 모슬포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이 농수산물 직판장에 들려 부모님드릴 한라봉등도 사고.. 이제 오설록으로~





오설록 입구~

오설록.. 녹차박물관.. 참 이쁘게도 만들어 놨다. 여유로이 한가로이 차분히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





이렇게 이쁜 찻잔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고~~ 위 사진은 일본의 찻잔~

현재찻잔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등의 옛 찻잔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세계 각지의 유명 찻잔들도 전시되어 있고..





1880년대 독일의 마이센 찻잔~ 마이센 하면 요즘도 자기로 무척 유명하지~

임진왜란 이후 우리나라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 아리타에서 도예술을 발전시키고,
그 도예술이 유럽에 전해져 독일의 마이센이 탄생했다는.. 마이센은 요즘에도 유럽 고급 자기로 통한다.





그.러.나.. 난 이런 백자가 더 좋아~~ ^^
아, 백자 다기 세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 고구마 케잌.
오설록 라운지에서 아이스크림과 케잌도 먹어주고~~





전망층에 가면 이렇게 멋진 주면 경관이 펼쳐진다~

저기 건물 너머 밭은 무슨 밭이냐고?





녹차밭~~ ^^





오설록 내부에는 이렇게 멋진 정원도 있고..
저 돌로 만든 것은 가마를 재현해 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혹시 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옛 구조물을 재현해 놓은 것인가.





그 돌덩어리(?) 앞에서 아내와 함께~
타이머를 맞춰 나무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찰칵~





정원에서 쉬면서 어여븐 아내 사진도~





다시 나무가지에 올려놓고 함께 찰칵~
아, 이 사진 마음에 든다. 평상시 내 얼굴이 그대로 나왔어~~ ^^





오설록의 정문~

저건 제주도 전통 문..

저렇게 나무를 빼 놓으면 주인이 집에 있다는 뜻이고,
하나를 걸쳐놓으면 집에는 없지만 바로 인근에 있다는 뜻이고,
두 개를 걸쳐 놓으면, 바로 인근은 아니지만 가까이 있다는 뜻이고
세 개를 걸쳐 놓으면 멀리 갔으니 기다리지 말라는 뜻이라고 하네~





저 오설록의 대문 사진이 제주도에서의 우리의 마지막 사진이다.
마지막날 오후를 오설록에서 천천히 쉬면서 보내고, 우리는 제주공항으로..
즐겁고도 아쉬운 2007년 제주도 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다음번에는 우리 꼬물이와 함께 오겠지~





제주도야, 그때까지 잘 있어~ 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