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하얏트 BRG 성공

2015. 2. 10. 05:57Guam 2015 Again

이번 가을 추석연휴에 부모님, 동생식구들까지 해서 총 10명이서 괌 여행을 가게 되었다.

지금까지 함께 여행가자는 말씀이 전혀 없으시던 부모님께서 함께 여행가시자면서 제안하셨는데,

올해가 아버지 칠순이라서 그러신 것 같다.


어머니 환갑 기념으로 2010년에 부모님과 우리 가족이 괌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시간 참 빨리도 간다.


아무튼 추석연휴라 빨리 예약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폭풍검색을 통해 예약 완료.






1. 항공편


kayak.com을 통해 expedia.com에서 예약했다.

결제도 완료했으며, 총 비용은 $5,000.9. Expedia.com에서는 24시간 이후에는 취소불가라고 되어 있네.

active X 등으로 중무장한 우리나라 웹사이트들과 달리 너무 쉽게 결제까지 진행되었다.

너무 쉽게 결제까지 되니, 제대로 예약이 된 건지 뭔가 어설프게(?) 느껴졌다. 사실 이게 정상인데..

아무튼 결제 후 e-mail로 받은 Itinerary에 보면 각자의 Ticket number가 기재되어 있는데,

대한항공홈페이지에서 자기 이름과 항공권번호를 입력하면 예약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kayak 신공을 발휘해 괌 여행 앞이나 뒤로 (몇달 떨어트려서) 홍콩도 다녀올 수 있지만,

우리 가족만 가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괌 왕복으로만 예약했다.


가는 건 오사카 경유인데, 오사카까지 탔던 비행기를 다시 타고 괌으로 간다. 그래서 lay over 시간이 짧지만 걱정은 없다.

물론 출국편도 인천-괌 직항도 있는데, 오사카 경유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추석연휴라 비행기표가 비싸더라.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 오사카에서 탑승하면 바로 잠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했다.






2. 호텔


이번 괌 여행은 우리 가족은 네 번째 여행.

2010년 7월 PIC, 2013년 1월 Hilton, 2015년 1월 Outrigger에 이어 네 번째.

그 동안의 여행 경험을 돌이켜보면, Hyatt가 제일 좋을 것 같다. 아이들 놀기도 좋고..


문제는 비싸다는 것. 특히 5박에다가 방을 3개를 잡아야 하니 숙박비 액수가 너무 커졌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부터 Hyatt BRG를 시도했다. 추석연휴의 괌 하얏트의 average room rate는 $269.




A. 첫 번째 시도.


지난 토요일, 여기저기를 검색하다가 kr.hotels.com에서 $255를 발견했다. 기쁜 마음에 바로 BRG claim을 작성했는데..

다음날 회신으로는.."니가 찾은 금액이 더 저렴한 건 맞지만 총 비용 차이가 1% 이하여서 인정할 수 없다"라는 취지의 답변이.. T.T

가만 보니, 내가 찾은 금액 차이는 당연히 1%보다 크기에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시 검색해 봐도 여전히 $255로 나오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kr.hotels.com에서 검색한 것이 아니라 kayak.com에서 검색해서 kr.hotels.com으로 forwarding된 것이었는데,

하얏트 담당자는 kr.hotels.com에서 직접 검색해서 이런 결과가 발생한 것 같았다.

직접 검색하는 경우와 어디선가 redirect되는 경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아무튼 "이 뭥미?"하는 생각에 다른 곳을 검색하기 시작..



B. 두 번째 시도


일요일, tripadvisor.com을 통해서 expedia.com에서 $255를 발견했다.

이번에는 claim form 작성할 시 comment에 I searched with expedia.com via "tripadvisor.com"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월요일에 온 회신은, room rate가 동일하다는 회신..

"이 뭥미?"하며 검색했던 루트를 다시 들어가봤는데, 정말 room rate가 동일하게 바뀌어 있었다. OTL..




C. 세 번째 시도


이제 오기가 생겨서 어제인 월요일에 다시 폭풍검색을 했는데, 오오.. 심봤다..

지금까지 보던 $255가 아니라 $229를 발견!!! 그것도 어디선가 forwarding되는 것이 아니라 agoda.com에서 직접 검색으로!

바로 claim form을 작성하고 두근두근거리는 가슴을 잡고 기다리다가.. 잠들었다. ^^;

그러다가 얼마 전인 새벽 2시경 깨서 e-mail을 확인해 봤더니, 아싸라비야 BRG 승인~ O.O

그래서 $183.2의 room rate로 방 3개 5박을 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받은 BRG 승인 메일.. ^^


그런데.. 다만 24시간 이내에 예약한 후 전화해야된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야 할인이 가능하다고..

그런데 hyatt 홈페이지에서는 방 2개까지만 예약이 가능.. 3개 예약해야 하는데. 그래서 그냥 새벽 3시에 바로 미국으로 전화했다.

수신자부담 전화번호였지만 한국에서는 수신자부담이 아니라는 안내가 나오는데그깟 전화비가 문제냐... 영어가 문제지. ㅡ.ㅡ;;;
아무튼 쏼라쏼라 간신히 통화해서 예약 성공. hyatt 홈페이지에서 예약내역도 확인 가능하고.택스 포함 룸 3개 5박 비용은 총 $3050.28.


아.. 기분 좋다. $255로 성공했으면 그것으로 끝이었을텐데, 실패해서 결과적으로 $229를 발견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은 이런 때 사용할 수 있는 거겠지..


그나저나.. 미국에 전화해서 예약할 때 카드번호도 물어봐서 알려줬는데 승인메시지가 안오네.

그냥 카드번호만 받아놓고 여행 즈음이나 체크아웃할 때 결제하려는 건지, 아니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건지.설마..

뭔가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겠지? ㅡ.ㅡ;;;



아무튼 지금까지 항공권+호텔 총 비용: $8,051.18 (약 8,860,000원).성인 6명 어린이 4명이니, 꽤 괜찮은 가격 아닐까?

특히나 Hyatt 호텔에다가 추석연휴에..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