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Nov 2012] 늦가을의 남양주CC 라운드

2012. 11. 8. 23:58Golf

남양주CC 2번홀 파3. 폭포와 분수, 그리고 단풍이 어우러져 참 예쁘다.

진우형님의 초대로 명훈형님과 함께 남양주CC에 다녀왔다.
남양주CC는 이번이 다섯 번째인 것 같은데, 지난 라운드 이후 2년만에 방문한 것 같다.
9홀 2바퀴 도는 18홀인데, 집에서 1시간이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저렴하면서도 관리도 괜찮아 좋아라 하는 곳.



5번홀 파 4 270m. 진우형님의 티샷. 날아가는 공도 보인다.
이 홀에서 내 드라이버 티샷이 오잘공이 나왔다. 쭈욱쭈욱 날아가더니만..



이렇게 그린 직전에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벙커가 있는데, 이 벙커에 안착..
저기 좌측의 노란 볼이 내 공. 비거리는 실거리로 230m.
내 드라이빙샷 비거리가 대략 200~210m인데, 이번엔 정말 잘 나왔다.
하지만 벙커샷 철퍼덕으로.. 쓰리온, 쓰리펏, 더블보기. ㅡ.ㅡ;;;



5번홀 그린으로 걸어가다가 울긋불긋한 풍광이 너무 멋져 찰칵!
늦가을의 라운드는 이런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어 흥이 더 난다.



6번홀 티잉그라운드 뒤에서.. 앞팀을 기다리며.
어느덧 낙옆도 하나둘 흩날리는 늦가을..



진우형님과 명훈형님은 담소도 나누시고..

남양주CC. 그린이 정말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그린 스피드가 상당히 빠른 편.
가을이 되다 보니 페어웨이가 노랗게 변했지만, 페어웨이 역시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코스를 관리하시는 분들을 라운드 중 많이 만났는데, 플레이 중 신경쓰이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는 것도 수준급.
서울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거리에 이 정도 퀄리티면, 상당히 만족할만한 퍼블릭 골프장이다.
9홀 추가 공사가 진행중인데, 완료되어 자리를 잡으면 더 각광을 받을 것 같다.



이날의 스코어. 남양주CC에서의 내 9홀 베스트 스코어는 정확하게 카운트해서 44개였는데.


드라이빙샷은 95% 이상 다 마음에 들었다. 슬라이스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고 스트레이트.
에이밍을 잘못해서 좌측으로 살짝 넘어가는 OB가 2번 있었지만, 나머지는 다 비거리 200m 이상의 스트레이트.
다만 벙커샷 철퍼덕이 2번 있었고 어프러치 타핑이 2~3번 있었다.
결정적으로, 퍼팅이 완전 망가져서 쓰리펏이 기본.. ㅡ.ㅡ;;;

그래도 일단 드라이빙샷이 잘 나오면 라운드를 상쾌하게 마치게 되니, 즐거운 라운드였다고 자평.


이제 곧 겨울이니, 올해 라운드는 아마도 이것으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2004년 골프를 시작한 이후 최소 라운드를 돈 해로 기록되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