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Jan 2006] 가족

2006. 1. 4. 16:29Thought

 
2005년 11월 5일, 강남역 노리타 가든에서 저녁식사 후의 와이프.
 
 
클릭 - 성시경, 두 사람
 

오늘은 하루 종일 몸이 나른하고 눈이 침침하며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사무실 책상 위의 모니터를 멍하니 쳐다보기만 하고.. 오전에 미국 OA
대응안 보고를 한 후, PDP 신건을 작성하려다 말고 설렁설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새로 장만한 휴대폰으로 게임(!)이나 조금 하고..
 
 
그러던 중 오후 3시 40분경 와이프로부터 걸려온 한통의 전화. 면접을 보고
나오는 길이라고. 오후 6시 20분에 학원 수업이 있어 바로 학원 자율학습실에서
공부한 후 강의를 들을 예정이라고 한다. 나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같은 학원에서
(다른) 강의를 듣기에 6시 땡하면 퇴근해서 같이 저녁식사를 하자고 하니 기뻐하는 와이프.
나도 덩달아 행복해지며 갑자기 오후의 나른함이 사라지고 활력을 조금 되찾았다.
 
 
가족..
 
 
그래, 내게는 언제나 내 편이고 내게 힘이 되는 가족이 있다.
본가의 부모님과 동생, 처가의 부모님, 그리고 우리 집의 소중한 내 와이프.
 
 
내게 이렇게 힘이 되어 주듯이, 나도 힘이 되어 줄께.  *^___^*
 
 

두 사람

지친 하루가 가고 달빛 아래 두 사람 하나의 그림자
눈 감으면 잡힐 듯 아련한 행복이 아직 저기 있는데

상처 입은 마음은 너의 꿈마저 그늘을 드리워도
기억해줘 아프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리

너와 함께 걸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을때
기억할께 너 하나만으로 눈이 부시던 그 날의 세상을

여전히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께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우리 두 사람 서로의 등불이 되어주리

먼 훗날 무지개 저 너머에 우리가 찾던 꿈 거기 없다 해도
그대와 나 함께 보내는 지금 이 시간들이 내겐 그보다 더 소중한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께
모진 바람 또 다시 불어와도 우리 두 사람 저 거친 세월을 지나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