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5. 29. 09:07ㆍDomestic travel
대학 과친구 한영이가 지난 27일 부산 Bexco 웨딩홀에서 결혼했다. 상대는 미모의 수학박사.. 몇년간의 열애끝에 결혼하는 한영이를 축하해줄 겸, 18년만에 부산도 다녀올겸 해서 지난 27일과 28일, 1박2일로 와이프와 함께 부산에 다녀왔다.
토욜 아침 9시 40분경 출발했는데, 주말이지만 비가와서 차가 안밀리겠지 하는 나의 예상은 완전히 어긋나고..
"경부고속도로 서초IC -> 신갈JC -> 영동고속도로 -> 여주JC -> 중부내륙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대구 -> 신대구부산고속도로 -> 부산"의 추천경로를 택했는데, 서울에서 여주JC까지 차가 밀리고 밀려서 12시10분경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거기서부터는 전혀 안밀리길래 시속 140~150으로 내달려서 부산에 도착하니 2시 40분.. 그러나 부산시내에서 다시 밀려 식장에는 3시 반에 도착했다. 식은 3시부터여서 다행히 사진은 찍을 수 있었다는.. ^^v
아, 그랜저TG는 시내주행 연비가 대략 5~6km/l밖에 안되는데, 이번 고속도로에서는 11km/l가 나왔다. 100km/h로 달린 것도 아니고 140~150km/h로 달려서 연료소비도 많았을텐데. 역시 TG는 고속주행에서 빛을 발휘한다. 안정성 뿐만 아니라 우수한 정숙성 또한 다시한번 깨달았다. 2000rpm에서 120km/h, 2500rpm에서 140km/h, 3000rpm에서 160km/h. 즉, 고속주행시 엔진소리가 크지 않다는 것. 다만 바람소리와 타이어와 노면 마찰음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결혼식장에서 오랜만에 대학동기 혜란이도 만나고, 다른 과사람들도 만나고.. 결혼식이 끝나고 광안리로 가서 바닷가가보이는 "사계절"이라는 횟집에서 있었던 피로연 덕에 정말 신선하고 멋있는 회도 푸짐하게 공짜로 먹고.. 결과적으로 저녁에 잠도 한영이가 마련해준 멋진 콘도에서 공짜로 자고.. 한영아, 고맙다. ^^
해운대 한화콘도 1509호실에서 바라본 아침바다.
해운대 한화콘도는 바닷가에 접해있었다. 피곤했던나머지 일출은 보지 못하고.. 일어나니 해가 중천.. ㅡㅡ;
방 창가에서 바다가 보이는데, 정말 멋있었다. 날도 개이고..
참고로 부산에는 바다가에 접한 아파트들이 정말 많았다. 가격은 잘은 모르겠지만 서울 한강변 아파트보다는 훨 저렴하지 않을까. 부산의 특색은 바다가에 인접한 산 역시 많아 바다와 산을 한꺼번에 바라볼 수 있다는 것. 부산에 연고지만 있다면 부산에서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도 방에서 바라본 해운대. 우측에 짤린 건물이 조선비치호텔인가 싶다.
콘도에서 나와 콘도 바로 앞의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콘도 앞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풍경..
내가 위와 같은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와이프는...
셀카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ㅡㅡ;
셀카찍는 설정 사진.. ^^ 광각렌즈라 손이 크게 나왔다.
사진 찍는 내 모습도 몇번 찍어주긴 했다. ^^
해운대에서 부산의 명물, 태종대로. 거리는 상당히 있었다. 대략 30~40분 정도 걸렸다.
아, 이번 부산여행에서 내비게이션 덕을 정말 톡톡히 보았다. ^^
태종대 순환도로변에서 와이프. 나무 건너편은 바다와 하늘.
태종대 순환도로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서.
태종대 순환도로변에 있는 전망대의 경우, 1층과 그 아래층 두 군데에 전망대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래층에 있는 전망대를 발견하지 못하고 위층에만 있었다. 와이프덕에 우리는 아래층 전망대를 발견하여 호젓하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와이프. 시원스럽다.
나도.. ^^;
태종대 순환도로변을 한바퀴 차로 돌고 주차장 근처에 차를 세운 후, 유람선 선착장 근방으로 갔다.
거기서 바라본 경치.
멀리 큰 배들이 떠 있는데, 낚시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음.. 물고기가 건강하려나..
낚시하는 사람들.
배뿐만이 아니라.. 저 멀리 석유(가스)시추선 비스므레한 것도 보였는데, 정말 물고기가 건강하려나..?
그나저나 부산에서도 석유(가스)를 캐는걸까? 처음봤다.
목장원에서 바라본 바다.
태종대에서 나와 근방의 유명한 한우고기집인 목장원에 들렀다. 경치도 좋고, 고기도 정말 맛있고.. 목장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해운대의 달맞이길을 들르지 않은 사실을 깨닫고 다시 해운대로... 그리고 달맞이길에서 산책을 조금 하고 서울로 출발.
와이프의 셀카놀이.. ㅡㅡ;
서울로 돌아오는 내내(!), 와이프는 옆에서 카메라가지고 재밌게도 놀더라.
덕분에 나도 졸지 않고 즐겁게 운전할 수 있었고.
돌아오는 길은 하나도 밀리지 않아 칠곡휴게소에도 들리고 여주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쉬다가 왔는데도 집까지 대략 5시간 30분 정도 걸렸네. 안전하게(!) 과속도 조금 하기도 하고..
오랜만의 부산 여행. 즐거웠다. 아, 빼먹은게 있다.
한영아, 결혼 축하하고 행복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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