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나들이

2018. 6. 2. 23:26Domestic travel

Seoul Forest 입구에서, 우리 주하.


아내의 제안에 따라 다소 급작스럽게(?) 서울숲에 다녀왔다.

집 근처 도곡역에서 분당선을 타서 서울숲역에서 내리면 되니

가는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편하게 다녀왔다.

서울숲 주차장은 만차던데, 지하철이 편한 듯..





이렇게 햇살이 쨍쨍해서 더울 것 같았지만 집에서 오후 3시가 넘어 출발했기에,

해가 기울어서 나무 그늘이 많았다. 한여름 한낮에는 좀 더울 것 같다. ^^;






잠시 걸으니 이렇게 양귀비꽃이 만발한 꽃밭이..

양귀비 꽃이 참 이쁘다. 물론 아편이 나오지 않게 개량한 것이겠지.

그런데.. 이 꽃, 양귀비꽃 맞지? 갑자기 확신이 안서네.. ^^;;





꽃밭에서 우리 주하 사진 찰칵~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어야 한다며 주하가 취한 포즈.. ㅎㅎ






이번에는 삼각대를 놓고 아빠와 함께!

그런데 삼각대가 낮아서, 꽃밭이 나오게 찍으려면 쭈그려 앉아야 했다는.. ㅎㅎ






이쁜 우리 영주도 찰칵~

역광에서 조리개를 개방하고 얼굴을 기준으로 노출을 맞추면, 부드러운 사진이 나온다. ^^






이 사진은, 우리 주하가 찍어준 우리 부부사진.

주하가 찍어준 최초의 사진이 아닐까 싶네. 물론 구도는 내가 다 잡아줬지만.

그나저나 주하가 쪼꼬만해서, 우리가 허리를 구부렸어도 꽃밭은 안나오고 하늘만 나왔구나.. ㅎㅎ






꽃밭에 살짝 들어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더니 자기도 이렇게 찍겠다며.. ㅎㅎ

그런데 엄마 썬그라스는 어느새 차지했니? ㅋ

그리고 치토스 봉지가 에러!






그래서 과자봉지 치우고 다시 한번 찰칵!






사춘기가 시작되었는지, 요즘들어 사진 찍기 싫어하는 재완이는 뒷모습을 몰래(?) 찰칵! ^^;;

즐거워하는 재완이의 기분이 재완이의 포즈에서도 느껴지네~





생태숲으로 가서 다리도 건너보고..






그런데 다리를 건너면 바로 한강으로 가게 되어 있어서,

우리는 다시 다리를 건너왔다는.. ^^;;;






다리 위에서 웬일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은 재완이.

이발해야 한다고 요즘 말하던데, 머리카락이 많이 길긴 길었다.






드디어 우리가 찾던 꽃사슴 발견!

사슴에 관심 없다던 재완이.. 사슴 보러 가지 말고 놀이터에서 놀자던 재완이..

정작 재완가 아주 신나했다는.. ㅡ.ㅡ;;;






사슴 옆에서 포즈를 취한 주하~ ^^






살짝 손을 내밀어 사슴도 부드럽게 만져보고~

저 두 손은 재완이와 주하의 손~






재완아, 팔 빠지겠다~ ^^;






주위 사람에게서 얻은 먹이도 사슴에게 줘보고..

사슴 침이 손에 묻자, 더럽다며(?) 바로 옆의 화장실로 빛의 속도로 뛰어가서 씼더라.. 재완이와 주하 둘다.. ㅎㅎ






장난꾸러기 재완이.. 난간에 올라가면 위험해~






그런데 이렇게 점프까지.. ㅡ.ㅡ;;;






생태숲에서 다시 돌아와서, 연못가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먹고..






이 연못을 건넜다.






연못에는 잉어가 많았다. 다만 좀 더 알록달록한 잉어들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 ㅎㅎ


그나저나 이 연못 다리에 "Please do not throw food in the pond"라고 적혀 있던데

"in"이 아니라 "to"나 "into"가 맞는 것 아닌감?






연못을 건너면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이렇게 작은 돗자리를 펴고 쉴 수 있었다.

재완이 뒤로 갤러리아 포레 건물이 보이네. 저기 살면 좋겠다.. ㅎㅎ






주하 발에 흙 등이 들어가서 아내가 닦아주는 동안, 엄마에게 장난거는 재완이. ㅎㅎ






그런데 더 좋은 자리가 있다며 돗자리를 옮긴 주하..

풀이 더 많아서 좋아보였나.. ㅎㅎ






잠시 쉬다가 놀이터로~

이 사람 모양 구조물에는 아랫부분에 아이들이 들어가 놀 수 있었다.






열심히 돌아다니는 재완이..






주하도 영차, 영차..


그런데 이 옆에 더 큰 놀이터가 있었는데,

아이들은 그 놀이터의 존재를 집에 돌아갈 즈음에서야 알았다는.. ㅎㅎ


서울숲..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아이들이 즐길 거리도 많고 예쁘고 그늘도 많고..

특히 지하철역에서 가까워서 차 없이 갈 시의 접근성도 너무 좋았다. 분당선 서울숲역이 바로 앞.

접근성과 즐길거리 등등을 전체적으로 따지면 한강보다도 더 좋은듯. 한강은 주차가 힘들어서..

미국 가기 전에 다시 가보고 싶은데, 날이 좀 더워지면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