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9, 2018] 이쁘니의 운전면허 실기시험 합격

2018. 10. 10. 09:01LA life 2018-2019


오늘 아침, 아내가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막 시작하여 arm signals 중.

어제 저녁, 오늘 오전에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봐야 하는 아내에게 "우리 이쁘니, 일찍 자야지~"라고 했더니, 옆에서 책을 읽고 있던 따님께서 "이 페이지만 읽고 잘게"라고 대답을.. "이쁘니"라고 하면 무조건 자기인 줄 안다. ㅋㅋ

아내의 운전면허 실기시험 장소는 Newhall DMV. 8/2에 내가 실기시험을 봤던 곳이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준 후 아내를 모시고 시험장소로 이동. 시험보기 전에 이런저런 팁을 공유한 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다행이 합격. 이제 Newhall에 가볼 일은 없겠지.






마리나델레이 근처의 코스트코 옆의 인앤아웃에서.


시험을 보느라 기진(?)하신 아내를 모시고 간 곳은 아내의 뜻에 따라 인앤아웃. 우리가 (지난 7월의 입국시가 아닌 그 이전에) 미국에 입국해서 처음으로 식사했던 곳이 LAX 근처의 인앤아웃이었다. 햄버거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아이들 덕에 지난 3개월여 동안 인앤아웃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기에, 겸사겸사 가봤다. 그런데 이번 햄버거의 패티의 두께는 기억 속의 인앤아웃 버거의 패티의 두께보다 좀 더 얇은 듯한 느낌. 추억보정이 되어서 그런 것일까. 하긴, 그 때는 무엇을 먹던지 맛있고 행복했지, 즐거운 여행을 시작하는 시점이었으니. 실기시험을 무사히 마친 아내는, 즐겁고 행복하게 뭔가를 새로이 시작하는 그 때의 그 기분이 들어서 인앤아웃에 가자고 한 듯 싶다.







코스트코의 소고기 새우살.


이어서 들린 코스트코에서는 새우살(beef ribeye cap)을 팔기에 사왔다. 사실 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게 새우살인지도 몰랐다. 아예 "새우살"이라는 단어 자체를 몰랐다. 등심보다는 안심을 좋아하기도 했고, 평소 먹을 때는 이 부분만 먹을 기회는 없고 등심에 딸려 나올 때만 먹어봤으니, 그냥 등심의 일부인 줄로만 알고 있었지. 아무튼 오늘 저녁에는 아내의 실기시험 합격을 축하하며, 새우살을 구워봐야겠다.


이래저래 기분 좋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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