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27, 2016] 오랜만의 뉴서울CC

2016. 6. 27. 10:09Golf

이곳은? 곤지암에 위치한 뉴서울CC 입구.. 일요일인 어제 다녀왔다.


며칠 전 소장님으로부터의 갑작스러운 전화.

일요일 라운드가 가능하냐는 말씀.. 무조건 "가능합니다!"를 외친 후 집으로 전화.. ㅋ


올해부터 영주씨가 방통대 법학과를 다니기 시작했다.

편입이니까 3학년 과정. 그런데 현재 기말고사 기간이다.

2주 전 주말에는 출석대체시험, 지난주말에는 기말고사, 이번 주말에도 기말고사..

그래서 내가 재완이와 주하를 돌봐야 한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다행이 오전 11시 30분에 시험이 끝난다고. 라운드는 1시28분 티오프.

그래서 시험장소인 성동공고로 재완이와 주하를 데리고 가서 시험을 마친 아내에게 인계(?)하고,

난 뉴서울CC로 고고.. ^^;


대략 1년 전 이곳을 처음 와봤는데, 오랜만에 방문.

지난번에는 북코스 18홀 라운드였는데, 이번에는 남코스 18홀 라운드.

뉴서울CC야, 우리집에서도 35~40분밖에 걸리지 않아 가까운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곳이고,

골프장 관리상태도 훌륭해서 더더욱 마음에 드는 곳. 진입로의 울창한 수목도 마음을 설레게 하고..

클럽하우스에서 맛있게 "초계막국수"를 먹고 서는 스타트. 멤버는 소장님, 손호용 변리사님, 정종완 변리사, 나.






남코스 1번홀 파4. 페어웨이가 넓으니 좋네. 오래된 골프장 답게 수목도 울창하고.. 내가 좋아라 하는 스타일. ^^

아,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라운드를 해서인가.. 티샷이 타핑이 나면서 10m 정도 굴렀다. ㅡ.ㅡ;;;

첫홀 멀리건.. 아.. 첫홀부터.. ㅋ

이 날은 우그린을 사용.. 2온 2펏, 파.






2번홀 파5.

드라이빙샷이 잘 갔으나, 세컨샷이 타핑.. 써드샷은 짧았다. 4온, 그런데 3펏.. 더블보기.






3번홀 파3. 티샷이 감기면서 그린과 그린 사이로. 2온 2펏, 보기.






4번홀 파4. 티샷하는 정종완 변리사. 촛점이 안맞았네.. 하늘이 참 예뻤는데.

정변리사, 참 차분하게 친다. 어이없는 샷도 별로 없이 안정적으로..

난 3온 2펏으로 보기.






5번홀에 가서 앞팀의 세컨샷을 기다리면서, 소장님 찰칵.

소장님을 처음 뵌 것이 2003년이니, 벌써 13년. 시간 참 빠르다.

그땐 소장님께서 57세, 참 한창이실 때였는데. 물론 지금도 건강하시고 한창이시지만. ^^






5번홀 파4. 좌도그렉 홀. 중앙의 나무 좌측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티샷이 잘 맞았으나, 세컨샷이 타핑.. 3온, 거기다가 3펏. 더블보기.






6번홀 파5. 티잉그라운드에 서 보면 멀리 페어웨이 살짝 좌측에 맨홀뚜껑이 보인다. 그곳으로 샷..

난 드라이빙샷이 살짝 감기는 것 같아서 우측 인도어장 좌측 끝을 향해 샷..

역시 예상대로 드로우가 걸리면서 페어웨이 가운데로.. ㅋ


하지만 좀 더 좌측으로 갔어야 그린이 보이는 우 도그렉홀. 그래서 6번 아이언으로 끊어서 세컨샷. 굳샷~

써드샷 지점에서 왼발이 오른발보다 살짝 높은 라이. 공이 뜰 것 같아서 여유 있게 8번 아이언 선택.

공이 잘 뜨면서 온그린.. 홀컵에서 3m 정도.. 버디펏 시도.. 땡그랑! 이 얼마만의 버디냐.. ㅋ






7번홀 파4.. 티샷하신 후 공을 바라보시는 소장님.

좌 도그렉홀.. 좌측 벙커 우측 끝을 보고 샷. 살짝 감기는 구질인 나는 더 우측을 봤어야 했는데,

좌 도그렉홀이라는 이유로 과감하게 벙커 위로 샷.. 그런데 평소보다 더 감기면서 OB.. T.T

OB티에서는 샷이 그린 우측으로.. 5온 2펏, 트리플보기.






8번홀 파3.

앞핀이어서 그린 입구를 노렸는데, 거리는 딱 맞았는데 티샷이 살짝 감기면서 우그린 좌좌측 벙커로..

벙커에서 철퍼덕 한번.. 3온 2펏, 더블보기.

아.. 난 그린 주변 벙커샷이 너무 어려워..






어느덧 전반 마지막 홀.. 9번홀 파4.

티샷 잘 맞았으나 세컨샷이 짧았다. 3온 2펏으로 보기.


전반은 버디 1개, 파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 11오버 47타.

아, 웬지 좀 더 잘 칠 수 있을 것 같은데.. 희망을 안고 후반으로.. ㅎㅎ






이번 라운드를 함께 한 풋조이 프리스타일 골프화.

알록달록한 색상 때문인지, 보기와 다르게 여러 색상의 골프복에 잘 어울린다.

가볍고 편하고 부드럽고 접지력 좋고.. 수년간 신어본 골프화중 최고.

특히, 난 골프화든 운동화든 shoe tongue이 돌아가는 것을 싫어라 하는데,

이 프리스타일 골프화는 라운드 중 슈텅이 돌아가는 일이 없다.






그 이유는 이렇게 슈텅 뒤쪽에 미세한 돌기가 있는 끈끈한(?) 부분이 있기 때문.

세세한 마무리까지 너무 마음에 든다는..






이제 후반 스타트!

소장님께서는 최근 혼마 아이언으로 바꾸셨다는데,

그래서이신지 전반에는 거리맞추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으셨던 듯 하다.

하지만 기본 실력이 있으시니 후반에는 문제 없으시겠지~






10번홀 파5. 우도그렉 홀이다.

티샷이 살짝 감겨서 좌측 언덕으로.. 그런데 공이 안내려왔다.

캐디언니도 저 위치에서 안내려 오는 건 처음이라고.. ㅡ.ㅡ;;;

언덕에서 세컨샷.. 거의 레이업 수준으로 살짝 앞으로 나갔고.. 4번 아이언 써드샷은 잘 맞고..

4온 2펏, 보기.






11번홀에서 대기하면서, 코스를 분석중인 소장님과 정종완 변리사.. ^^






손변리사님도 뭔가 깊게 생각을.. ^^






난 티잉그라운드에 주자앉아 골프화 사진 찰칵.. ㅋ

잔디의 초록빛과 하늘의 파란빛이 가득했던 어제, 프리스타일 골프화도 초록빛과 파란빛으로 가득하네. ^^






11번홀 파4. 티잉그라운드 앞의 꽃들 때문에 코스가 너무 예뻤다.

세컨샷이 그린에 살짝 못미쳐, 3온 2펏, 보기.





12번홀은 사진을 안찍었네.. 드라이빙샷이 어처구니 없이 생크 비슷한 샷이 나오면서 해저드.. ㅡ.ㅡ;;;

해저드티샷은 짧고.. 4온 2펏으로 더블보기.






13번홀 파3.

앞핀이라, 벙커가 조금 걱정되었지만 벙커 사이로 티샷.. 그런데 살짝 감겼다.

다행이 좌측 벙커를 살짝 넘긴 지점에 안착.. 2온 2펏, 보기.






이 홀에서 티샷할 때의 내 발 모습..

프리스타일은 바닥에 슬릿 외에 작은 돌기들이 가득하다.

그 작은 돌기들이 신발 바닥 앞쪽에도 가득해서, 이렇게 팔로우스윙 때 오른발이 견고하게 지지되도록 해 준다.

특히 발 볼 근처의 신발바닥이 오목하게 패여 있어서, 오른발바닥에 아주 부드럽게 휘어진다.

너무나도 편안한 골프화..






14번홀 파 5. 좌 도그렉홀..

티샷 잘 맞았고, 4번 아이언 세컨샷도 잘 맞았다. 써드샷은 그린 좌측..

9번 아이언으로 러닝어프러치를 시도했는데, 홀컵 바로 옆을 지나갔다.. 아쉬워라. ㅋ

4온 2펏, 보기.






15번홀 우도그렉 파4.

세컨샷이 짧았으나, 써드샷이 잘 붙었다. 3온 1펏, 파.






16번홀 파4. 페어웨이 중앙의 Y자형 소나무쪽으로 공략..

세컨샷이 잘 안맞았다. 4온 2펏으로 더블보기.






17번홀 파3.

티샷이 감기면서 그란과 그린 사이로.. 2온 2펏, 보기.






어느덧 마지막홀.. 18번홀 파4.

아.. 드라이빙샷 욕심을 너무 부렸다. 타핑이 나면서 우측 앞으로 굴러서 20m 전진.. ㅡ.ㅡ;;;

우도그렉 홀이라, 그린 방향은 언덕과 숲.. 그래서 짤라기기로.. 우측의 저 두 소나무 위로 공략..

살짝 드로가 걸리면서 잘 갔다. 그러나 써드샷이 살짝 짧았다..

4온 2펏, 더블보기.


후반은 파 1개, 보기 5개, 더블보기 3개, 11오버, 47타.

전반과 후반 모두 47타로, 총 94타..

버디 1개, 파 2개, 보기 8개, 더블보기 6개, 트리플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와, 더블보기 몇개가 좀 아쉽네. 파 개수도 좀 더 늘려야 하는데.

하지만 요즘에 연습을 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라운드.

특히나 소장님은 물론 손변리사님이나 정변리사 모두 훌륭한 동반자들이어서..






라운드를 마치고 로비의 기계에서 이름을 입력하면 이렇게 사진과 함께 스코어카드가 인화되어 나온다.

아주 마음에 드는 서비스.. ^^


참, 8만원씩 내고 라스베가스를 했는데, 난 9만원을 가져왔다. 그래서 만원은 반납..

더 반납하려 했는데, 소장님께서 괜찮다고 하셔서.. ^^;






라운드 후 식사는 근처의 하루방 가든에서.. 뉴서울CC에서 큰길쪽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에 있다.

제주직송이라는 갈치조림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반찬들도 좋았고..

다만 소장님께서 사주셔서 가격은 모르겠다. 좀 비싸지 않을까 싶긴 한데.. ㅋ

저녁식사를 하면서 소장님께서 개업하신 초창기와 이후 발전기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듣고.. ^^






하루방가득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아침에 해준 요리를 아이들이 좋아라 해서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해서

즐겁게 라운드하고 기분 좋게 저녁식사를 한, 완벽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