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Apr 2011] 금강CC

2011. 4. 10. 23:28Golf

형님, 형님 고등학교 친구분, 그 친구분과 같은 방을 쓰신다는 동료분.. 이렇게 함께 라운드.
이제 막 백일이 된 딸내미도 있고 해서 시간 내기가 여의치 않던 차에,
형님으로부터 급하게 연락을 받아 처음엔 사양했으나..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




금강CC 동코스 2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바라본, 해저드 건너 3번홀 그린.




KCC가 운영하는 금강CC는 남코스, 서코스, 동코스, 총 27홀.
원래부터 있던 남코스와 서코스가 좀 평이하다면,
새로이 만들어진 동코스는 조금 난이도가 있는 편..

전반적으로 페어웨이가 넓고, 투그린이라도 그린이 넓은편.
그러나 동코스는 페어웨이 굴곡도 남서코스보다 좀 있고,
결정적으로 그린이 완전 구겨져 있다.

라운드 후 평하자면, 참 마음에 드는 골프장..
오늘은 남코스에서 시작하여 동코스로.. 그린은 우그린..




올해 첫 라운드라는 중압감, 그에 더하여 겨울 내내 연습 한번 제대로 안했다는 중압감에..
스코어는 대략.. 백돌이.. ㅡ.ㅡ;;;

남코스 1번홀 파4.. 티샷은 살짝 좌측으로 갔으나 대략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아이언 연속 타핑.. 포온 투펏.. 더블로 시작..
이후 무수한 더블을 양산.. ㅡ.ㅡ;;;

드라이버 티샷은 괜찮은 편이었으나.. 그린 주변 어프러치가 완전 제대로 꽈당..




남코스 8번홀(파3)과 9번홀(파5).

8번홀에서는 원온 투펏..
9번홀에서는 쓰리온 투펏으로 모두 파..
아, 이제 공 좀 칠 맛이 나는구나.. ^^;;;
플레이하고 나서 보니 9번홀은 핸디캡 1번 홀..

이 두 홀에서 파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린 주변에서 어프러치를 하지 않게 온그린 시킨 탓..




동코스 2번홀(파5)과 3번홀(파4).

2번홀에서는 포온 투펏으로 보기, 3번홀은 투온 투펏으로 파.

핸디캡 1번홀인 2번홀은 보기였지만, 전략적 공략이라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홀.
200m에 벙커, 그 너머에 해저드가 위치하여 3번 유틸리티로 티샷. 그러나 감겨서 페어웨이 좌측 러프로.
해저드를 넘기기에 부담이 되어 세컨샷을 50m만 보내, 벙커 좌측의 좁지만 평탄한 페어웨이로 안착시키고,
3번 유틸리티 써드샷으로 제대로 질러 그린 앞 50m 지점 안착.
그린까지 상당한 오르막이어서 56도 웨지로 포온.
의도했던 전략대로 진행되어, 너무나 재미있었다.




동코스 8번홀(파3)과 9번홀(파5).

8번홀에서는 원온 투펏 파, 9번홀에서는 포온 투펏 보기.
역시나 그린 주변에서 어프러치를 하지 않았다.




오늘은 드라이버 티샷이 전반적으로 잘 맞았다.
13번의 드라이빙샷에서 타핑 한 번, 슬라이스 한 번, 나머지는 스트레이트. 거리는 200~210m, 롱기는 220m.
아이언샷도, 4,5번 아이언샷이 약간 감기는 감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그린 주변 어프러치.. 냉탕과 온탕을 완전 왔다갔다..

드라이빙샷은, 오른손 검지를 벌리고 왼쪽 어깨를 닫으니 스트레이트로..
6~9번 아이언과 웨지도 오른손 검지를 벌리고 왼쪽 어깨를 닫으니 스트레이트로..
4,5번 아이언은 오른손 검지를 벌리고, 왼쪽 어깨를 닫으면 살짝 감기고 열면 스트레이트로..

56도 웨지는 쓰리쿼터샷이 40m, 풀샷이 50m..
52도 웨지는 쓰리쿼터샷이 60m, 풀샷이 70m..
피칭웨지 쓰리쿼터샷이 80m, 팔로우 줄이면 90m, 풀샷이 100m..

문제는 30m 이내.. ㅡ.ㅡ;;;




참, 오늘 만난 캐디분..이름이 독특해 혹시 예전에 스카이72에서 근무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화들짝 놀라신다. 2006년경, 초보 때 거기서 근무했었다고..

2006년, 골프초보였을 때 차변리사님, 손변리사님과 스카이72에서 라운드했다.
손변리사님께서 그때 캐디분이 아주아주 미인이시라고 평하시기도 했고,
당시 회사 내 여직원 이름과 비슷해, 얼굴은 기억못했지만 이름은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만나게 되서 반가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