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Jun 2012] 코리아CC 퍼블릭

2012. 6. 20. 09:00Golf

코리아CC 퍼블릭코스, 9번홀.


며칠 전 찬호형님의 코리아CC 퍼블릭 9홀 새벽번개가 있어 덜컬 참여.
오늘 아침 5시 13분 티오프로, 운동 끝나고 집에 오면 8시경 될 것 같아 참여했다.
집에 돌아와 재완이 유치원 보내고 출근하면 적절하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지난 5월 30일날 코리아CC 퍼블릭 9홀 밤 번개 라운드에도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던, 가깝기도 하고 연습을 겸해 운동하기 좋은 곳..


그.런.데. 골프라이프 만 8년여만에 사고를 쳤다. 좋은 사고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일찍 도착해 인도어에서 그 동안 틈틈이 한 이미지스윙을 실행해보려, 새벽 3시 45분에 알람을 맞췄다.
2시 50분 경 잠이 깨, 알람이 울리면 가족들이 잠을 설칠까봐 서재로 이동해서 취침..
3시 45분 휴대폰의 알람이 울렸고, 터치스크린에 손을 대서 알람을 종료..
그런데, 눈을 떠 보니 4시 55분.. O.O


전날 바로 옆에 준비해둔 골프복을 후다닥 입고, 세수도 못하고 주차장으로 이동..
주차장에서 4시 58분에 출발하며 동반자들에게 전화드리며 사과..
고속도로에서 내 인생 최고의 과속운전을 하여.. 5시 20분경 도착..
진행요원 카트를 타고 2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합류..
몸도 못풀고 티샷.. X슬라이스 OB.. ㅡ.ㅡ;;;


아무리 피곤하고 잠을 얼마 못자도 알람을 놓치거나 하진 않는데,
이제 내 자신을 과신하면 안되겠다 싶다.
에휴~


최근 이미지스윙 시 중점을 두었던 것은 다운 스윙 시 오른팔꿈치를 몸에 붙이는 것..
몇번의 스윙에서는 아주 굳샷이 나왔지만, 예전 스윙이 자꾸 나오기도 했다.

오늘의 베스트 샷.. 7번홀 파4 4번 아이언 티샷.
오르막 홀로, 드라이버 티샷이 금지되어 있는 홀.
홀까지 직선거리는 170m 정도이나, 오르막을 감안하면 200m를 봐야 하는 홀.
4번 아이언 샷을 할 때 이미지스윙대로라는 느낌이 왔는데, 아주 잘 맞아 온그린.
탄도도 마음에 들고 스트레이트샷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오늘의 베스트 드라이버샷.. 5번홀 파4 티샷.
본래 드라이버 티샷이 금지되어 있으나, 홀이 비어 있어 캐디의 제안에 따라 드라이버 티샷.
역시 이미지스윙대로 잘 맞아, 벙커를 살짝 넘어 215m 정도. 오르막임을 감안하면 마음에 드는 거리와 방향이었다.

오늘의 세컨드 베스트 아이언샷.. 6번홀 파3 피칭웨지 티샷. 내리막을 감안하여 100m를 보면 되는 곳.
핀이 그린 좌측 끝에 꽂혀 있어, 그린 중앙을 노리되 드로우샷을 시험해 봤다.
의도대로 그린 중앙쪽으로 가다가 드로우가 걸려 그린 좌측 엣지에 안착.
컨트롤이 마음대로 될 때의 희열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를 느꼈던 샷..

아무튼 마지막 홀 6m 퍼팅을 원펏으로 성공시키며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


-이미지 스윙 내용-
1. 난 스윙어다
2. (백스윙은) 하체는 고정하고 어깨를 돌림
3. (다운스윙은) 절제되지만 하체회전
4. 오른팔꿈치를 몸에 붙이고, (임팩트시) 가슴을 지키며 양손 로테이션
5. 전 과정을 통해 머리위치 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