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4, 2016] 휘닉스 스프링스 GC

2016. 3. 4. 23:44Golf

휘닉스 스프링스에서, 왼쪽부터 나, 남명이, 차현태 변리사님, 김우식 변리사님.


오랜만에 사무소 분들과 골프 라운드를 다녀왔다. 올해 첫 라운드.. 12시 20분 티오프.

아, 지난 1월에 코타키나발루에서 27홀 라운드를 했으니, 올해 첫 국내 라운드라고 해야 하나. ㅎㅎ

장소는 휘닉스 스프링스. 김변리사님 차를 타고 4명이서 함께 갔다. 휘닉스 스프링스는 첫 방문.

날씨도 낮기온 17도로 아주 따뜻해서, 바람막이도 벗고 라운드를 했다. 그린스피드는 2.7m로 느리지 않아 흡족.






우리는 레이크 코스부터 시작. 레이크 1버홀 파4.

휘닉스 스프링스에는 108개의 벙커가 있다더니, 1번홀부터 벙커들이 여기저기에 있네.

정면의 벙커들 우측 끝을 겨냥. 첫 티샷이라 살짝 긴장했지만 잘 맞았다. 2온 2펏으로 파. 나만 파. ㅎㅎ






레이크 2번홀 파5. 대략 직선 코스인데 페어웨이 가운데가 살짝 올라와서 그 너머가 안보인다.

좌우 벙커 사이로 공략.. 그런데 드라이빙샷이 하이볼이 나와버렸다. 파 5에서 갈 길이 머네. ㅡ.ㅡ;;;

그래도 4온 2펏으로 보기로 선방.






레이크 3번홀 파4.

드라이빙샷이 살짝 감기며 좌측 벙커를 넘겼는데, 거기가 내리막이다.

다만 공이 끝까지 내려가지 않으면 스탠스가 좋지는 않다. 다행이 내 공은 끝까지 내려갔다는.. ㅎㅎ

멀리 보이는 그린이 보이다시피 2단그린이다. 휘닉스 스프링스의 그린이 다 이런식이어서 어려웠다는..

뒷핀이라 넉넉한 클럽을 선택했는데, 커서 그린 살짝 오버. 그런데 내리막을 타고 다시 그린으로 들어왔다. 오호, 재수.

4m 버디펏은 실팼지만 여유롭게 파.






레이크 4번홀 파4. 김우식 변리사님의 티샷.. 아, 팔로우를 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던 듯.. ^^;

티잉그라운드 우측에 워터해저드가 있어서 이쁜 홀. 우측 벙커 좌측 방향으로 에이밍..


세컨샷이 그린 우측 벙커에 빠졌다. 휘닉스 스프링스의 첫 벙커 경험.. 난 그린 주변 벙커샷이 쥐약인데..

벙커샷이 타핑이 났는데, 벙커 턱이 높아서 벙커 턱을 맞고 높게 솟구쳐서 결과적으로 좋은 궤적으로 온그린.. ㅡ.ㅡ;;;

거기다가 온그린 후 공이 그린을 구르다가 깃대에 맞아 속도가 줄기까지.. ㅡ.ㅡ;;;

3온 2펏으로 보기.






레이크 5번홀 파3. 그린 주변에 벙커들이 많아, 여유 있게 보내는 것이 좋다.

1온 2펏, 파.






레이크 6번홀 파4. 아.. 벙커가 기를 죽이는구나.

지금까지 파, 보기, 파, 보기, 파..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여기서 더블보기를.. ㅡ.ㅡ;;;

티샷이 휙 밀리면서 우측에 살짝 보이는 워터해저드로 퐁당.

써드샷인 그린 우측으로.. 4온 2펏, 더블보기.






레이크 7번홀 파4. 차변리사님의 안정적인 피니쉬. 참 편안하게 잘 치신단 말야.. 언제 이렇게 실력이 느셨지.. ^^;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앞의 계곡과 벙커가 눈에 거슬린다. ㅡ.ㅡ;;;

드라이빙샷이 살짝 감기면서 거리가 줄어 저 앞의 벙커에 빠졌다.

세컨샷은 벙커를 탈출했지만 아이언 솔이 살짝 헤드에 묻히기도 했고 벙커 턱이 높아서 거리는 얼마 안갔다.

결국 4온 2펏으로 더블보기.






레이크 8번홀 파3. 참 이쁜 홀..

티샷이 감기면서 저 아일랜드 좌측의 다리 위로. 다행이 다리 위에서 공이 멈췄다. ㅋ

2온 2펏, 보기.






레이크 9번홀 파4.

지금까지 전반 7오버.. 이번에 잘 마무리해서 보기플레이를 해야지 하고 마음먹었는데, 여기서 트리플 보기를. ㅡ.ㅡ;;;


가장 좋은 것은 우측의 벙커들을 넘기는 것인데, 티샷이 감기면서 페어웨이 좌측으로..

세컨샷이 타핑.. 써드샷은 클럽을 교체했어야 하는데 그냥 쳤더니 짧고..

네 번째 샷은 그린 오버.. 5온 2펏, 트리플보기.


결국 전반 레이크 코스는 10오버 46타로 마무리.






이제 후반.. 마운틴코스. 1번홀 파4.

저 멀리 그린 직전에 4개의 벙커들이 있으니, 우측으로 공략. 2온 2펏, 파로 기분 좋게 후반 스타트.






마운틴 1번홀에서 티잉그라운드 뒤쪽을 보니 이런 한옥 건물이. 연회 장소로 사용된다고 하더라.






마운틴 2번홀 파4. 연습스윙하시는 김우식 변리사님.

좌도그렉 홀이다. 2단 페어웨이로서 우측으로 공략.

그런데 내 공은 좌측으로.. 거기다가 내리막을 타고 왼쪽으로 굴러내려갔다. ㅡ.ㅡ;;;

공이 발보다 상당히 높은 라이에서 그린 우측을 향해 샷.. 드로우가 예상대로 잘 걸렸는데, 거리가 살짝 짧아 그린 직전 벙커로.

벙커샷이 또 다행이(?) 벙커 턱을 맞아 온그린. 3온. 5m 정도 퍼팅은 원펏! 파! 아싸~ ㅋ






마운틴 3번홀 파5. 티샷하는 남명이..

작년 5월에 골프를 시작해서 최근 스크린에서 2언더까지 쳤다는데, 오늘은 좀 헤맸다. 스크린과 필드가 좀 다르긴 하지.. ^^;


샷이 다 잘 맞았는데, 써드샷이 좀 커서 그린 엣지. 거기서 2펏으로 파.

써드샷이 좀 더 컸던 차변리사님이 먼저 어프러치를 했는데, 칩인 버디를 한 상황이었다.

스킨스 게임 중 OECD에 가입한 난 3펏을 하면 벌금을 내야 했는데, 그 상황에서 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나름 만족스러웠던 홀.


오.. 후반 3홀을 모두 파.. 이거 기대되는데?

하지만 기대는 역시 의식하는 순간에 와르르 무너진다.






마운틴 4번홀 파4.

헬기가 날아다니고 있네. 사실 이 근처에 항공작전사령부가 있거든..

장군 운전병으로 군복무하던 2000년에 가봤었는데, 지금도 있겠지?


아무튼 이 홀에서는 저 앞의 벙커 좌측 끝을 향해 티샷.. 화이트 티 기준 220~230m 정도면 저 벙커에 빠지는데,

내 공은 210m 정도 날아가서 적당한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 세컨샷이 감기면서 그린 좌측 벙커로 들어가고, 거기서 철퍼덕..

4온 2펏, 더블보기. ㅡ.ㅡ;;;






마운틴 5번홀 파3.

티샷이 감기면서 그린 좌측으로.. 2온 2펏, 보기.






마운틴 6번홀 파5. 드라이빙샷은 잘 가고.. 그러나 그 이후.. T.T

오늘은 잔설이 살짝 있지만, 경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문제는 눈이 녹아 페어웨이 일부가 많이 젖어 있었다는 거..

세컨샷 지점이 그랬다. 철벅철벅.. 결국 우려하던 뒷땅이 나왔다.

다행이 좌측의 워터해저드 우측에서 멈췄는데.. 써드샷이 타핑. 네 번째 샷은 그린 오버. ㅡ.ㅡ;;;

5온 2펏, 트리플보기. 핸디캡 1번홀이라더니.. ㅡ.ㅡ;;;






마운틴 7번홀 파4. 여기서는 어떻게 쳤는지 기억이 안난다. 공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여기서도 트리플보기. 잊자, 잊자, 안좋은 기억은 그래 잊어버리자. 잘 잊어버렸다. ㅡ.ㅡ;;;






마운틴 8번홀 파3. 타핑이 나면서 짧았다. 2온 2펏, 보기.


마운틴 9번홀 파4는 사진을 안찍었네.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홀이었는데.

랜딩지점 좌측에 워터해저드가 있어서 개미허리인 곳이었다. 내 공은 먹힌 샷이 나오면서 거리가 짧아서 뭐.. ㅡ.ㅡ;;;

그런데 세컨샷이 뒷땅.. 써드샷은 제대로 타핑이 나면서 얼마 안가고.. 네 번째 샷은 짧고.. 이거 뭐하는 거지???

다행이 어프러치를 잘 붙여서 5온 1펏, 더블보기.






스코어.. 전반 10오버 46타, 후반 12오버 48타, 토탈 94타. 에누리 없이 센 스코어.

뭐, 올해 우리나라 첫 라운드라는 점을 생각하면 괜찮은 스코어인데,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전반 9번홀 트리플보기, 후반 4번홀 더블보기, 후반 6번홀 트리플보기, 후반 9번홀 더블보기가 너무 아쉬웠다.

뭐, 다음에는 좋은 결과가 있겠지. ㅎㅎ



휘닉스 스프링스.. 처음 가봤는데 아주 맘에 들었다. 특히 그린 관리가 잘 되어 그린스피드도 2.7m 정도라 마음에 쏙 들었다는.

벙커가 많아서 벙커샷이 쥐약인 난 힘들긴 했지만, 어떤 부분을 연습해야 할지 잘 알게 되어서 좋았다.

물론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으면서도 연습을 안하고 있었지만.. ㅋ



오랜만에 차변리사님과 김변리사님과 함께 라운드해서, 더더욱 즐거웠다. 옛 라운드 생각도 많이 나고. ㅎㅎ

라운드 후 사무실로 돌아와서 저녁먹은 후 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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