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의 땜빵요청 - 남춘천CC

2015. 9. 20. 23:49Golf

남춘천CC. 이름이 더스프링으로 바뀌려나?


아침에 산본 처가댁에서 재완이와 집으로 와서 재완이의 태권도장 소풍을 보내고, 사무실에 잠시 들렸다.

일을 조금 보고 있는데, 형님으로부터의 전화.. 남춘천CC에 라운드가는데 빵꾸가 났다며 가능하냐는 말씀..

아직 처가댁에 있던 통 큰(?) 아내가 윤허해주셔서, 잽싸게 집에 들러 장비를 챙겨 날아갔다. ㅎㅎ

일요일 오후 2시 11분 티오프.. 시간 참 좋다. 다만 끝날 때 좀 어둑어둑할 수는 있겠다 싶었다.

집에서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악셀레이터를 좀 밟았더니, 정확히 1시간만에 도착!






오늘의 코스는 빅토리와 챌린지. 그런데 첼린지가 아니라 챌린지 아닌가? ㅎㅎ

시작은 챌린지코스부터..






오늘의 멤버..

좌로부터 기술이사님, 대표인 형님, 상무님, 그리고 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형님 회사의 이사님들의 라운드라고.






챌린지코스 1번홀 파5.

계곡을 건너는 코스. 첫홀부터 계곡 넘기는 파5라.. 결국 드라이빙샷은 힘이 들어가 좌측 해저드. ㅎㅎㅎㅎ

이런 코스, 참 익숙하다. 안성 파인크리크에도 딱 이런 코스가 있었는데. 안성W에도 그렇고..

남춘천CC는 산 속에 있는 골프장이라, 이렇게 계곡을 넘기는 곳도 많고 페어웨이도 넓진 않다.

그런데 너무 넓고 평평하기만 하면 난 또 별로 재미가 없더라. 공략하는 맛도 골프의 즐거움~

아무튼 보기로 사작~






챌린지코스 2번홀 파4.

저기 멀리 보이는 강아지 모양 벙커의 앞다리를 향해서 샷을 하라는 캐디의 조언. 난 뒷다리로 들어갔다. ㅎㅎㅎ

페어웨이 벙커샷은 자신있어 해왔는데.. 벙커샷이 쌩크 비슷한 샷이 나오면서 우측 해저드로.. ㅡ.ㅡ;;;

4온. 거기다가 3펏. 트리플보기. ㅡ.ㅡ;;;






챌린지코스 3번홀 파4.

드라이빙샷 잘 맞고.. 4번 아이언 세컨샷도 잘 맞았는데, 살짝 그린 우측으로 가서 그린 우측 벙커로.






자.. 그린 주변이다. 그린사이드 벙커샷이 난 쥐약인데, 거기다가 턱도 높았다. 2m 정도 높이의 그린..

20m 정도 되는 거리라 40m 정도 어프러치샷을 구사했더니, 잘 올라갔다! ^^

3온, 그런데 3펏, 더블보기. 투펏으로 넣었어야 하는데.. ㅡ.ㅡ;;;






챌린지코스 4번홀 파3.

티샷이 그린 살짝 좌측으로 가서 에이프런.. 2온, 2펏, 보기.






챌린지코스 5번홀 파4.

다 잘 맞았다. 3온 2펏, 보기.






챌린지코스 6번홀 파4.

좌에서 우로 흐르는 페어웨이라 살짝 좌측을 겨냥해야 하는데, 난 드로우성 구질이라 평소대로 공략.

2온 2펏으로 파~ 첫파! ^^






챌린지코스 7번홀 파4. 310m의 약간 짧은 파4. 그 대신 그린은 3단그린.. ㅎㅎ

드라이빙샷이 자알 맞아주고.. 그린까지 60m 정도 남았는데 세컨샷이 살짝 짧았다.

그래도 잘 붙여서 원펏으로 마무리. 파~






챌린지코스 8번홀 파3.

아.. 직전 2개홀에서 파를 해서 기분이 좋았나.. 티샷이 쌩크가 났다. 해저드..

3온 2펏, 더블보기.






어느덧 챌린지코스 마지막홀 9번홀 파5. 챌린지코스는 시작과 마무리가 파5구나. ㅎㅎ

역시 좌에서 우로 흐르는 페어웨이.. 드로우 구질인 나는 스트레이트로 공략~

잘 맞아서 3온 2펏, 파~



이렇게 전반은 10오퍼 46타로 마무리. 나름 괜찮은 스코어다. 파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 1개.

페어웨이 벙커샷 생크로 인한 트리플과, 파3 티샷 쌩크로 인한 더블보기가 아쉽네.

남춘천CC가 쉽지 않은 코스임을 감안하면 그래도 만족스러운 스코어! 






자.. 이제 후반 스타트. 빅토리코스 1번홀 파4.

3온 2펏으로 보기로 시작.






빅토리코스 2번홀 파4. 늦은 오후의 햇살이 비치면, 골프장은 이렇게 아름답게 변한다.

이른 아침의 햇살에 파릇파릇해 보이는 골프장의 풍경도 좋지만, 늦은 오후의 햇살의 매력이 이렇게 더 멋진 것 같다.

세컨샷이 그린 우측으로 가서 3온, 그런데 3펏. 더블보기.






빅토리코스 3번홀 파3. 여기는 그린 좌측을 겨냥하면 우측으로 흘러 온이 되는 라이.

이 홀에서 대기시간이 좀 길었다. 2팀이 밀려있더라..

그래서인지 몸이 살짝 굳은 듯.. 티샷이 쌩크가.. 트리플보기. ㅡ.ㅡ;;;






빅토리코스 4번홀 파4. 저기 벙커쪽을 겨냥하면 되는데, 드라이빙샷이 감기면서 좌측 해저드로..

더블보기. 어, 후반 스코어가 이상하네. 캐디의 조언에 따르면 후반이 더 쉽다는데.






빅토리코스 5번홀 파5. 저기 멀리 있는 벙커쪽으로 가면 좋다.

샷이 잘 맞아서 3온 2펏으로 파~

그래, 다시 시작이야~






빅토리코스 6번홀 파3. 1온 2펏으로 파~

우측의 벙커가 위협적이네. 핀이 그린 좌측에 꽂혀 있는게 다행이다싶은 홀. ㅎㅎ






빅토리코스 7번홀 파5. 라이트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빅토리코스 6번홀부터 라이트 시설이 되어 있었다.

아까 파3에서 많이 밀리지만 않았으면 괜찮았을텐데. 라이트가 들어오기 시작하니, 라이가 잘 안보이더라.

어둑어둑하니까 막 정신이 없어졌다. 어떻게 쳤는지 기억도 안나네. 4온 3펏, 더블보기.






빅토리코스 8번홀 파4.

3온 3펏, 더블보기. 라이트때문에 그린에서 브레이크를 읽을 수가 없다.. ㅡ.ㅡ;;;

형님의 드라이빙샷 거리가 원래 짱짱한데, 오늘은 참 많이 힘들어하셨다.

그 동안 형님과 몇번 라운드를 했지만, 오늘처럼 샷이 안되시는 건 처음 본 듯 했다.

다행이 마지막홀에서 샷이 살아나셨네. 좌상단에 잘 날아가는 하얀공이 보인다. ㅎㅎ

야간 라이트게임의 묘미는 사진을 찍으면 날아가는 하얀 공이 잘 보인다는 거.

물론, 그래도 야간보다는 낮이 훨 좋다. ㅎㅎ






빅토리코스 9번홀 파4.

맘 먹고 질러본 드라이빙샷이 살짝 감겼지만 페어웨이 좌측에 잘 살아 있었다.

3온 2펏, 보기.



이로써 후반 마무리.. 후반은 49개 쳤네. 전반은 46개였고 후반이 더 쉽다는데. ㅡ.ㅡ;;;

파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

두 번의 쌩크샷이 참 안타깝고, 라이트 게임을 하면서 정신없었던 것도 아쉽다.






오늘의 스코어.. 93타로 적혀 있지만, 전반이 46, 후반이 49니까 95타가 맞다.

전반 첫홀이 보기, 후반 막홀이 보기니까..



남춘천CC. 페어웨이가 넓은 편은 아니고 계곡을 넘기는 코스도 많아 쉽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페어웨이나 그린이 잘 관리되어 있어서, 공략하는 것을 즐기는 골퍼라면 꼭 다시 들리고싶은 곳일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만난 주서영 캐디님은 미인인데다가 서브도 친절하면서 정확하게 정말 잘 해주셨다.

사실 골프의 즐거움에는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동반자가 차지하는 것도 정말 크다. 물론 캐디도 동반자..

형님과 형님 회사의 이사님들이 워낙 좋으신 분들이기도 했고, 함께 한 캐디도 친절하기까지 했으니, 너무나도 즐거웠던 라운드.

그리고 지난번 안성W에서의 부진을 씻은 듯한 샷때문에 기분이 더 좋았다.

특히나 형님께서 그린피부터 캐디피까지 모든 것을 다 쏘셔서 더더욱 즐거웠던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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