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Oct 2012] 재완이와 단둘이 서울랜드로

2012. 10. 2. 23:08Domestic travel

서울랜드에서, 청룡열차를 배경으로 재완이. 파란 하늘이 제대로 된 가을하늘이구나.
그나저나 재완이의 저 토마스 모자 사랑은 그 깊이가 한이 없다.
재완이는 "경찰모자"라고 부른다. 파란색이 들어가서 그런가.

추석연휴와 개천절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인 화요일, 아내는 회사에 가고 주하는 어린이집에 갔다.
재완이는 다니는 유치원이 재량휴일이라, 나와 어디를 갈까 같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
마침 추석연휴 직후라 전통문화체험을 시켜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경복궁에 가려했다.
경복궁 내에 어린이 민속박물관이 있어 잘 됐다 싶었는데, 매주 화요일은 경복궁과 함께 휴관이란다. ㅡ.ㅡ;;;

그 순간, 재완이의 말, 서울랜드에 "아빠 뽀트타러 가요" 여기서 "뽀트=후룸라이드"다.
놀이동산에 가려면 일찍 출발해서 사람이 적을 때 즐겨야 하는데, 11시가 다 되어가는 이 순간, 가도 괜찮을까?
잠시동안 고민하다가, 에이 모르겠다 가자~



재완이와 내가 탄 놀이기구들. 도레미 악단, 팽이그네, 락카페. 락카페는 3번 탔다.
자유이용권으로 탄게 이게 다다. 사람이 많아서 후룸라이드는 엄두도 못냈다.

역시나.. 서울랜드 동문 주차장으로 가는 길부터 엄청 밀린다. 동문주차장이 만원이라
한 번도 들어간 적 없는 서울랜드를 운영하는 "한덕개발" 본사 주차장에 주차..
잠시 후 매표소에 간 순간, 수 많은 사람들로 다시 한 번 놀라고.. ㅡ.ㅡ;;;
놀이기구 대기시간은 짧은 것이 30분, 긴 건 1~2시간..
인기 아이템인 후룸라이드는 다음 번을 기약.



재완이가 아주 좋아라 하는 구슬아이스크림도 먹고, 쏘세지와 버터구이 옥수수도 먹고, 어린이 음료수도 먹고..
아주 신난 재완이.



퍼레이드도 보고..

퍼레이드 중 부르미즈 캐릭터 복장을 한 인형인간(?)이 있었는데,
갑자기 재완이가 퍼레이드 행렬에 난입(?)해서 인형 배를 자그마한 주먹으로 때렸다. ㅎㅎ
인형은 나름 화난포즈를 취해 재완이를 더욱 즐겁게 하고.. ^^



깊어만 가는 푸른 하늘과 하늘의 깊이감을 더해주는 하이얀 구름..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구나. 나들이 하기 좋은 이때 아이들과 많이 돌아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