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Jul 2007] 3박4일의 제주여행 - 세째날1, 우도~

2007. 7. 24. 22:00Jeju Island 2007

셋째날 아침, 성산포에서 우도행 배를 타고 우도로~
우도로 향하는 배는 예전 95년보다 늘어난 것 같다.
그 당시에 탔던 것 같은 배도 있고, 그보다 신형인 배도 있고..


95년에는 배의 꼭대기에서 바다바람을 맞으며 우도로 향했는데, 12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그 상쾌함을 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꼭대기에 못올라가게 막아놨더라.. 이런.. 그래서 선실에서 뒹굴뒹굴~ 위 사진도 선실에서 창문을 통해 찍은 사진.


우도에 도착해서는, 항구 바로 옆의 우도 일주 버스를 이용했다. 기사 아저씨가 우도의 각지(?)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그 각지에 내려주는데, 내린 곳에서 내린 버스를 다시 탈 필요는 없고 그 다음번 버스를 타도 되는 등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그 날짜의 표만 가지고 있으면 그 날의 언제든 이용할 수 있으므로 아주 유용한 듯~ 특히나 버스 기사분들의 신기에 가까운 운전솜씨는 감탄 그 자체.. 제주도 특유의 좁은 돌담길의 돌담에 부딪힐듯 말듯 하면서도 엄청난 속도로 질주~  ㅡㅡ;


95년에는 자전거로 친구들과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이곳 우도에도 전거를 가지고 들어왔었다. 우도의 민박집에서 1박도 하고.. 그 당시에는 우도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아 얼마나 호젓하고 좋았는지.. 그러나 그 전날 성산포에서 고스톱으로 밤을 새는 바람에, 우리는 우도에서 낮에 잠만 잤다.. 오후에 잠깐 바다물에 몸을 담갔구나.. 그래서 이번이 제대로 된 첫 우도 여행~  ^^;;;





버스 창문을 통해 찍은 성산포를 향한 절벽.
저게 사자 얼굴같은 형상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깐 실감이 안나네.
저 절벽 위에 올라가면 어떤 모습이 펼쳐지냐고?





이렇다~ 이렇게 초록빛 풍경~ 얼마나 멋진가~ 말도 뛰어 다니고.. ^^





그 절벽에서 바라본 바다 건너 성산일출봉..





한쪽 언덕 멀리에 하얀 등대가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서 바라본 풍경~





발 아래 절벽 가에는 저란 조약돌(?) 해안가가~

바다색이 장난이 아니었음.. 잘 안보인다고? 클로즈업~~





이쁘지 아니한가~ ^^





이쯤에서 양산을 쓴 어여쁜 아내 사진 한방 찍어주고~





이어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번 지점으로~ 이번에는 검멀래 해변~





저기가 검멀래 해변..
현무암이 부셔져서 된 검은 모래사장 해변이라나.. 그런데 모 그다지.. ^^;





검멀래 해변에서 본 절벽.. 고릴라가 손가락을 빨고 있는 것 같은 모습~





이어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지점으로 이동~





우도의 돌담길~ 우도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는 이런 돌담길이 정말 많다~
돌, 바람,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고 했던가~ 바람과 여자는 모르겠지만 돌은 많은 듯~ ^^





도착한 서산백사~
일반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이 아닌, 산호가 부셔져서 이루어진 해변이라고~
그럼 한번 어떤 모래(?)인지 한번 봐 줘야지~ 클로즈업~




오호~ 이렇군~~ ^^

모래보다 까실까실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둥글둥글 마모가 잘 되어 있어 전혀 아프지 않다.
오히려 모래와 달리 발에 잘 달라붙지 않고 쓱쓱 털면 싹싹 털려 쾌적한 느낌~





그렇다면.. 265미리와 225미리를 벗어 두고 바다물에 발을 담그자~





만세도 불러주고~





점프도 하고~ ^^

사실.. 이 사진 찍느라 무지 힘들었다.. 한 10번은 뛰어 내렸던 것 같다. 발이 얼마나 아프던지.. ㅡㅡ;





265미리와 225미리~  *^^*
누구 발이 더 하얗고 예쁘나~~~ ^^





가족의 모습~ 돌 정도 된 아장아장 아가가 귀여웠음~


그나저나 95년에 우도에 왔을 때, 잠만 자고 구경은 거의 못했지만 산호가 부셔져서 해변이 되었다는 서산백사에서 해수욕을 했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서 알았다, 그때 해수욕을 했던 곳이 여기가 아니라는 것을~  ㅡㅡ;


우도에 다른 해수욕장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긴 일반 모래사장~
95년에 갔던 곳은 거기였던 것이다~ ㅡㅡ;;;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