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Jul 2006] 2006년 다섯 번째 라운딩 - 용인 CC

2006. 7. 13. 09:29Golf


파를 기록한 용인코스 6번홀과 8번홀(Par 3)

 

어제(7.12) 용인CC에 다녀왔다. 동반자는 태현이형과 상건이형. 14시28분 티업.


어제 오전에도 쉬지 않고 장대비가 내려, 부킹을 캔슬하려고 장대비와 같은 울음을 가슴으로 삼키며 10시 반경 용인CC에 전화를 했다.. 그런데 웬걸, 용인CC에는 비가 안온다고 하네? 바로 태현이형과 상건이형에게 전화를 해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 영철이형은 캔슬된 것으로 생각하고 저녁에 약속을 잡으셨다길래 오늘은 3인 플레이를 하기로.


집으로 재빨리 돌아와 차를 가지고 뱅뱅사거리에서 태현이형, 상건이형과 만났다.


용인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어제부터 비가 많이 와서인지 차들이 별로 없었고.. 결국 강남에서 출발 1시간만에 용인CC 도착.


그, 런, 데 !!!  용인으로 가까이 갈수록 빗줄기가 약해지더니, 용인CC 근방에서는 비가 안내렸다! 비가 그친 것이 아니라 아예 오지 않은 것 같았다. 길이 바짝 말라 있었으니.. 오, 우리나라가 이렇게 넓었나? TV 등에선 전국적인 폭우라고 하던데.


14시28분 티업이었으나 13시 40분경 도착해서 결국 14시 10분에 시작.


라운딩 중 약한 비가 잠시 내리기도 했고, 굵은 장대비지만 금방 그치는 소나기도 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선선해서 라운딩하기 좋았다. 다만 막판 3홀의 경우에는 정말 엄청난 장대비가 내려 온 몸을 적시며 라운딩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


용인코스 첫홀 파4.. 상건이형의 빨랫줄같은 드라이버 티샷.. 태현이형과 난 땅볼.. ㅡㅡ;


상건이형.. 18홀 내내 기복이 없는 안정적인 샷을 구사하더니, 결국 토탈 97타라는 멋진 결과를 보여주셨다. 태현이형은 105타, 난 107타. 총 라운딩 시간은 정확히 4시간.


난 전반 내내 드라이버 티샷 악성 슬라이스로 OB가 계속나면서 타수를 까먹은게 아쉬웠다. 그러나 기분 좋은 건, 후반에는 몸에서 힘이 빠져서 그런지 슬라이스가 거의 안나고 티샷이 잘 되었다는 것. 얼마나 기분 좋은지.. 다음 번 라운딩에서 희망을.. ^^


그리고 오늘의 성과로는.. 아이언샷이 상당히 안정되었다는 점. 파3홀 중 두군데서 파를 기록. ㅋㅋ


오늘 라운딩.. 정말 즐거웠다. 오늘 라운딩이 또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었던 건, 다름이 아니라 동반자가 변리사 동기들이었다는 것. 동기들과의 라운딩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맘도 편하고, 즐겁고.. 더구나 태현이형과 상건이형이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 더더욱 좋았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기를..


ps. 이지특허법률사무소.. 좋더라.. 골프를 권장하는 분위기.. 부럽부럽..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