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May 2007] 첫 태동
2007. 5. 27. 20:59ㆍJaywan & Jhooha
이 세상에서 엄마와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아내가 지난 1월 아가를 가졌다.
사랑스러운 아내가 아가를 가진 것을 확인했을 때의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었음은 물론이었지만, 병원(청담마리 산부인과)에서 처음 들었던 울 아가의 힘찬 심장소리를 들었을 때는 눈물이 나올만큼 감동적이었다.
초음파로 처음 만난 2.7cm정도밖에 되지 않은 우리 아가가 발을 까딱까딱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본 후, 아내와 나는 우리 아가의 태명을 "꼬물이"로 짓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기만을 기다리던 중.. 아내만 느끼던 울 꼬물이의 태동을 임신 21주인 오늘 드디어 나도 느꼈다. 아내의 배 위에 사알짝 손을 올려 놓고 있었는데, 울 꼬물이가 손인지 발인지 모를 무엇인가로 살짝 톡 친 진동을 느꼈던 것. 처음으로 우리 꼬물이의 힘찬 심장소리를 들었을 때 아내의 배 속에 정말로(!)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기뻤지만, 나와의 첫 만남인 오늘 역시 무한한 감동 그 자체였다.
꼬물아,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 이 세상에서 엄마와 아빠와 만나자. 그리고 태어나서도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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