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CC

2015. 6. 15. 23:29Golf

스윙하는 골퍼의 동상이 있는 이곳은 어디? 바로 기흥IC 근처 코리아CC의 클럽하우스 앞.

진우형, 명훈이형, 순석이와 함께 코리아CC에 다녀왔다. 11시 8분 티오프.

도곡동에서 천천히 갔는데도 35분이면 도착하는, 접근성이 훌륭한 골프장.

접근성 하나만으로도 자주 찾을 만한 곳인데, 코스나 관리상태도 훌륭..






클럽하우스 2층에서 바라본 코스.. 저 멀리 보이는 지중해풍 집들이 코리아CC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왼쪽은 챌린지코스 9번홀, 오른쪽 살짝 보이는 것은 챌린지코스 1번홀.






우리는 레이크코스에서 챌린지코스로..

레이크코스 1번홀 파5. 사진에서 보듯이 페어웨이가 넓다.

레이크코스와 챌린지코스 모두 대체적으로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 부담감이 없다.

초보자들이 와도 좋아할만한 곳이고, 드라이빙샷 힐링이 필요할 때 찾아도 큰 만족감을 줄만한 곳이다.


올 봄 이후 드라이빙샷 훅으로 고생이 많았는데, 최근 깨달음을 얻었다.

하체 회전리드때문에 훅이 나는 것 같아 슬라이딩리드로 바꿔서 스트레이트 구질이 나왔는데, 시간이 살짝 지나자 이것도 훅이 나기 시작..

회전리드를 억제하다보니 과하게 억제된 것이 원인인 듯 싶어, 슬라이딩이동하면서 회전리드도 신경썼더니 스트레이트가!

A를 억제하다보면 A가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니, 역시 과유불급이다. 이 깨달음을 잘 기억해 둬야지..






레이크코스 1번홀 세컨샷 지점에서 본 모습. 멀리 그린이 살짝 보인다.

드라이빙샷이 스트레이트로 잘 갔는데, 세컨샷 클럽으로 3번 유틸리티를 골랐다.

이것도 훅때문에 고생한 클럽인데, 연습장에서 7번아이언처럼 공을 반개 우측에 두고 하체 회전리드에 신경썼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혹시 몰라 훅이 걱정되어 살짝 우측을 에이밍하고 샷을 했는데, 스트레이트!!!

다만 우측으로 에이밍을 했기에 나무숲으로 들어갔다가 흘러나왔다.

다만 덜 흘러나와 상당한 경사지에서 한 써드샷이 살짝 두껍게 맞았고,

네 번째 샷이 그린 우측으로.. 5온 2펏, 더블보기.






레이크코스 2번홀 파4. 핸디캡 1번홀.

진우형의 티샷은 사진에서 보이듯이 왼쪽으로 살짝 감겼네. 하지만 진우형은 보기로 선방!

전방에 나무들이 있지만 그걸 넘어서는 넓은 페어웨이가 기다리고 있다. 페어웨이 왼쪽이 넓으니 살짝 왼쪽으로 공략.

드라이빙샷이 스트레이트인 것을 확인했지만, 아직 확신이 안섰다. 그래서 우측으로 에이밍했는데 그쪽으로 스트레이트, 해저드. ㅡ.ㅡ;;

결과적으로 오늘 18홀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을 잃어버린 곳이다. 이거 자랑인가.. ^^;;;

4온, 그런데 짧은 펏을 놓치면서 3펏, 트리플보기. ㅡ.ㅡ;;;






레이크코스 3번홀 155m 파3.

그린이 왼쪽이 높으므로 왼쪽으로 공략..

참고로 내 모든 사진들은 자이로센서를 이용해 수평을 맞춰 찍은 것. 사진이 기울어져 찍힌 건 거의 없다. ㅎㅎ

내 티샷은 오른쪽으로 밀려서 그린 우측 벙커로. 아, 난 그린사이드 벙커샷이 쥐약인데..

그런데 15m 정도 되는 벙커샷이 정말 잘 됐다. 오호, 재수~ ^^

2온 1펏, 파~






레이크코스 4번홀 티잉그라운드.. 멋들어진 무지개 조형물과 골퍼 동상..

레이크코스 4,5번홀 티잉그라운드에는 이런 무지개 조형물이 있다. 강렬하면서도 은근히 주변과 잘 어울리네. ^^






4번홀은 짧은 파4. 장타자인 순석이는 유틸리티를 선택했네.

230~240m 지점에 크리크가 있으니, 선택을 잘 해야 한다.

난 드라이빙샷이 오잘공이 나오면 크리크에 빠질 수 있어서,

드라이버를 선택하되 에이밍을 오른쪽 대각선 방향으로 길게 잡았다.

드라이빙샷, 굳~






이렇게 크리크를 넘겨 그린이 있는데, 세컨샷이 그린 우측으로.. ㅡ.ㅡ;;;

3온 2펏, 보기.






진우형의 파펏.. 아쉽게 홀컵 근처를 지나가며 보기로 만족.. ^^;






레이크코스 5번홀 파4. 저 멀리 사진 중앙의 나무에 양궁 과녁같은 것이 달려있다. 그쪽으로 에이밍~ ^^

페어웨이 왼쪽을 따라 벙커가 길게 있고, 전체적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이 흐르기에 우측이 좋다.

순석이의 굿샷~






저 멀리 나무에 달려 있는 양궁(?) 과녁을 향해 샷! 드라이빙샷 잘 가주시고~ ^^






명훈이형의 세컨샷! 2온 성공하는 명훈이형.

난 세컨샷이 뒷땅.. 3온 2펏, 보기.






레이크코스 6번홀 파4.

드라이빙샷이 좀 감기면서 거리가 얼마 안나갔다. 거리가 많이 남아 3번 유틸리티를 선택했는데..

공이 러프에 살짝 잠겨 있는 것을 너무 의식해서일까, 쌩크.. 다행이 오른쪽 끝에 걸려서 OB는 아니었다.

4온 2펏, 더블보기. 순석이만 파.. 순석이, 잘 치네~ 역시 싱글 핸디캐퍼..






레이크코스 7번홀 파5. 코리아CC의 명물(?)인 코스 주변의 지중해풍 건물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네~

드라이빙샷이 살짤 감기면서 거리가 짧았다. 4온.. 2펏으로 보기.






레이크코스 8번홀 파3. 워터해저드도 이쁘고, 주변의 집들도 멋들어진다..

저런 집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풍광도 좋고.. 부러울 따름..

참고로 저 집들의 가격은 서울 강남의 웬만한 아파트가격보다 비싸다는.. ^^;;;


그린은 우측이 높은데, 좌측만 땅(?)으로 연결된 아일랜드 타입 그린이라 에이밍이 쉽지 않다.

이럴 땐 그냥 그린 중앙을 에이밍.. 파를 노리거나, 운 좋게(?) 살짝 밀리면 버디를 노리거나.. ㅎㅎ






여기서 단체샷! 진우형의 카메라로 캐디가 찍는 사이, 내 카메라 타이머로도 찰칵! ^^

난 이 홀에서 운 좋게(?) 오른쪽으로 살짝 밀려 1온에 성공한 후, 훅라이 3m 펏을 성공시켜서 버디를! 아싸~ ^^






레이크코스 9번홀 파4. 순석이의 멋진 스윙..

드라이빙샷 잘 맞고, 세컨샷은 짧으면서 우측으로 좀 밀렸다.

하지만 어프러치를 잘 붙이고, 2.5m 훅라이 펏을 성공시켜 파~ ^^v






직전홀에서 버디한 기념으로 캐디가 모자에 달아준 초록색 꿀벌삔~ 주하가 좋아라 할 것 같은데.. ^^

사람 좋은 동생, 순석이와 함께 찰칵~






요즘은 버디를 하면 이렇게 다소 과한(?) 장식을 해 주는데, 이거 은근히 즐겁네. ^^






세컨샷하는 진우형.. 러프에 볼이 숨어 있었는데, 먼 거리 세컨샷임에도 온그린에 성공, 파를 기록.

이 홀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네명 모두 파~

순석이는 5~9홀 연속 파로 올림픽을 그렸네.. 와우.. 역시 싱글 핸디캐퍼.. 부럽다. ㅎㅎ






레이크코스 9번홀 그린에서 뒤돌아본 모습.. 좋다~

레이크코스 스코어는 45타. 캐디는 43타로 적었지만 파로 적은 첫홀이 더블보기니까 45타가 맞다.

"후반에도 잘만 하면 80대를 기록할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했으나.. 핸디귀신은.. ㅡ.ㅡ;;;






그늘집에서 점심식사를.. 진우형이 선택한 산채비빔밥..






난 시원한 검은콩국수.. 날이 더워서 시원한 것이 땡겼는데, 마침 이 메뉴가 있었다.

시원하고 걸쭉한 국물이.. 정말 끝내줬다. 강력추천메뉴!

그나저나 6월 중순인데 왜 이리도 더운 것이냐.. 한여름 같다. ㅡ.ㅡ;;;






이제 후반은 챌린지코스.. 1번홀 파4.

그냥 보이는대로 지르면 된다. 세컨샷이 그린 오버.. 3온 2펏, 보기.

레이크코스 7~9번홀에서 볼 수 있었던, 코스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건물들이 챌린지코스에서는 더 많이 나타난다.






챌린지코스 2번홀 파3. 아.. 풍광 멋지다..

저 뒤의 건물들은 일반분양하는 건물로, 독채도 있고 한 건물에 2~3세대가 있기도 하고.

저런 집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주말마다 놀러오게.. ^^;;;


그린이 좌에서 우로 흐른다. 따라서 좌측으로 공략..

1온에 성공했는데 살짝 길어서 훅성 퍼팅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 3.5m 버디펏이 홀컵을 스치고 지나갔다. 파. 아쉬웠던 홀..






이때 캐디가 준 앵두.. 주변 나무에서 따서 씼은 것이라고. 조그만한 앵두가 맛나데.. ^^






챌린지코스 3번홀 파5. 코스를 따라 늘어선 건물이 멋지네. 명훈이형의 굳샷~

명훈이형이 오늘 드라이빙샷이 정말 멋졌다. 거리도 많이 나고 방향성도 좋고..

명훈이형과 함께 라운드하면서 제일 안정적이었던 라운드.

4온에 성공, 그러나 3펏.. 두 번째 펏이 홀컵을 2cm 남겨두고 멈췄다. ㅡ.ㅡ;;; 더블보기.






챌린지코스 4번홀 파4. 페어웨이 가운데가 높아서 그린이 보이지 않지만, 그린까지 스트레이트인 홀이다.

멀리 송전탑 왼쪽을 겨냥.. 해야 하는데, 난 여기서 드라이빙샷이 하늘을 뚫을 것 같은 스카이샷, 일명 뽕샷이 나왔다. ㅡ.ㅡ;;;

티샷이 거리도 짧으면서 왼쪽 언덕으로 가서 세컨샷 라이가 공이 발보다 낮은 경사지였는데, 5번 아이언이 운 좋게 잘 맞았다.






요렇게 잘 왔다. 이제 3온을 노릴 타이밍..

하지만 그린까지 2번에 짤라가는 불상사가.. 4온 2펏, 더블보기.






챌린지코스 5번홀 파5. 우도그렉홀이라, 세컨샷을 생각해서 카트도로와 벙커 사이를 겨냥. 드라이빙샷은 잘 가고..

그런데 3번 유틸리티 세컨샷이 타핑이 나서 떼굴떼굴 굴러서 저기 사진에 보이는 벙커로..

벙커에서 4번 아이언이 깨끗하게 잘 맞았다. 네 번째 샷은 짧았고.. 5온, 그런데 3펏.. 트리플보기.. ㅡ.ㅡ;;.






그린으로 가다가 만난 공작새. 벙커에 들어가 발로 모래를 파면서 모래놀이(?)를 하고 있었다.. ㅡ.ㅡ;;;






챌린지코스 6번홀 170m 파3. 길다.. ㅡ.ㅡ;;;

티샷이 그린 엣지에.. 2온 2펏, 보기.






챌린지코스 7번홀 파4. 페어웨이 넓다~ ^^

드라이빙샷 잘 가고~






세컨샷 지점에서.. 유쾌한 진우형.. ^^

3온 2펏, 보기.






챌린지코스 8번홀 파4. 순석이의 멋진 피니쉬..

전반 레이크코스 5번홀과 같이, 이 홀에도 양궁과녁(?)이 달려 있다. 페어웨이 우측 경사지를 잘 보면 보인다. ㅎㅎ

드라이빙샷이 살짝 감겼지만 괜찮았는데, 세컨샷 타핑에 써드샷 이후 어프러치 철퍼덕을 1번.. 5온 2펏, 트리플보기. ㅡ.ㅡ;;;
전반에는 트리플보기가 없었는데, 후반에만 두 번째네.. 이 와중에 진우형은 버디를.. ㅡ.ㅡ;;;






페어웨이에서 티잉그라운드쪽으로 돌아본 모습.. 저런 집에서 페어웨이를 바라보는 맛은 어떨까? ㅎㅎ






어느덧 클럽하우스가 보이고.. 챌린지코스 마지막 홀인 9번홀 파4.

드라이빙샷이 오른쪽으로 살짝 밀렸지만 잘 갔다.






요렇게.. ^^

세컨샷이 짧아 3온 했으나, 4m 원펏 성공! 파로 마지막 홀을 마무리~






세컨샷 지점 옆에도 이렇게 멋진 건물들이 있는데, 이 건물들은 개인소유가 아니라 콘도라고.

내부 시설도 럭셔리하게 잘 해 놨다니, 아이들이 놀 수영장 등의 시설만 있다면 여름에 놀러오기 딱 좋을 것 같다.






마지막 홀 그린에서 되돌아본 모습.. 저 두 공중 오른쪽 공이 내 공~ ^^






오늘의 스코어.. 전반 45, 후반 49, 토탈 94.

후반의 트리플 2개가 아쉽네. 거기서 보기만 하고, 타수를 1타 더 줄였으면 80대를 기록할 수 있었을텐데..

아무튼 스트레이트 드라이빙샷감을 찾았다는데서 정말 큰 의미가 있었던 라운드.






라운드 후 마신 맥주.. 오, 이 맥주 정말 부드럽고 맛난다.

난 웬만하면 한 잔만 마시는데, 너무 맛나서 두 잔을.. ^^;;;

식당에서 바라보는 뷰는?






바로 이렇다.. 멋지다..

오른쪽은 레이크코스 9번홀, 가운데는 챌린지코스 1번홀, 왼쪽은 챌린지코스 9번홀..






식사는 코스요리.. 먼저 안심 샐러드.. 사람 얼굴(?)같은 플레이팅. ㅎㅎ






양갈비.. 사실 난 양갈비를 그리 좋아라 하지 않는데,

내가 싫어하는 냄새도 안나고 아주 맛나게 먹었다. O.O






해산물 덮밥..






냉면과 안심구이.. 저 냉면 맛이 대박.

점심에 먹었던 콩국수도 맛났는데, 면요리를 잘 하나보다.






순석이의 카레밥.. 정성이 느껴지는 밥..






명훈이형은 파스타. 난 먹어보진 않았는데, 명훈이형은 정말 최고의 파스타라며 극찬을..





마무리 후식은 시원하고 달달한 사과.



골드CC는 여러번 가봤지만 이상하게 코리아CC에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코리아 퍼블릭에는 몇년 전에 여러번 가봤는데, 코리아CC는 이번이 처음..

코리아CC.. 페어웨이 넓고, 코스도 훌륭하고, 관리 잘 되어 있고, 서울에서 가깝고.. 최고의 골프장이다.

개장한지 21년이나 되어서 나무도 울창하고, 홀 주변의 멋진 집들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도 일품.

오늘 돈 레이크코스와 챌린지코스 외에 크리크코스가 있는데, 크리크코스는 도전정신을 불러온다고..


아울러 오늘 함께 한 캐디는 그린의 브레이크를 정말 잘 보고 조언해 주었다.

최근 레이저나 GPS 등을 이용한 장치가 많이 사용되어 거리측정의 경우 큰 문제가 없는데,

그린의 브레이크를 읽는 것에 있어서는 베테랑 캐디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 오늘은 그 덕을 톡톡히 봤네.


아무튼 이 정도의 골프장이라면, 부킹만 되면 바로 달려오고싶은 곳이다.

멋진 풍광과 넓은 페어웨이로 힐링이 되는 골프장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오늘 라운드 결과, 조만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올해 3월부터 다음과 같이 벌써 13번 라운드를 해서, 당분간 자제를 좀 해야 한다.

3월에 2번(중부CC, 더반GC)

4월에 3번(중부CC, 솔모로CC, 비발디파크CC)

5월에 5번(페럼클럽, 중부CC, 힐드로사이CC 2번, BA비스타CC)

6월에 3번(360도CC, 클럽모우, 코리아CC)

참 많이도 갔네.. 아, 조만간 필드를 나간다면 아주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족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6월에는 (아직까지는) 이제 라운드 일정을 잡아두고 있진 않다.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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