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2012] 롯데호텔 라운지..

2012. 8. 12. 08:15Jeju Island 2012

롯데호텔 라운지에서 바라본, 저녁의 연주.

신라호텔도 비슷한데, 롯데호텔은 라운지가 8층이다.
바다쪽에서 보면 라운지는 높은 8층에 있지만,
호텔입구에서 보면 라운지는 1층과 같은 위치.
고저차가 큰 중문 바다가에 위치했기에 이런 배치가 가능했겠지.

조경과 수영장 중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와 관련해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이 차이가 나는 것처럼
라운지에서의 연주도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의 특색이 사뭇 다르다. 서로 차별화를 위해 그러한 것인가..

신라호텔은 바이얼린과 피아노 합주, 피아노 반주를 바탕으로 한 성악 등 클래식 연주 위주라면
롯데호텔은 기타연주를 비롯한 재즈 연주 위주였다.
물론 시간에 따라 각 호텔에서의 연주가 달라지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러했다.




라운지에서 아내와 나.




라운지 카운터 바로 옆에는 테라스가 있는데, 그 테라스에 서면 롯데호텔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저기 보이는 수영장에서 재완이와 함께 신나게 물놀이를 했는데.. ^^




그 테라스에서.. 어여쁜 아내.




동일 장소에서, 재완이.
배경도 잘 나왔고 재완이도 잘 나왔고. 참 마음에 든다. 바람에 날리는 짧은 머리카락도..
재완이의 저 파란색 FILA 옷 상하의.. 재완이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옷..
지금 사이즈가 딱 맞는데, 내년에 재완이가 커서 저 옷을 못입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주하도 그 테라스에서 신나게 뛰어다니고~ ^^






재완이와 주하, 아주 신났구나~ ^^

동영상 초기에 중국어가 들리는 것처럼,
롯데호텔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참 많았다.
수영장에서도 중국어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호텔리어 중에서는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도 상당수 있었다.
제주도에 전체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신라호텔보다 롯데호텔에 더 많은 듯한 느낌..
물론 난 이 점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거나 하진 않는다.
단지 중국 관광객이 많았다는 사실만 상기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




테라스에 있던 도깨비 부조를 보고 이게 뭐냐고 묻는 재완이.

요즘 지어진 건물들은 죄다 커튼월공법으로만 지어지는 등, 오히려 예전보다 특색이 없어진 듯 하다.
국적불명의, 그리고 무슨 의도인지 모를 디자인만 넘쳐나는 듯..

롯데호텔 제주에는 지붕의 기와, 약간의(?) 처마곡선, 위 사진과 같은 신라시대의 도깨비기와 장식 등,
우리나라 전통양식들이 가미된 부분들이 있어 보기 좋았다. 한식당 이름도 "무궁화"..
지어진 지 조금 되서 그런건가. 하지만 난 좋기만 했다. ^^

우리의 옛모습만을 고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겠지만,
적절한 변형을 통해 새로이 창조하면서도 그 본질적 요소를 함께 간직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테라스에서.. 신난 재완이와 주하.

넘어진 주하에게 "괜찮아?"하고 묻고, 손도 잡아주려 하는 재완이.
장난꾸러기지만, 동생에 대한 깊은(?) 사랑이 종종 드러난다.

아.. 위 동영상에는 감상포인트가 하나 더 있는데..
동영상 촬영중인줄 모르고 아내가 언급하는, 요구르트 섭취와 관련된 주하의 건강상태.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