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Apr 2012] 일죽 썬밸리CC

일죽 썬밸리CC의 시계 조형물.. 골퍼의 스윙을 형상화한 것이 재미있다.

일죽 썬밸리CC에서 있었던 스릭슨 정라를 다녀왔다.

라운드는 언제나 설레, 역시 밤잠을 설치고.. 중부 만남의 광장에서 유철형님과 형면형님을 만나 고고..

골프장에 도착하니,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기 시작.

하지만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아 플레이 진행.

1번홀의 앞조.. 상원형님, 헌터형님, 기진형님.. 유쾌한 분들의 라운드..

우리조.. 킨타로님, 나, 찬호형님..

알고보니 킨타로님은 나와 동갑이신데,

너무 동안이셔서 혹 내가 실례를 하지는 않았나 걱정스럽다.

3번홀.. 파4.. 드라이빙샷이 페어웨이 좌측 벙커로..

벙커에서 5번 아이언으로 공만 쌀짝 떠내, 페이드성으로 그린 직전까지..

쓰리온, 투펏, 보기. 페어웨이 벙커에서의 샷이 너무 맘에 들었다.

3번홀에서의 찬호형님의 에이밍..

나의 백스윙 탑.. 백스윙이 살짝 오버됐네..

5번홀 파5..

1번홀부터 4번홀까지, 파, 보기, 보기, 보기로 잘 나가고 있다가.. 여기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드라이버 잘 맞았는데, 유틸리티가 타핑.. 포온, 트리펏.. 더블보기..

이후로 계속 흔들리기 시작했다.. ㅡ.ㅡ;;;

6번홀 파4에서, 찬호형님의 팔로우스윙.. 세명 다 트리플보기..

8번홀 파3.. 상원형님, 기진형님, 헌터형님네 조가 그린 위에 있다.

그린 뒤쪽의 암반과 주변 풍경이 참 멋졌던 홀..

전반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앞조 기진형님과 헌터형님..

상원형님과 헌터형님..

스릭슨 정라에 모두 타이틀모자를.. ㅋㅋ

시원하게 드시는 찬호형님과 킨타로님.

우리가 먹고 있는 이것은?

바로 덕산 쌀막걸리.. 달달한 포도향이 나는 것이 아주 맛있었다.

이렇게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후반 라운드 시작..

후반 첫홀인 10번홀.. 파5..

이 홀에서 내 드라이버인 스릭슨 Z-TX (후지꾸라 모토레 스피더 VC6.0S)가 아닌

시타채인 스릭슨 New Z-TX (후지꾸라 모토레 스피더 VC6.2S)를 이용했는데..

와.. 타구감 정말 좋고 드라이빙샷도 스트레이트..

우측이 내 드라이버, 좌측이 시타채.

이후 후반은 모두 시타채로 드라이빙샷을 했는데, 단 한번도 페어웨이를 놓친 적이 없었다.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간 것이 있었으니 그건 페어웨이를 놓쳤다고는 해야하나..

아무튼 후반 드라이빙샷은 거의 스트레이트, 어쩌다 살짝 드로우나 페이드..

공이 스윗스팟에 맞지 않고 약간 토우쪽에 치우쳐 맞는 느낌이 들 때도

샤프트가 탄탄하게 받쳐줘서 헤드가 전혀 돌지 않았다.

타겟보다는 살짝 우측이지만 역시 스트레이트샷..

모토레 스피더 VC6.2S 샤프트를 장착한 New Z-TX..

이거 나하고 궁합이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지름신이 와버렸다. ㅡ.ㅡ;;;

후반 스코어가 전반 스코어보다 좋지 않았는데.. 그건 벙커샷때문이었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큰 무리가 없는데, 그린 주변 벙커샷이 문제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린에 붙어 있는 벙커샷은 자신있다.

언제나 공이 높게 떠서 탈출할 수 있다, 에그프라이만 아니면.

벙커턱이 높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

문제는, 내 벙커샷은 비거리(캐리)가 언제나 3m라는 점이다.

따라서 벙커가 좀 긴 경우, 공은 잘 뜨는데 벙커를 벗어나지를 못한다.

후반에 그린 주변 벙커를 거의 다 찾아다니면서 타수를 엄청나게 까먹었다.

이거 어떻게 고치지.. ㅡ.ㅡ;;;

운동을 마친 후, 주변의 창성본가든에서 식사 및 시상..

음식도 맛났고, 의외의 수상에 기쁨도 더 컸고..

메달리스트는 비니비니님, 롱기스트는 형면형님, 니어리스트도 형면형님(중복시상은 안하고..)..

행운상(?)은 봉준형님.. 신페리오 우승은.. 두구두구두구.. 바로 나. ^^;;;

2년 전 안성 윈체스트에서의 정라에서도 신페리오 우승을 했었는데,

안성의 지기(地氣)가 나와 맞나보다. ㅋ

아무튼.. 오늘은 나와 궁합이 정말 잘 맞는 드라이버를 만나서 너무나도 기뻤다.

그런데 이걸 바로 질러야 하나.. 자금사정이 안좋은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