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May 2009] 2009년 여덟 번째 라운드 - 용인CC

2009. 5. 17. 23:19Golf

비오는 토요일.. 용인CC 용인코스 1번홀에서 바라본 클럽하우스..


오늘은 클럽30 월례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폭우가 쏟아져 취소되길 기대했건만 새벽비는 폭우는 아니고..
결국 용시형님, 레스제로형님, 딱좋아형님과 만나 내 차로 출발.

오늘은 석천코스-용인코스.

오늘 스코어는.. 말도하기 싫은 스코어.
사실 라운드 전부터 짐작하긴 했다.
요즘 기분이 계속해서 좋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전날 밤의 스크린골프가 엉망이었고
잠을 2시간 반 정도밖에 못잤으며
그리 좋아하지 않는 용인CC인데다가
비까지..
정말 완벽한 조합이당.. ㅡ.,ㅡ


사실 골프장에 도착하니 비가 상당히 많이 와서 취소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몇몇 형님들이 강행하자고 해서, 말도 못하고 그냥 라운드.. T.T
오늘 같은 날은 그냥 스크린이나 쳤으면 좋았을텐데..





같은조로 라운드한 쭈누나, 호루스형님, 타이거형님, 나..
타이거형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즐거운 명랑 라운드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나 같이 비가 오거나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은 골퍼와는 전혀 다른 마인드를 가지신 분으로
동반자까지 기분 좋게 해 주시는 멋진 형님..

쭈누나는 전반 6번홀까지 버디 하나 포함 2오버..
이 페이스면 싱글도 가능할 상태..
7번홀 들어가기 전부터 호루스형님, 타이거형님과 함께
이제 구찌주지 말고 편하게 치게 해서 오늘 싱글하게 하자.. 고 쭈누나 몰래 결의했건만
쭈누나.. 다소 싱글을 의식했던지 7번홀 파4에서 양파.. T.T





후반 용인코스 6번홀..
기억에 남는 홀.. 오늘의 유일한 버디로 기분을 조금 업 시켜준 홀..
8번아이언으로 가볍게 티샷.. 스윙 편안하게 잘 됐고 타구감 너무나 좋고..





결국 홀컵 40cm에 붙여서 가볍게 땡그랑, 버디~


오늘은 비가 정말 많이 와서 그립이 미끄러워 자꾸 돌아가려 했고 (실제 돌아가기도 했고)
이를 의식해서 그립을 가볍게 쥐려고 의식해도 무의식적으로 손에 힘들어가고..
결국 스윙에도 힘들어가고.. 완죤히 망가졌다.


에혀~

난 우중 라운드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