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Oct 2012] 영동시장 알파 갈매기살 - 기용이 결혼 선언(?) 모임
2012. 10. 13. 01:27ㆍDaily Life
동균이와 철규 뒤의 논현동 영동시장 근처 알파 갈매기살.
오랜 친구인 동균이, 철규, 그리고 기용이와 함께 만났다.
한신포차 앞에서 만나 길을 걷다가 알파 갈매기살이라는 집으로 들어갔다.
철규와 동균이. 철규는 점점 더 유지태와 분위기가 비슷해지는구나. 멋스러워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동균이야 예나지금이나 동안.. ^^
오늘은 갈매기살에 소맥으로..
갈매기살은 간장 갈매기살과 마늘 갈매기살이 있었는데,
뭔가가 더 맛있었는데 어떤게 더 맛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
기용이. 오늘의 만남 주제는 기용이의 결혼. 11월 10일에 결혼한단다.
특히나 올해 노무사 시험에 합격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어, 더더욱 바쁘고 기쁜 한해가 되겠네.
기용이와 처음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기용이의 생일잔치 전날 기용이네 집에 가서 친구들에게 돌릴 초대장을 같이 만들었다.
중3 때도 같은 반이 되어, 중학교 겨울방학 때 노량진 단과학원도 같이 다니고, 신나게 같이 놀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는 같은 반은 되지 않았지만 같은 학교였기에 자주 만났고, 고 2 때는 새벽 영어학원도 같이 다니기도 했다.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기용이를 불러 내 같이 놀기도 하고.. ^^;;;
난 대학에 진학했으나 기용이는 재수를 선택해 스파르타식 기숙학원에 들어갔고,
그해 식목일에 외출한 기용이를 버스 정류장에 만나 해후했을 때 기용이의 급격히 늘은 체격(?)에 놀라기도 했다.
기용이가 대학에 진학해 신입생이 된 여름, 기용이네 대학 동아리모임에 얼떨결에 참여해 같이 술을 마시기도 했고..
기용이가 내가 다니던 대학에 (다른 일로) 방문해 내게 삐삐 음성메세지를 남겼던 기억도 난다.
문화관에 있다는 음성메세지를 듣고 무작정 뛰어가 만났던 기억.
내가 먼저 학교에 초대(?)하지 못해 미안했던 기억..
대학생 시절 기용이네 집에 놀러가 참 많이도 놀고 라면도 참 많이 끓여먹기도 했네. ^^
기용이가 입대 해 신병교육을 마치고 퇴소식을 할 때 찾아가 위로(?)해 주기도 했네.
그때 기용이가 "짝다리가 그렇게 편한 줄 모를꺼다"라고 말하며 짝다리를 집던 모습도 눈에 선하다.
기용이가 휴가를 나왔을 때 완전 날씬(!!!)해진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
기용이가 제대할 무렵, 뒤늦게 그제서야 입대하는 나에 대해 나보다도 더 걱정해주기도 했고,
군대에 있는 내게 편지도 보내주고 전화통화도 하기도 했다.
생각해 보니 기용이와 공유하고 있는 추억이 참 많구나.
앞으로도 많은 추억을 함께 남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
물론 그에 앞서 기용이의 결혼을 축하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를 기원하고..
갈매기살을 안주삼아 소맥을 먹은 후 나온 된장국수.
된장국수는 또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 나름 맛 좋았다. ^^
기용아, 행복하길 친구가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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