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May 2012] 건축미

2012. 5. 14. 21:48Thought



88년 봄 개장한 서울랜드의 (현재) 어느 매점.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삼천리극장. 진짜든 가짜든 기와가 있고 곡선의 처마선도 있다.


70~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비실이나 경로당 등의 부속건물에도 기와가 올라가 있는 경우를 볼 수 있고,

70~80년대에 지어진 단독주택의 경우에도 (형식적이긴 해도) 옥상 일부를 기와로 장식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2000년까지도, 지방의 기존 역사들은 비록 콘크리트이긴 하지만 전통적인 부드러운 곡선과 두께의 처마선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제주 롯데호텔의 경우에도 처마를 응용한 곡선미를 갖고 있고..


그런데 요즘 지어지는 건물에는 기와는 커녕 처마 곡선도 전무한 듯.. 죄다 커튼월 공법만 적용하고..

기와나 처마가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한 양식이 자취를 감춰버린다는 점이 아쉽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