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책장의 내 책들

2014. 9. 8. 23:49Thought

본가 2층의 내 방 옆 거실의 책장.. 내 책들이다.

소설책들은 중고등학생 시절에 주로 봤던 책들, 오른쪽의 책들은 대학시절 교과서 등..






대학 1학년 때 일반물리 수업 들으며 봤던 Berkeley Physics Course의 제1권, Kittel의 Mechanics.

막 대학에 입학했던 95년 3월, 문화관과 규장각 사이의 벤치에 앉아 저 책을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 살랑거리며 지나가던 살짝 차가웠던 봄바람도..


95년 가을 밤, 저 책에 있던 특수상대론 부분을 2열람실에서 공부하다가 이해가 잘 안된 채 관악산쪽 순환도로변을 걸으며 귀가하던 중,

갑작스럽게 모든 게 이해되기 시작했던 순간도 기억난다. 홀로 걷다가 이해를 하고서는 오밤중에 홀로 기뻐 날뛰었었지.. ㅍㅎㅎㅎㅎ

Kittel의 책은 4학년 때 고체물리 공부할 때 또 만나게 되었다.


1학년 겨울방학때는 2학년 1학기 이준구 교수님의 역학 교재인 Symon의 Mechanics를 봤고..

1학년 여름방학 때는 2학년 2학기의 전자기학 수업을 위해 Berkeley Physics Course의 Electricity and Magnetism을 조금 보다가,

94학번 선배들이 전자기학 교재로 Reitz 책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Reitz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작 이정구 교수님의 수업은 Lorrain으로 진행되었다는.. ㅡ.ㅡ;;;


2학년 겨울방학 때는 94학번 선배들이 양자역학 교재로 Goswami의 Quantum Mechanics를 사용했다고 해서 그걸 공부했는데,

막상 97년 1학기 때 뵙게 된 박영우 교수님은 Liboff 교재를 사용하셨다. ㅡ.ㅡ;;;

그래도 3학년 1학기의 양자역학1은 A+를 받으며 즐겁게 공부했던 기억..


Marion의 Classical Dymanics는 전공과목에서 처음으로 B+를 받았던 역학수업의 재수강 때 사용했던 교재.

권숙일 교수님의 강의였는데, 저 책을 참 재미있게 봤다. 즐거웠던 만큼 학점도 A+.


Sakurai, Goldstein의 책은 대학원 교재였는데, 유학준비를 하면서 졸업 후 유학가기 전의 사이에 좀 보려고 샀던 책들..

그런데 결과적으로 admission을 받아놓고도 유학을 안 가고 군입대를 하게 되었지..






Fundamentals of Physics는 원래 1학년 일반물리 수업 교재있데, 저건 그리 많이 보진 않았다.

이전 사진의 Kittel의 Mechanics를 주로 봤었지.


초록색 Reitz의 책이 94학번 선배들 때 전자기학 교재로 사용되었던 책이고, 그 옆의 Lorrain이 우리 학번 전자기학 교재.

아.. Dwight의 Tables of Integral도 있구나. 1학년 때 아직 미분방정식을 배우지 않았을 때 조금 봤던 책..

그 옆의 Merck Index는 1학년 때 화학1,2 실험 중 사용했다. 왜 샀나 몰라.. 그 비싼 돈을 주고. ㅡ.ㅡ;;;

Horowitz의 The art of electronics는 2학년 전자기 실험 때 조금 봤던 책..

그 우측의 Kittel 책이 4학년 고체물리 때 봤던 책이다. Mechanics와는 달리 별로 재미가 없었다. ㅎㅎ

아.. The science of sound는 성굉모 교수님의 음향학 개론 교과서. 매주 음대 가서 즐겁게 들었던 수업..

그리고 Giordano의 Computational Physics는 너무나도 즐거웠던 이구철 교수님의 3학년 2학기 전산물리 교과서.






아.. Jackson 책도 대학원 교재. 유학가기 전 공부한다고 샀던.. 아.. 지금 생각해 보면 유학을 갔어야 했는데..

Perkins의 Introduction to High Energy Physics는 4학년 1학기때 수업 교재..

그 옆의 Reif의 책은 최무영 교수님의 통계물리 교과서.


그 옆의 책들은 전설적인 책들이다.

먼저 Landau의 책들.. Landau의 Mechanics를 너무나도 감명깊게(?) 보고서는 Landau 시리즈를 다 사 모았다. 결국 보진 못했지만.. ^^;;

그 우측은 명불허전인 Feynman의 Lectures on Physics. Caltech 홈페이지에 가면 이 책들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아.. 이건 수학공부 하면서 봤던 책들이네..

제일 왼쪽의 Silverman은 복소함수론 교재,

제일 오른쪽에서 두 번째 Docarmo는 3학년 1학기 때 들었던 수학과 미분기하학 교재.

Docarmo 책은 어두운 초록및으로 아주 멋지구리하게 생긴 책이지. ㅎㅎ


Kreyszig는 조선공학과의 공업수학2 수업을 들었을 때 사용했던 교재.

2학년 2학기 때 채운이, 동훈이, 준모, 정현이와 함께 원정(?)가서 들었는데,

나와 채운이가 A+, 정현이가 A0, 준모가 A-를 받아왔지. 동훈이는 중간고사를 전체 1등을 하고도 B+을 받았던가.. ㅎㅎㅎㅎ


그 옆의 Fraleigh는 현대대수 교재, Arfken은 이수종 교수님의 수리물리 때 봤던 책.

Hilbert의 책은 이 Hilber가 양자역학의 그 Hilbert냐고 하면서 과 친구 용일이와 함께 제본했던 책. 그런데 보지는 못했구나. ㅋ

제일 오른쪽 책은 성우, 석범이와 함께 들었던 미분방정식 교재.

중간고사를 내가 1등을 했었는데, 기말고사를 망쳤던 기억이.. ㅡ.ㅡ;;;






아.. 책장의 책들을 보니, 도서관에서 이 책들을 보며 열심히 공부하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

참 즐겁게 공부했던 그 시절들.. 많이 그립다.






이 엄한 사진은, 본가 2층 책장 옆 복도에 있는 붓글씨 사진.

뭐라고 써 있는 걸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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