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Oct 2011] 뉴스프링빌CC - 회원만 대우받는 곳?
2011. 10. 19. 14:04ㆍGolf
새벽일찍, 이천의 뉴스프링빌CC에 다녀왔다.
오늘 코스는 전반은 록키코스, 후반은 몽블랑코스.
새벽 일찍 찬호형님을 픽업하여 중부타고 가니, 잠실에서 1시간 거리.
어느덧 10월 중순.. 새벽 공기가 차갑다.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있었지만, 골프장에는 안개가 전혀 없었다. 다행이었다.
2007년 초겨울, 퍼블릭 코스에 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안개로 앞이 안보였던 기억이..
록키코스 1번홀 파4.
드라이빙 티샷 살짝 감겨 좌측 언덕으로, 세컨샷은 그린 우측으로..
쓰리온, 투펏, 보기. 출발은 괜찮다.
저 산속의 건물은, 구 클럽하우스라고..
10월 중순이라 그런지, 잔디도 살짝 노랗게 변했다.
페어웨이는 이슬로 가득..
2번홀 파3. 해저드에서 물안개가 살짝 올라오는 구나.
티샷이 타핑이 나면서 해저드로.. ㅡ.ㅡ;;;
쓰리온, 그런데 2m퍼팅 놓쳐 투펏, 더블보기.
퍼팅감이 좋지 않다.
3번홀 파4. 이제 해가 나기 시작하니 이슬도 좀 없어져간다.
티샷이 살짝 뒤땅이 나서 짧았다. 쓰리온, 그런데 쓰리펏.. 더블보기.. ㅡ.ㅡ;;;
퍼팅감이 진짜 좋지 않다.
4번홀 파4.
드라이버 잘 맞았으나 세컨 아이언이 짧아서 쓰리온.
그런데 또 쓰리펏. 더블보기..
아.. 이넘의 퍼팅..
그런데 이 홀에서 문제(?)가 생겼다.
위 4번홀 사진에서 캐디가 사진찍는 날 보더니 하는 말.
"골프장에서 사진 찍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엥? "우리 골프장"도 아니고 "골프장"에서 사진 찍는 게 금지되어 있다고?
이 무슨 황당한 소리인지.. 여기가 군 골프장인가???
왜 금지되어 있냐고 물으니, 골프장 정보가 새어나가서라나..
그럼 홈페이지에 코스 레이아웃은 왜 올려놓는데?
그리고 캐디 말투가
이 골프장 뿐만 아니라 다른 골프장에서도 사진찍으면 안된다는 듯한 말투..
짜증이 살짝 났지만, 일단 카메라를 내려놓았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고, 이는 이후의 플레이에 그대로 나타났다.
록키코스 7번홀 파5, 써드샷 지점..
좌그린을 사용중이었는데 우측으로 밀렸다. 경치가 좋아 오랜만에 한장 촬영.
시간은 흘러.. 후반.. 몽블랑코스 4번홀인가..
티샷 전, 전홀의 플레이를 스마트폰 메모장에 기록하고 있는데..
큰 소리로 캐디왈.. "자꾸 사진찍으시면 경기과에 보고할겁니다!"
사진? 캐디가 찍지 말라고 한 뒤로 위의 한장 외엔 안찍었는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거의 협박성 발언을..
물론 매홀 플레이를 스마트폰 메모장에 기록하는 것을 보고 오해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사진 찍으려면 페어웨이쪽을 향해 찍지 바닥을 향해 찍나?
오해했다고 쳐도, 플레이어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해도 되나?
아주 짜증 제대로 났다. 한마디 하려다가 간신히 참았다.
골프장에서의 사진촬영 금지..
원래 촬영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이고, 내가 미처 모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인데..
상대방을 배려해서 차분히 이야기 해도 될 것을..
몽블랑코스 9번홀 파5.. 세컨샷 지점에서.. 멀리 클럽하우스가 보인다..
뉴스프링빌. 개장한지 20여년 정도 되었다고. 그래서인지 나무도 울창하고, 페어웨이도 넓은 편.
다만 거리가 좀 짧은 듯.. 오늘 화이트티를 거의 블루티 가까이 빼 놓았는데도 길지 않은 느낌.
페어웨이는 오르막 내리막이 좀 있다. 그린도 어려운 편..
전반적인 경치는 나무들도 많고 참 좋았다.
단풍이 들면 더 예쁠 듯.
모 금융사 우대회원이기에 그린피 회원대우를 받아 가서 저렴하게 라운드했지만..
뉴스프링빌.. 웬지 자신의 회원만 대우하는 골프장인 듯한 느낌..
코스 자체는 괜찮은데.. 사진도 못찍게 하는 골프장이라..
거기다가 캐디의 말투 하고는..
운동 후엔, 골프장 근처의 "정가네 토종닭"에서 닭백숙으로 점심..
뼈가 아주 튼실한게, 제대로 토종닭이었다.
양평 영화종합촬영소 근처의 "털보메추라기"에서도 토종닭 요리가 아주 좋았는데, 비슷한 느낌.
약간 질기긴 했지만, 몸에 힘이 솟는 듯했다. ㅋ
찬호형님, 상원형님, 임팀장님과의 라운드..
좋은 분들과의 운동은 언제나 즐겁다.
그러나 실력도 좋아야 하는데.. 혼자 민폐끼친 듯한 느낌.
드라이버는 잘 맞아나가는데, 오늘 아이언이 아주 개판이었다.
임팩 전후 rotation시 오른손 bending을 유지하면서 rotating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scooping되면서 클럽 헤드가 오픈되며 슬라이스성 하이볼이 몇차례 나왔다. ㅡ.ㅡ;;;
라운드 전엔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다.
연습이 조금 부족한 듯 싶다.
하지만 다음번엔 기필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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