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Apr 2006] 2006년 세 번째 라운딩 - 센추리21 CC

2006년 세번째 라운딩을 지난 4월 19일 센추리21CC에서 가졌다. 7시 45분 티업. 내사골(내사랑 골프) 모임의 올해 두번째 정기 라운딩으로,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 참석. 20명의 회원들이 모였는데, 동반자는 민파파님, 백암님 및 공주리님.

 

라운딩 시작에 앞서 같은 조였던 동반자들과.
좌로부터 민파파님, 나, 공주리님, 백암님.

집에서 5시 15분 출발해서 6시 50분경 클럽하우스에 도착..



화창하던 봄날씨가 18일부터 흐려지더니.. 19일 새벽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고속도로에서는 우박도 떨어지고.. 천둥번개도 치고.. 어찌나 걱정되던지.. 힘들게 힘들게 월차를 내고 참석하는 것인데.. ㅡㅡ;



클럽하우스에서도 회원들 간에 약간의 이견이 있었으나, 총무님의 적절한 중재로 라운딩을 개시하기로 했다. 기상이 너무 안좋으면 9홀만 돌고 끝내기로 하고.. 비닐로 된 랩스커트를 바지 위에 두르고 라운딩을 시작. 수중 라운딩은 작년 6월 남여주GC 이후 두번째인데, 이번 비는 그때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Lake코스 1번홀에서 시작했는데.. 비와, 바람과, 천둥.. ㅡㅡ;



그런데 2번코스에 들어서면서부터 비가 잦아들었고, 그 이후에는 비가 안내리다가 살짝 내리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Pine코스 7번홀 무렵에는 무지막지한 안개가 발생하여 티샷한 공이 날아가는 모습이 안보이기도.. 한편 8번홀에서는 산안개가 한꺼번에 쏴악 사라지는 멋진 모습도 보고..



결과적으로 스코어는 최악이었고 아이언을 열심히 연습할 필요성을 절감했지만, 즐거운 라운딩이었다. 함께했던 민파파님의 입담과 백암님의 멋진 샷과 공주리님의 차분한 샷을 듣고 보아 더욱 즐거웠는지도.



아무튼.. 이제부터 피나는 연습만이 살 길이다.. ㅡㅡ;


ps. 월차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소 파트너분들과의 저녁약속이 있어 집에 돌아오자마자 부랴부랴 양복으로 갈아입고 회사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