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Apr 2005] 펜후드 모임.

2005. 4. 10. 01:29Fountain Pens

펜후드(만년필 동호회) 번개모임이 있었다.

작년 초에 번개모임에 나가고 이번이 처음이니, 1년여만. 개구리님, 영식님, 아라곤님, 리리쉐님과 같은 반가운 분들을 오랜만에 뵈었다. 파비올라님은 02년 가을에 뵈고 처음 뵙는 것이니 근 2년 반만이고.

오랜만에 만나도 한결같이 대해주시는 분들이어서, 더욱 죄송한 마음 뿐이다. 종각역 영풍문고 지하 스타벅스에서 오랜만에 뵌 개구리님의 첫 말씀, "탈퇴한 줄 알았어요~" 03년 11월 1일 인사동에서 있었던 번개에 참석할 때 장소를 잘 몰라 개구리님께 전화했었는데, 그때 피자헛 앞까지 뛰어나와 마중해주셨었던 기억. 죄송한 마음 뿐이다. 앞으로는 자주 모임에 나가 뵈어야지.

오프라인에서는 오늘 처음 뵌 파카51님께서 내 몽블랑 146의 잉크흐름을 손봐주셨다. 그동안 조금 갑갑했는데, 이제는 정말 만족할만큼 잉크흐름이 좋아졌다. 파카51님께도 마음 깊은 감사를.

다양한 만년필들을 만져보고 느껴보고 필기해보고.. 역시 언제 만나도 좋은 사람들, 좋은 분위기.

정말로, 앞으로는 자주 모임에 참석해야지.


지난 3월 19일, 선유도 공원 입구의 다리에서의 전형적인 샷. 손각대.

위 사진은 오늘의 펜후드 모임과 아무 관계가 없다. 사진 없이 글만 있으면 답답하고 어떤 면에서는 좀 썰렁해서.. ^^;;;


ps. 그나저나 내일, 아니 오늘 대구에서의 오식이 결혼식에 가야되는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