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Feb 2004] 스트로크 스키투어 제 1 탄, 양지 리조트편.

2004. 6. 30. 14:29Domestic travel

변리사 동기회 내의 소모임, 스트로크. 테니스 모임이다.

회장 재용이형 이하 많은 멤버들이 참 좋은 형, 누나, 친구, 동생들. 그들과 같이 스트로크 스키 투어 제 1 탄으로, 양지 리조트에 다녀왔다.


호영이형. 우리 스트로크 모임의 총무이자, 이번 스키 투어에서의 보드 교관.
호영이형 덕에 오늘 처음 보드를 타본 사람들도 많이 배웠다. 나도 처음 타봤지만, 호영이형이 놀랄 정도로,
호영이형이 실력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순식간에 호영이형의 실력을 흡수. ^^v


나와 작년 2월부터 반년간 같이 스터디를 하며 동고동락했던 남식이형.
같이 합격하고 같은 사무소에까지 가게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항상 주위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또한 때때로(?) 가슴에 새겨둘만한 좋은 조언을 해주시는 형.


우리 스트로크의 서기, 경미누나. 말이 서기이지, 육체적 정신적 힘은 회장을 능가한다. ㅡㅡ;


안나누나. 나이에 걸맞지 않는(?) 동안의 소유자.
테니스 구력이 장장 8년이며, 이에 걸맞는 실력을 보유하고 계심. 코트에만 서면 날 무시함.. ㅡㅡ;


양지 리조트 슬로프 정면의 식당 앞에서.
스트로크 회장 재용이형, 대학 동기 진희, 준하와 몽이, 과 선배 형중이형과 소녀같은 정원누나, 그리고 호용이형 등도 함께.


양지 리조트의 슬로프 가장자리의 나무 아래서. 직접 볼 때는 이뻤는데, 사진은 그다지..


마지막으로, 멋진 기원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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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30]에 덧붙이는 글.

스트로크.. 내게 있어서 참 의미있고 소중한 모임이다.

대학 졸업 후, 나와 다른 삶을 살아온, 나와 다른 환경을 경험해온 사람들을 만난 것은 군입대 이후 올해 초 변리사 동기들이 처음.

낯을 많이 가리는, 친해진 후에야 술도 많이 먹고 말도 많이하는 나지만,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리는 내게 있어서 갑작스레 다가온 200여명의 동기는 참 버거운 짐이었다. 더구나 뜻하지 않게 동기회 총무라는 직함을 걸고 있다보니, 모든 동기들이 내 이름을 알고 있었고, 대부분의 동기들이 내 얼굴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사, 그리고 잊어버림. 그러나 총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방들은 나를 기억했다. '처음뵙겠습니다, 박기원입니다', '아, 전에 인사했는데요', 그리고 잠시 흐르는 어색한 시간과 어색한 표정.

그런 부담을 가지고 시작한 연수가 시작되기 전에 만난 스트로크 사람들. 이들은 연수 기간 내내, 그리고 지금도 내게 큰 힘이되는 사람들이다.

이번 일요일이면, 지난 1월 4일 처음으로 모임을 가진 후 벌써 반년이 된다. 앞으로도, 이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이 계속되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