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Aug 2001] 오랜만에 왔다... 클클클...

2004. 6. 5. 10:31Thought

친동생 기석이가 쓴 글나의 답글

잘 지냈어 형? 형 홈페이지에 오랜만에 들러보네.

나 어제 이사했거든.. 한달동안 8만원으로 90끼니의 밥을 해결하는 초인적인 생활을 끝내고 제 기능을 상실해버린 나의 대장을 욺켜잡으며 밥 나오는 홈스테이로 어제 저녁에 옮겼음이로세. 한국에서 부터 친구였던 지환이(연대 4학년)가 4일뒤에 합세해서 같은 방을 쓸 예정이고.. 가격이 약간 내려가는 측면도 있지만 서로 영어만을 쓰며 디베이팅을 통한 최대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라는 작은 목표아래.. ^^;; 그 친구도 나도 나름대로 착실한 성격이라면 성격이라서리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무리는 아닐꺼라 생각하고 있으이..........

근데 어제 특이한 걸 발견.. 길을 가다가 중국인 연합 무스기 단체를 봤는디.. 토론토를 한자로 多倫多 라고 쓰더라.. 재밌지? ^^ 다륜다..... 갸네들 바름으론 토론토 비슷하게 나오나보지...

여기 와서 느낀건데 정말 동양사람 많아... 버스를 타도 지하철을 타도 여기가 홍콩인지 토론토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임... 홍콩 반환되기 직전에 수많은 중국인들이 이민을 와서... 그리고 꽤 되는 일본인과 한국인... 그래서 버스나 전철의 절반은 동양인.. -_-;;;

흐흐... 학원가야겠다... 종종 들릴께.. 홈스테이집에 컴이 있어서 이제 자주 쓸수 있을 거 같거든...

빠이..


나의 답글

그래, 난 자 잘 지내고 있다. 31일날 받을 유격이 쪼오금 걱정되긴 하다만, 지금부터 열심히 대비운동하며 별 일 있으랴 하고 있다.

그래, 잘 지낸다니 다행이구나. 첫 하숙집에서 고생을 하길래 걱정을 좀 했다만 이제는 마음 놔도 되겠구나. 지난주말엔 캠핑도 갔다왔다며?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

그래, 열심히 잘 살고, 좋은 경험 많이 해서 나중에 훌륭한사람이 될 자양분을 많이 섭취하고 오너라. (으음,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군. ^^) 무엇보다도 먹는 것 잘 챙겨먹고. 혼자 지내다 보면 대충끼니 때우고 지나가게 된다는 걸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한끼 한끼 지나치는 것은 그 당시엔 별로 상관없지만, 나중에 한꺼번에 그 끼니들이 모여서 건강을 해치는 것 같으니 조심해라.

건강해라.

ps. 그렇게 동양인이 많아? 쪼금은 놀라운걸. 차이나 타운에 있는 중식집에 가끔 가보는 것도 좋을 거야. 그리 비싸지 않고 맛도 괜찮은 음식이 있을껄. (적어도 영국에선 그랬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