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중부CC

2015. 10. 20. 23:01Golf

중부CC 연습그린..

중부CC는 작년 여름에 처음 와 보고, 올해에는 이번이 다섯 번째.

올 때마다 기분이 좋은 골프장. 서울에서 가깝고, 관리 잘 되어 있고, 코스 좋고..

중부CC를 올 때마다 항상 사무실 분들과 왔는데, 이번에는 진우형, 순석이, 훈이형과 함께.






우리는 서코스에서 스타트! 서코스 1번홀 파4는 가볍게 파로 시작!






진우형이 가져오신, 테일러메이드의 최신 드라이버인 M1.

라운드 전 연습그린에서 이걸 들고 있으니, 지나가시던 경기과 직원분께서 새제품이냐고 물어보시더라는.. ㅎㅎ






드라이버도 좋지만, 커버가 특히나 이쁘다.

M1을 시타해본 결과, 미스샷이 나와도 거리손실이 크지 않다. 정말이다.

하지만 정타가 나왔을 때는 지금 쓰고 있는 스릭슨 드라이버보다는 거리가 살짝 덜 나오는 듯 하다.

하긴, 스릭슨 드라이버는 샤프트가 내게 딱 맞게 특주한 후지꾸라 모토레 스피더 VC 6.0 S니까, 샤프트 차이도 있겠지.

그나저나 M1의 타구음은 약간 탁한 음색. 난 맑은 음색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게 아쉽네.






서코스 2번홀 파4. 진우형의 티샷. 진우형의 폼은 참 안정적이고 좋다.

은행나무 단풍이 한창이네...






서코스 2번홀은 이렇게 생겼다. 나무를 넘겨 직진하면 되는 홀.. 3온 2펏으로 보기.






서코스 3번홀 약간 짧은 파5.

우측에 워터해저드가 있고 좌측에는 OB라인이 페어웨이쪽으로 들어와 있어서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는 홀.

하지만 짧은 파5홀이기에, 장타자이고 세컨샷이 잘 맞으면 2온도 가능한, 모험을 해볼만한 홀.

드라이빙샷이 살짝 감겼으나 다행히 페어웨이 좌측에서 살았다.

3온 2펏으로 파.






서코스 4번홀 파3.

중부CC에서 처음 라운드했을 때, 이 홀에서 생크가 나면서 우측의 3번홀로 공이 갔었다.

그래서인지 여기만 오면 그 기억이 항상 난다는.. ㅡ.ㅡ;;;

 1온 2펏으로 파.






서코스 5번홀 파4. 내가 좋아라 하는 홀이다. 우측의 소나무 군락 넘어서는 6번홀..

드라이빙샷이 기가막히게 맞았다. 2온 2펏, 파.






같은 홀에서 티샷하는 순석이..

싱글도 기록한 실력자. 다만 오늘은 잘 안풀리는 듯 했다. 그래도 나보다 훨 잘 치지만.. ㅎㅎ






문제의 서코스 6번홀 파4.

지금까지 파 4개 보기 1개로 잘 오고 있었는데, 이 홀에서 망했다.


여기만 오면 참 긴장이 되는데, 우측의 워터해저드때문이다.

티잉그라운드가 블루티라면 240m, 블랙티라면 250m는 날아가야 빠지기에 괜찮은데,

화이트티라면 220m면 빠지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홀이다. 내 드라이빙샷 비거리가 220~230m라서.. 물론 잘 맞았을 때지만. ㅎㅎㅎ


아무튼 드라이빙샷이 감기면서 좌측의 벙커로..

벙커샷 어드레스가 좋지 않아서인지 벙커샷이 다시 왼쪽으로 땡겨지면서 나무 맞고 나무 아래로..

써드샷이 느닷없이 쌩크가 나면서 워터해저드 바로 옆 벙커로.. 벙커에서 철퍼덕 한번..

5온 2펏.. 트리플보기.. T.T






서코스 7번홀 파5.

이 홀에서도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 홀이다. 핸디캡 1번홀이지만 장애물이 별로 없는데,

510~520m 정도 되는 "오르막" 홀이라 그런지 좀 길게 느껴지긴 한다.

여기서는 세컨샷이 감기면서 OB.. 6온 2펏, 또 트리플. 아놔..






서코스 8번홀 파3. 티샷이 감기면서 엄하게 좌그린으로.. 

벙커를 넘기는 세컨샷이 부담스러웠는데 잘 됐다. 2온 2펏으로 보기.






서코스 9번홀 파4.

드라이빙샷 잘 맞아서 2온 2펏, 파.



이렇게 전반은 파 5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2개.. 8오버 44타.

전반적으로 잘 쳤는데, 트리플보기 2개가 너무 안타깝네.

아무튼 기대를 가지고 후반을 시작했는데.. 후반은 망했.. ㅡ.ㅡ;;;






동코스 1번홀 파4. 핸디캡 7번홀이다. 정말 무난한 홀..

그런데 난 여기서 트리플보기를. OTL...






동코스 2번홀 파5. 가을의 억새가 아름답구나..

드라이빙샷이 감기면서 페어웨이 좌측으로.

오르막 파5라 갈길이 먼데 우도그렉홀에서 좌측 끝으로 보내다니.. ㅡ.ㅡ;;

그래도 아이언들이 그럭저럭 맞아서 4온 2펏, 보기.






동코스 3번홀 파4. 풍광이 참 이쁜 홀이다.

감기면 좌측의 워터해저드가 문제가 되기에, 우측을 겨냥해서 태샷!

드라이빙샷이 잘 맞아서 저 멀리 빨간옷 입은 앞팀 사람 방향으로..

그런데 세컨샷이 길어서 그린 뒤로.. 3온 2펏, 보기.






동코스 4번홀 파3. 우그린의 경우 170m 정도 거리.

드라이버 외에 우드를 안쓰는 나로서는 좀 난감한 거리다.

4번 아이언이 정말 잘 맞으면 170m도 가겠지만 보통 160m 정도가 나오기에..

아무튼 샷을 했는데, 좌그린으로.. 뭐 이런 XX같은 샷을 하다니.. ㅡ.ㅡ;

2온 2펏, 보기.






동코스 5번홀 파4. 나뭇잎들이 물들어가는구나.. 가을이다, 가을.

여기서는 어떻게 쳤는지 기억이 안나네. 더블보기.






동코스 6번홀 파5. 페어웨이 가운데가 볼록해서 그린이 안보인다.

지난 샤인데일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하는 진우형의 친구 훈이형. 참 차분하게 잘 치신다.

4온 2펏, 보기.






동코스 7번홀 파3. 여기는 거리가 140m 정도..

페어웨이 우측이 중간에 쑤욱 들어와 있다, 그린 중앙 좌측까지.

티샷이 잘못맞아 짧기라도 하면 그대로 OB인 홀이니, 여유 있게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온 2펏, 보기.






동코스 8번홀 파4. 저 멀리 보이는 페어웨이 우측의 나무를 겨냥하면 된다.

그러나 드라이빙샷이 감기면서 좌측으로 OB.. 아.. 훅은 내 고질병이라, 정말 싫다.

5온 2펏, 트리플보기.






동코스 9번홀 파4. 티샷하는 순석이. 오늘 어째 힘이 없는 듯 했어~ 힘내삼~ ^^

여기서는 더블보기.



후반 동코스는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2개, 15오버 51타. ㅡ.ㅡ;;;






오늘의 스코어.. 전반은 서코스, 후반이 동코스.

전반 44타, 후반 51타, 토탈 95타.

전반 트리플보기 2개와 후반 첫홀 트리플보기 1개가 아쉽다.

다른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는 뭐 이해가 가지만, 이 세 개의 트리플보기는 이해가 안가네..

그 세 홀에서 보기로만 막았어도 89타가 될텐데.. ^^;;;






라운드 마치고 중부CC를 빠져나오는 길.. 은행나무 단풍이 한창이다.

중부CC.. 가는 길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구나.


내가 너무나도 좋아라 하는 중부CC..

아마 올해는 더 이상 방문하기 힘들 듯 한데, 내년에 또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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