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Jul 2005] 동일한 장소, 그러나 다른 시간, 다른 사람.
2005. 7. 24. 06:31ㆍThought
고등학교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들 중 한명인 동균이의 결혼식이 끝난 후, 인사동에서 있었던 만년필 동호회 Penhood 모임에 갔었다. 내 맞은편에 주홍글씨님, 그 우측에 대학 과 선배이시기도 한 lirische님, 그 우측에 요즘에는 활동이 뜸하신 모진이빨님, 내 우측에는 이날 하루 참석하고 사라져버린 나루님. 그리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언제나 편하게 대해주시는 영식님, 팀버튼님, 그리고 사진을 찍어주셨던 개구리님.
이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근처의 Bar에 갔는데, 남미출신의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분위기가 참 좋아, "다음에 다시 와야지" 했다.
1년 반 정도가 지난 올 봄, 오랜만에 만난 다른 친구들과 함께 그 Bar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날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
동일한 장소라도, "함께한 사람"과 "시간"이 다르면 참 다르다.
2년여 전의 그날이, 많이, 그리운,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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