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둥이 수난시대

2018. 4. 22. 23:58Daily Life

우리 은둥이가 반짝반짝 빛나던, 12년 전에 북한강가에서 찍은 사진..




2년 2개월의 브라운스톤관악, 2년 8개월의 관악푸르지오, 그리고 7년 2개월의 반포리체.. 우리 은둥이를 만난 뒤로 만 12년 동안 지하주차장만 이용하다가, 지난 1월초 대치동의 개포우성1,2차아파트로 이사한 뒤로는 지상에 주차하게 되었고 회사도 걸어다니게 되었다.


오늘 아침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에 가려고 2주만에 차를 사용하려 했는데, 차의 몰골이 처참했다. 외관이 지저분한 것은 차치하고, 차의 지붕이 군데군데 찌그러져 있었다. 여기저기 긁힌 자국도 많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지난 2주 중 언젠가 폭풍우가 몰아치듯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친 날이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차 옆으로는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었는데, 죽어서 마른 큰 가지들도 많았다. 비바람에 그 가지들이 부러져 차 위로 떨어져 차를 그렇게 만든 것.. 살아있는 큰 가지가 부러져 생긴 나무의 생채기에서 흘러 차에 떨어져 굳은 수액덩어리와 새똥은 덤.


12년 간의 노력(?)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된 듯해, 웬지 억울한 심정이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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