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랍스터바

2015. 10. 15. 18:28Gourmandism

이태원의 랍스터바 입구.

용산구청을 끼고 해밀턴호텔 방향으로 우회전한 뒤 얼마 안가 바로 우측 2층에 있다.

주차는 인근 이태원 시장 내 빅토리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4,000원에 1시간반 주차가 가능하다.


10주년 결혼기념을을 맞이하여 아내와 함께 점심시간에 다녀왔다.

저녁시간이나 주말에는 대기도 많이 해야 한다고..






2층로 가는 입구에서 아내 사진 찰칵! ^^






메뉴판.. 우리는 우상단의 grilled live lobster, 그리고 좌상단에서 세 번째인 lobster grilled cheese를 주문.






주문하고나서.. 카메라 놀이. 아내 사진도 찍어주고..






아내는 내 사진도 찍어주고..

10년이라.. 세월의 흔적이 내 얼굴에 보이는구나. T.T






드디어 나온 그릴드 랍스터.

랍스터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 그리고 그 맛.. 너무 맛나게 먹었다.


그릴드 랍스터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우리의 몰디브 코코아 아일랜드에서의 신혼여행.

캔들나이트라고 해서 해변에서 촛불켜 놓고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나름 로맨틱한 디너를 즐길 수 있었는데,

그때 이 그릴드 랍스터를 먹었다. 그런데 그 촛불이 생각보다 너무 어두워서, 랍스터를 먹기가 좀 힘들었다.


거기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예고 없던 빗방울..

레스토랑 직원이 놀라서 달려나왔고, 직원과 함께 우리는 음식들을 레스토랑으로 옮겼다.

결국 그날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쳤지.


이렇게 당황한 순간에 먹어서인지, 랍스터가 그렇게 맛난 기억으로 남아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의 식사는 랍스터에 대한 미각의 기억을 완전히 바꿔놓을 정도로 훌륭했다.

물론 그래도 랍스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몰디브에서의 캔들나이트겠지만. ㅎㅎ






랍스터를 먹다가 어여쁜 아내를 찰칵!






이어서 나온 랍스터 그릴드 치즈.

저 샌드위치를 내가 들었다가 놔서 내용물이 살짝 삐져나온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예쁘게 잘 나왔다. ㅎㅎ

랍스터살과 야채 등이 빵 속에 들어 있는데, 식빵 안쪽을 살짝 제거해서 그 공간에 내용물이 들어가 있다.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아주 맛난 샌드위치. 매콤한 맛 때문인지 그릴드 랍스터와 먹을 때 선택하면 좋을 듯 싶다.






이때 아내가 발견한 랍스터 하역 순간.. live lobster라고 써 있네.

실제로 랍스터바에 들어오면 큰 수조에 생 랍스터가 많이 들어 있다는..

위사진 우측의 미군들을 보니, 정말 이태원 분위기(?)가 나네. ㅎㅎㅎㅎ



아무튼 랍스터바.. 가격도 좋고 맛도 좋고..

랍스터 먹고싶으면 찾아갈만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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