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Sep 2011] 남여주GC

2011. 9. 24. 23:40Golf

동코스 2번홀 그린에서 바라본 페어웨이..
살짝 밀린 티샷 공이 페어웨이 우측 벙커 엣지에 걸려 세컨샷이 다소 높게 떠.. 쓰리온 투펏으로 보기.


남여주GC를 다녀왔다. 지난 8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방문.
6시 27분 티오프라 집에서 5시에 출발해 6시에 도착.

전날 아내와 밤늦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늦게 잠자리에 들기도 했고
요즘들어 날씨가 쌀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옆에 누워 자는 재완이가 자꾸 이불을 차
이불을 덮어주며 아들내미를 바라보기도 하다가 잠을 설쳤다.





동코스 5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본 모습. 좌측이 5번홀, 우측은 4번 홀..
4번홀에서는 티샷이 살짝 밀려 페어웨이 우측 언덕에,
세컨샷 라이가 좋지 않았으나 워터해저드 넘겨 우측 러프에, 결국 포온 투펏, 보기.
5번홀에서도 보기.


러프는 살짝 노란빛이 나지만, 아침햇살에 의한 영향이 사진에서 강하게 나타난 것.
실제로는 그렇게 노랗지는 않다. 아직은 초록빛..

하지만 덥기만 했던 여름은 어느새 사라지고 바람막이까지 입어야 했다.
덥다 덥다 했는데, 어느새 가을날씨. 정말 시간 빨리 간다.
조만간 잔디들도 노랗게 변하겠지.





5번홀 그린에서 바라본 페어웨이.


방향이 잡힌 드라이빙샷이 쭈욱쭈욱 뻗어나간다.
연습부족으로 아이언 그린적중률이 떨어지긴 하지만..
드라이빙샷이 좋지 않다면 아이언샷 부담은 더 가중될 터.

사업에 있어서도 일단 일이 많아야 맘이 편하다.
일이 부족하면 부담이 가중되서인지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진다. 걱정 때문에.





서코스 2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본 모습.
티샷이 벙커에 빠졌는데, 벙커가 매우 단단했다. 단단해서 오히려 더 부담스러웠다.
포온, 투펏, 보기.


새로 들어온 경력직원이 일을 곧잘 할 것 같다.
하지만 조금은 과하게 논리를 세우려는 듯한 모습.
너무 단단해서 부담스러웠던 벙커처럼, 약간은 당황스럽다.
하지만 젊었을 때의 내 모습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서코스 5번홀 세컨샷 지점..
티잉그라운드를 빽티로 빼 놨다. 다행히 잘 날아간 티샷.
하지만 빽티여서인지 그린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남았다.
4번아이언 세컨샷.. 아주 잘 맞았는데 에이밍이 잘못되어 우측으로 OB. 더블보기.


아주 잘 맞았다 싶었는데 에이밍 잘못.. 정말 허탈한 경우이다.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내정되다시피 한 용역사업 입찰..
하지만 일정 금액 이상의 경우 임의선정 사무소와 비교견적을 받아야 한다는 의외의 소식.
어떻게 에이밍을 해야 뒤탈이 없을까 고민중이다.





서코스 6번홀 그린에서 바라본 페어웨이.
안나던 드라이빙샷 슬라이스가 약하게 나 페어웨이 우측을 따라가다가 나무 맞고 OB. 더블보기.


조금만 방심하면.. 불의타가 나올 수 있다..





서코스 7번홀 세컨샷 지점에서 본 워터해저드.
우측 언덕을 넘기는 티샷 잘 맞고, 워터해저드를 넘기는 4번 아이언 세컨샷도 아주 잘 맞아주고..
오늘 4번 아이언이 너무나도 잘 맞는다.





서코스 7번홀 그린 주변 해저드에서 바라본 그린.
그린 주변 워터해저드 직전까지 간 세컨샷 볼을 9번 아이언 짧게 잡고 110m 보내 쓰리온..
2m 버디퍼팅이 살짝 벗어나 파..


8월에 왔을 땐 그 직전에 비가 너무나도 많이 와서 워터해저드가 모두 흙탕물이었는데
이젠 제법 깨끗해졌다. 역시 흐르는 물이 깨끗하다.

사무소 내 업무도 마찬가지..
한 사람에게 고이지 않고 적절한 프로세스를 따라 여러사람을 잘 거쳐야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





서코스 8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본 그린.
티샷이 밀리면서 옆집 온.. 투온, 투펏, 보기.

오늘 그린적중률이 떨어진 이유가.. 옆집 온이 많았다.
좌그린을 사용했는데 우그린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이 더할나위 없이 푸르다. 하얀 구름은 그 푸르름을 배가시킨다.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던 라운드.
하지만 머리속이 너무나도 복잡한 가운데의 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