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연어롤 - 미카엘 셰프의 뽀빠이롤

2015. 7. 12. 16:27Gourmandism

오늘의 아빠요리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미카엘 셰프가 만들었던 "뽀빠이롤".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났듯이, 시금치를 주 재료로 해서 만든 롤이다.

"시금치 연어 롤"이라고 해도 될 듯 싶다.


만들고 났더니 5~6인분 정도 되었는데.. 뭐 일단 설명 시작.

먼저 계란 3개에, 우유 300ml, 탄산수 200ml 넣고 섞는다.

탄산수는 왜 넣는 것일까? 난 모르겠다. 넣으라니 넣었다. ㅎㅎㅎㅎ

소금 한티스푼, 설탕 한티스푼도 넣었다.






그리고 시금치도 믹서에 갈아서 함께 섞는다.

시금치는 반단 정도 이용했다. 믹서에 갈 때는 물을 살짝 넣으면 잘 갈린다.






그리고 밀가루를 넣는데, 많이 넣어야 된다.

어떤 블로거가 밀가루를 베이킹 계량컵으로 4컵 넣으면 된다고 해서 그만큼만 넣었는데..

너무 묽어서 부침에 실패했다. 마치 스크램블드 에그처럼 되더만.. 그런데 맛은 좋더라. ㅎㅎㅎ

부침이 되도록 하려면 그거의 3~4배는 넣어야 할 듯.. 아무튼 어느 정도 걸쭉해질 때가지 밀가루를 넣어 섞는다.






다 섞으면 요렇게 된다.






그러면.. 부친다. 초록빛이 아주 예쁘다.






자.. 이렇게 네 장 완성. 원래 6장 정도 분량이었는데, 최초 2장은 너무 묽어서 실패. ^^;;;






그리고.. 훈제연어를 사용하는게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데, 집에 없어서 연어 통조림을 이용.

훈제연어를 사러 슈퍼에 갈까 했는데, 집 근처 GS슈퍼가 오늘 쉬는 날이네.. ㅡ.ㅡ;;;






통조림에 모짜렐라치즈, 마요네즈, 머스타드 소스, 샐러드용 파인애플소스 등을 넣고 쉐킷쉐킷!

소스야 그냥 집에 있는 각종 소스를 넣고 섞으면 된다.






자.. 그럼 이제 식은 시금치전에 크림파스타 소스를 바른 후, 만들어둔 속재료를 넣고 만다.

크림파스타 소스 말고 마요네즈를 발라도 된다. 미카엘 쉐프는 플레인 요거트, 페타치즈, 크림치즈 등을 섞고 레몬즙을 넣더라.

물론 속재료 이외에 양파나 파프리카 등을 얇게 썰어 함께 넣으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겠지.






자.. 재완이가 직접 말아주고..






주하도 말아보고..






이렇게 말아서..






예쁘게 잘라서 냠냠~ ^^


맛있긴 맛있는데, 살짝 느끼해서 많이 먹지는 못하겠더라.

이 요리의 컨셉이 게스트였던 박정현의 "콘서트 직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담백한 요리"였으니, 그럴만도 하다 싶었다.

속재료로 훈제연어를 이용하고 다른 야채도 넣었으면, 좀 더 낳았을려나?

뭐 아무튼 가족들은 맛나게 잘 먹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