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Oct 2006] 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 둘째날 - 오사카에서의 점심과 축제 (6/7)

2006. 11. 12. 08:08Osaka, Kyoto 2006

도오톰보리 킨류라멘(금룡라면)에서의 라면.

나라에서 도오톰보리로 돌아와 금룡라면에서 라면을 먹었다. 식권발매기에서 식권을 산 후 입장하는데, 한 20여분쯤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입장하기 전에 라면을 준비하기 때문에 입장하면 금방 나온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무지하게 맛있었다. 지난번 토오쿄에 이어, 역시 일본에서의 라면은 간식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이었다.

 

 

타코야끼를 파는 아카오니.

후식으로는 아카오니에서 파는 타코야끼로.. 저 사람들이 다 가게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저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머리에 붉은점이 있는 흰색(흰색 점이 있는 붉은?) 두건을 쓴 사람들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우리는 오렌지 쥬스와 함께 나오는 세트를 시켰는데, 그냥 타코야끼만 사먹는게 낳을 듯 싶다. ^^

 

점심을 먹은 후 오사카성으로 가려고 하던 중, 남바역으로 가다가 넒은 차도에 차가 한대도 다니지 않도록 통제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길 양쪽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무슨 일인가 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오늘이 1년에 한번 있는 축제가 있는 날이라고. 오사카 시청에서 우메다역을 거쳐 남바역까지 퍼레이드가 있단다.

팜플렛을 받았는데, 미도오스지 파레에도(御堂筋パレード)라고 씌여 있었다. 그리고 부제로 "世界をつなごう"라고 씌여 있었는데, 이것은 "세계를 묶자(연결하자)"는 뜻. 알고 봤더니 각국의 특징을 나타내는 거리 퍼레이드였다. 퍼레이드가 있는 남바역과 우메다역을 잇는 전철노선의 이름이 미도오스지센이니, 미도오스지는 지명인 것 같았다.

무슨 행사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일년에 한 번 있는 오오사카의 매우 볼만한 퍼레이드라고들 해서, 사람들 사이에 슬쩍 끼어서 기다렸다.

 

 

무슨 직장 동아리에서 나온 밴드부..

 

 

퍼레이드를 후원하는 기업들 이름이 씌여 있는 풍선. "물과 함께 살아가자"라는 글이 써 있네..

 

 

오오카사의 한 여고 밴드부.. 연주하다 말고 저런 깜찍한(?) 표정과 포즈를.. ㅡㅡ;

 

 

정체불명의 나라에서 온 듯 함..

 

 

태국에서도 참가.. 우리나라는 없었다.

 

 

사실 난 롯데월드니 뭐니 하는 곳에 가서도 그다지 퍼레이드를 좋아하진 않는다. 흥이 나질 않아서.. 이 축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일본인들은 퍼레이드를 무지하게 좋아하더라..

 

아무튼, 우리는 한 30여분 정도 보다가 오오사카성으로 이동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