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5. 6. 10:26ㆍDomestic travel
어제(5월 5일) 본가 부모님과 와이프와 함께 대부도에 다녀왔다. 지난 연말과 올초에 걸쳐(?) 아버지께서 양평의 별장을 매도하셨는데 이 참에 대부도 쪽을 고려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모시고 다녀왔다. 뭐, 물론 아버지와 어머지께서 그동안 좋은 별장자리를 알아보시느라 여러번 다니셨기에 내가 모신 것이 아니라 따라다닌 셈이 되었지만. ㅋ
대부도.. 서울 남부에서의 접근성은 양평보다 좋았다. 거리는 본가에서 대략 50km정도이고, 고속도로 덕에 안 밀리면 30~40분 정도면 오케이일 듯. 어제 가는 길은 1시간여, 돌아오는 길은 어린이날 저녁(오후 7시경)이어서 밀렸는데도 1시간 30분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문제는.. 역시 지가(地價). 좌측부터 2/3는 바다, 우측 1/3은 산이 바라다 보이는, 해안가의 정말 마음에 드는 멋진 자리가 하나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작년에 나와 동생의 집을 각각 마련하시느라 부모님께서 요즘 자금난을 겪고 계시는지라, 조금 죄송했다.
아무튼.. 일단 보류하고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이른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모듬 조개구이.
내 손보다 더 큰 키조개부터 바지락, 홍합, 굴, 소라, 맛, 기타 알 수 없는 여러 조개들.. 욜라 맛있었다.
조개구이 외에도 산낙지도 조금 먹고, 칼국수로 입가심을 한 다음, 옆의 바다가에서 사진도 몇 찍었다.
오랜만에 부모님 모시고 나들이도 하니 좋더라. 오랜만에 바다바람도 맞고..
그나저나 어제 봤던 그 해안가의 집터, 정말 마음에 드는데..
But, 예산을 절대로 초과할 수 없다는 아버지의 주장이 워낙 강경하신터라..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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