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로 출동!

2015. 6. 19. 06:23Domestic travel

에버랜드 입구 근처의 큰 모형나무 앞에서, 재완이와 주하.


메르스 사태로 인해 재완이 학교와 주하 어린이집이 휴교/휴원상태. 그래서(?) 우리는 에버랜드를 다녀왔다. ^^;

아무튼 그래서인지 에버랜드도 한산해서, 놀이기구를 즐기기에 딱 좋았다.

물론 우리는 사람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고, 손도 자주 씻고, 위생 철저!






제일 먼저 들린 곳은 요즘 핫한 로스트 밸리. 이렇게 특이하게 생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구경을 하는 건데..






이 차는 이렇게 물에도 떠서 갈 수 있는 수륙양용차였다.

그런데 이 차에도 Samsung Galaxy라고 휴대폰을 광고하고 있구나. ㅋ






이런 수륙양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이렇게 코끼리도 보고, 기린, 얼룩말 등을 구경하는 건데,

잘 꾸며놔서 아이들이 좋아라 할만 했다. 그래서 이 로스트밸리가 요즘 핫하구나.. 하지만 사실 난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다. ^^;






다만 중간에 이렇게 기린이 다가와서 창문으로 얼굴을 쑤욱 집어넣는데, 깜짝놀라면서도 새로웠다.

이건 사육사가 건초를 가지고 기린을 유혹(?)하긴 한 건데, 로스트밸리 관람차가 유리창이 없는 차라서 아주 놀랬다.






로스트 밸리에서 아내와 재완이~

난 주하랑 같이 앉아있었다.






이렇게 로스트 밸리 관람을 끝내고, 더운 여름날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재완이는 아이스크림 한입~






물론 주하도 한입.. 주하는 구슬아이스크림~

이렇게 시원한 대나무 그늘 아래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기분도 아주 좋네.

갑자기 1998년 여름 아버지와 단둘이 했던 남도여행 당시 들렸던 전남 강진의 김영랑 생가가 생각나네.

초가집 뒤쪽으로 대나무숲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던 기억.. 당시 내 첫차였던 마티즈를 타고 갔던 여행이었는데. 땅끝마을까지..






이번에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이건 나와 재완이 둘이서 타고..






이번에는 사파리.. 보호망이 되어 있는 관람버스를 타고 맹수들을 보는 체험.. 첫 만남은 백호~


에버랜드로 이름을 바꾸기 전인 자연농원이던 1986년 봄, 부모님과 기석이와 함께 에버랜드에 처음 갔었다.

그때도 이 사파리가 있었고, 자연농원에서는 이것을 TV 광고로도 엄청나게 홍보를 했었다.

버스를 향해 달려드는 사자와 호랑이가 주 모토였던 그 광고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런데 막상 갔더니 버스로 달려들기는 커녕 잠만 자고 있던 사자와 호랑이들..

역시 이번에도 잠을 자고 있더라. ㅎㅎㅎㅎ






다행히 조금 지나가니, 이렇게 잠을 자지 않고 있는 사자들 발견!

그런데.. 그런데.. 너희들 지금 뭐 하고 있는거니? ^^;;;






다행이 이번에는 얌전히(?) 깨어 있는 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참고로 저 뒤의 물 건너편의 얼룩말과 기린은 로스트밸리 관람 때 보던 동물들..

바로 근거리에 있지만 물 때문에 갈 수 없는 땅에 있는 저 초식동물들을 보며, 사자와 호랑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ㅋ






이제 백호가 아닌 호랑이도 등장..






그리고 잠시 후에는 라이거도.. 사자와 호랑이의 잡종인 라이거는 사자나 호랑이보다 덩치가 훨씬 컸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댓가인지 라이거는 자손을 남길 수 없다고..






잠시 후, 불곰을 만날 수 있었다. 사파리 버스 기사가 던져주는 과자를 먹으려고 재롱(?)을 부리는 곰들..

그런데 난 그 간에 기별도 안갈 과자를 먹으려고 저렇게 움직이는 곰들을 볼 때면, 좀 측은하더라..






잠시 후, 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히려 시원한 흑맥주 한잔!






그리고 점심식사도 하기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 이쁜 주하 사진 찰칵!

엄마를 졸라서 득템한 분홍 토끼인형을 꼬옥 안고서.. ㅋ






아이들이 좋아라 할 만한 음식인 피자와 소세지 등으로 점심식사!

참고로 테이블 가장자리의 컵은 집에서 가져간 컵. ^^






자.. 점심식사 후에는 파트너를 바꿔서 놀이동산을 즐기기로. 아빠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서 신난 주하~







주하와 내가 탄 놀이기구는 바로 이거..






어느 놀이동산에서든 주하가 좋아라 하는 회전목마도 타고~






팝콘도 먹고.. 맛난 팝콘이 빠질 수 없지~






팝콘을 먹고 있을 때 만난 재완이! 엄마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다가, 이제 다시 파트너 체인지!

놀이기구는 아빠랑 타는게 더 재미있다는 재완이.. ㅎㅎ

어, 좌상단에 큰 구조물이 보이네.






바로 에버랜드의 자랑(?) T express. 목조 롤러코스터로서는 세계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구조물이라고.

재완이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기 전에 나 혼자 잠깐 가서 타봤는데, 정말 스릴넘치고 재미있었다.

특히 위 사진에서처럼 열차가 거의 90도 각도로 낙하할 때는, 등골이 오싹~ ^^;;;






티익스프레스를 탄 직후, 재완이와 함께 탄 하늘자전거.

페달을 돌리면 앞으로 가는 놀이기구인데, 사실 난 재미를 하나도 못느끼는 놀이기구.

그런데 재완이는 서울랜드이든 에버랜드이든, 놀이동산을 오면 이걸 꼭 탄다. 어른과 어린이의 차이인가.. ㅋ






이건 아내가 보내준 사진. 주하는 엄마와 함께 돌아다니며 이런 유료(!) 놀이기구를 탔다고.

주하야, 자유이용권을 가지고 놀이동산에 왔을 땐, 이런거 말고 자유이용권에 포함된 놀이기구를 타야 한단다.. ^^;;;






물론 주하는 이런 자유이용권으로 탈 수 있는 놀이기구도 탔다고 한다. ^^;






자.. 다시 모두 만나 온전한(?) 가족이 됐다.

그런데 재완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바로 주하와 함게 놀이기구를 타면서, 아직 키가 작아 자리에 앉기 힘든 주하를 도와주는 것..

주하를 안아서 자리에 앉혀주고 안전벨트도 채워주고.. 이럴 때 보면 동생을 잘 챙겨주는 의젓한 오빠네. ^^






자, 우리는 이솝빌리지로 이동. 이곳은 언제 봐도 참 에쁘게 잘 꾸며져 있다. 저 나무들 봐~ ^^






이솝빌리지에 온 이유는, 바로 이 레이싱 로스터를 타러..

우리는 이걸 개구쟁이 열차라고 부르는데, 어린이용 롤러코스터이다.






우리 재완이는 이렇게 혼자서 타겠다고 나서서, 난 사진만 찍었다. ㅡ.ㅡ;;;






주하는 엄마랑 같이~






개구쟁이 열차를 타고 난 후, 뿌듯한 표정으로 걸어내려오는 주하. ㅎㅎㅎ






내려와서는 열차를 타는 도중 찍힌 사진도 구경하고..






이렇게 내려와서 다시 또 탔다. 한 5~6번 정도 탄듯.. ㅡ.ㅡ;;;






이제 다시 또 이산가족(?)이 되어.. 나와 재완이는 롤링엑스트레인을 탔다.

한마디로 청룡열차.. 에버랜드에 티 익스프레스가 생기기 전 대표적인 청룡열차였다.

86년에 아버지와 함께 탔던 롤러코스터가 이거였겠지. 그때 난 무서워서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꼭 감고만 있었던 기억이 난다. ㅋ

그땐 난 초등학교 4학년이었고, 우리 재완이는 초등학교 2학년.. 아빠보다 더 용감하네. ^^






이번에는 범퍼카도.. 운전을 좋아라 하는 재완이.

아주 능숙하게 잘 한다. ^^







이제 다시 놀이기구를 타러 이동.. 힐리스로 이동하는 재완이 동영상. 힐리스를 신고 온 재완이는 이렇게 바퀴를 이용해서 이동..

나도 걷지 않고 편하게 미끄러져 가고 싶은데. 가끔 재완이의 저 힐리스가 부러울 때가 많다. ㅋ






힐리스를 타고 이동해서는, 오전에 주하와 내가 탔던 놀이기구도 재완이와 함께 타고.. 장난꾸러기 재완이 표정.. ^^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후룸라이드가 없어졌다는 것.. 재완이가 아주 좋아라 하는 놀이기구인데..

인기가 많아서 항상 긴 줄을 서야만 했지. 줄을 설 때면 재완이가 항상 안아달라고 해서 다소 힘들었던 기억도. ㅋ

후룸라이드가 없어지고 새로운 놀이기구가 생긴다네. 다음에 에버랜드를 방문했을 때는 새로운 놀이기구를 기대보자..






빙글빙글~






이제 어느덧 늦은 오후.. 하늘이 어두워져간다..

역시 사람이 별로 없는게 아주 티가 나네. 덕분에 우리는 즐겁게 놀았지만. ㅋ







재완이는 이렇게 힐리스를 이용해서 식당으로 이동.. 아우 부러워라. 아빠도 걷느라고 다리아프다고~ ㅋㅋ






저녁식사를 한 후에는 실내놀이터.. 재완이가 아주 신났네~






오.. 화산 모형도.. 재완이가 1학년 때 집에서 화산폭발 실험을 했던 게 생각난다. ㅋ






점프하는 재완이! 신난 재완이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진이다. ㅋㅋ






밖으로 나오니 이제 완전히 깜깜해진 초여름..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인데, 입구 근처의 큰 나무모형 아래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재완이와 주하.

주하야, 넌 물병을 왜 물고 있니? ㅋ






드디어 힘들게 도착한 에버랜드 입구.. 그러나 여기도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기념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재완이.. ㅋ


메르스 덕(?)에 평일에 한적하니 즐긴 에버랜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