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CC

2015. 6. 1. 20:38Golf

360도CC 입구.. 이번주에 NEFS가 후원하는 KPGA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 입구부터 많은 조형물이 장식되어 있네.

진우형의 초대로 여주의 360도CC에 다녀왔다.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나가 42번 국도를 타고 가서 문막IC 가까이에 위치.






클럽하우스에서 보니, 곧 있을 NEFS Heritage KPGA 대회를 위해 여기저기 장식이 한창이었다.

아직 시합 전이라 그린을 많이 눌러놓지는 않아서 엄청나게 빠르지는 않았지만, 느리지 않은 편.

그런데 러프는 시합을 위해 깎지를 않아서, 정말 길고 억세었다. ㅡ.ㅡ;;;






락커에 들어가니, 이렇게 중앙 곳곳에 중정 형태의 정원도 만들어두는 등, 신경을 많이 쓴 골프장이었다.

아, 참고로 360도CC는 이번이 첫 방문.






스타트광장에는 Jtbc Golf 중계차량도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고.. 와우..






각 홀에는 시합을 위해 이렇게 조형물이 놓여 있었다.

넵스.. 그 동안 KLPGA를 꾸준히 후원해 오더니, 이번에는 넵스 헤리티지 KPGA 대회까지 개최..

넵스라는 회사에 대한 이미지와 호기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






우리는 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






10번홀 340m 파4. 좌도그렉 홀이다.

360도CC는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산악형 골프장이었다. 오르막이 많아 그린이 안보이는 홀들이 많았다.

오르막이 아닐 경우라면 도그렉 홀.. 그런데 이상하게 내리막 홀들은 별로 없었던 것 같네. ^^;;;

쓰리온, 그러나 원펏! 파로 기분 좋게 스타트!






11번홀 180m 파3.

4번 아이언 티샷이 당연히 짧았고, 그래서 2온, 3펏, 더블보기.

그린이 사진에서 보듯이 완벽한 2단그린. 홀컵이 그린 위쪽에 있어서 퍼팅이 힘들었다.

그런데 360도CC의 그린은 다 기본 2단그린이고, 3단그린인 곳도 있었다.

전장은 화이트티 기준 6300야드로 그리 길지는 않은데, 그린이 많이 어려웠다.






12번홀 파5. 또 더블보기..

드라이빙샷이 감기기 시작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구질.. 5온 2펏.






13번홀 파4. 언덕이 있어서 그린이 잘 안보인다. 하지만 곳곳에 IP깃발이 있으니 그 방향으로 샷을 하면 된다.

언덕이 있지만 그린까지는 직선인 홀. 3온 3펏, 또 더블보기.






14번홀 파4. 오른쪽 경계는 벙커 방향이 끝이다. 여유가 없다.

여기도 오르막이지만 그린까지는 대략 직선. 또 3온 3펏, 더블보기.

4연속 더블보기다. ㅡ.ㅡ;;;






15번 160m 파3. 앞핀이라서 좋았던 홀.. 살짝 짧아서 2온, 2펏, 보기.

아, 저 핑크빛 조형물도 이번 KPGA 대회를 위해 장식한 거라고..






이 홀에서 진우형이 찍어주신 내 티샷 사진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봤다.

살짝 뒷땅이었나?






16번홀 내리막 파5. 여기는 드라이빙샷 안착지점이 개미허리인 홀이다.

거기다가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실개천이 있어서, 우드 티샷이 권장되는 홀..

4번 아이언으로 티샷하는게 좋은데, 괜히 드라이빙샷으로 티샷했다가 좌로 말렸다. ㅡ.ㅡ;;;

보기.






17번홀 파4.

좌측의 살짝 보이는 IP깃발과 먼 벙커 사이로 공략.

오랜만에 드라이빙샷이 잘 맞았다. 2온, 그러나 3펏, 보기.






18번홀 파4. 내 티샷장면.. ^^; 지금까지 11오버니까, 더블보기 이하만 기록하면 49개 이하다.

페어웨이 좌측 두 개의 벙커를 지나 그린에 이르기 전에, 실개천이 페어웨이를 가로지른다.

드라이빙샷 잘 갔지만 좌측의 벙커에 빠졌다. 라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5번 아이언으로 벙커샷을 했는데, 타핑이 나면서 실개천에 빠졌다.

그리고 그 이후의 샷이 질긴 러프 때문에(?) 어이 없이 푸쉬가 나면서 그린 우측 해저드에 퐁당.

6온, 1펏, 트리플보기. 결국 전반은 딱 50개 쳤다. ㅡ.ㅡ;;;


그런데 전반 7번의 드라이빙샷 중 5개가 훅이 걸렸는데,

마지막에 뭔가 깨달음이 생겼다. 어드레스 때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가 좀 닫혀 있는 느낌..

그래서 후반에는 "다운스윙 때 하체 슬라이딩, 가슴을 지켜라"와 동시에 이걸 신경써보기로 했더니, 드라이빙샷이 아주 굳이었다.

그래서 후반에는 전반과 다른, 반전이 있는 스코어가.. ^^;;;






18번홀에서 서영이 누나.

맛있는 간식도 싸와서 나눠주시고.. 고마운 누님.. ^^






이제 후반.. 사실은 여기가 1번홀.. ^^

진우형의 주도로 동반자들과 함께 찰칵.






1번홀 파4. 드라이빙샷이 잘 맞는다. 3온 2펏, 보기.






2번홀 파4. 멋진 스윙하는 진우형.

진우형은 이제 대충 쳐도 80대 중반 스코어를 기록하는 구나.. 와..

여기서는 드라이빙샷이 다시 훅이 나면서 죽었다. 5온, 2펏, 트리플보기. ㅡ.ㅡ;;;






3번홀 파5. KPGA 대회를 준비하느라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려고 하고 있네. ^^

우도그렉 파5홀이지만, 세컨을 고려하면 오른쪽 언덕보다는 좌측 방향이 좋다.

멀리 보이는 벙커쪽으로 티샷.. 오른쪽으로 가면 숲때문에 그린이 안보인다.

다시 드라이빙샷 헤드페이스를 신경썼더니, 오잘공이~ ^^

써드샷이 그린 오버.. 4온 2펏, 보기.






4번홀 파3.

깃대 바로 뒤로 흘러서, 어프러치를 하지 않고 퍼터로 공략. 1온 2펏, 파.

정말 오랜만의 파. ^^;;;






5번홀 파4.

아.. 드라이빙샷이 잘 맞기 시작한다. 이 감격스러움.. 또 파.






6번홀 파4.

벙커 때문에 답답해 보인다. ㅎㅎ 멀리 있는 두 벙커 사이 방향으로 공략..

벙커가 신경쓰이지만, 없다고 생각하고 샷.. 드라이빙샷 잘 맞고.. 2온 3펏, 보기.






7번홀 파3.

좌우로 넓은 그린. 홀컵은 우측에 있으나 내 공은 좌측으로.. 하지만 잘 붙여서 2펏. 파.






8번홀 파5.

아, 여기, 아쉬웠던 홀이다. 드라이빙샷이 잘못맞아서 레이디티에서 티샷하는 거리와 별반 차이 없는 세컨샷이었다.

하지만 4번 아이언아 잘 맞았고.. 이제 그린까지는 해저드를 넘겨 175m..

그런데 그린이 포대그린이고 직전에 벙커가 있었다. 4번 아이언 써드샷이 잘 맞았는데, 벙커턱 맞고 뒤로 튀어서 벙커..

벙커에서 철퍼덕.. 벙커에서 또 철퍼덕.. 세번만에 탈출.. 6온. 다행이 1펏. 더블보기.

벙커 철퍼덕 2번만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T.T






이제 마지막 홀인 9번홀 파4에서 진우형..






같은 홀에서, 오늘 처음 동반라운드한 윤서씨.. 드라이빙샷이 정말 멀리나간다. 구력이 얼마 안된다는데, 정말 잘 치신다.

저 뒤의 구조물은 끈으로 만든 구조물인데,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며 반짝거려서 예쁘더라.






마지막홀.. 드라이빙샷이 살짝 감겼으나 이건 아주 만족스러운 정도.

세컨샷이 잘 맞아서 2온. 홀컵까지는 오르막 감안해서 6m 정도.. 1펏, 버디~ ^^

내가 버디한 직후 서영이 누나와 하이파이브를 하려는 순간을 진우형이 잡아주셨네. ㅎㅎ






오늘의 스코어.. 전반 50타, 후반 43타, 토탈 93타. 아주 만족스럽다.

특히 전반보다 후반이 더 어렵다는데, 후반 스코어가 좋았다. 드라이빙샷이 잡힌 것이 이유..






진우형이 찍어주신 내 드라이빙샷 티샷모습..

드라이빙샷 어드레스 때 헤드페이스만 추가로 신경쓰면, 훅 문제가 거의 완전히 해결될 듯 싶다.

아이언샷은 요즘 꾸준히 좋다. 머리 상하를 고정하고 가슴을 지키고 하체 회전리드.. 이것만 생각하면 오케이!




360도CC.. 혹자는 라운드하면 머리가 360도 돌아버릴 것처럼 어렵다고 하던데,

산악지형이고 그린이 어렵기는 하지만 참 재미있었던 골프장이다.

양잔디인 페어웨이의 관리상태도 아주 좋았고, 아직 눌러놓지 않았다는 그린도 느리지 않았다.

대회를 위해 길러놓은 러프가 아주 질기긴 했지만, 그거야 뭐..

뭐, 스코어가 잘 나오니 이렇게 좋게만 느껴지는 건가. ^^;;;






라운드 후 식사는 삼겹살 버섯 볶음. 맛나게 먹고 진우형 차를 타고 귀가..




너무나도 즐거웠던 라운드,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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