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Feb 2012] 내 첫 DSLR, D100 떠나보내다
2012. 2. 17. 07:59ㆍDaily Life
내 첫 DSLR이었던 니콘 D100..
변리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던 2004년, 그해 여름에 내 손에 들어온, 당시로는 상당히 우수한 DSLR.
그 뒤로 몇년동안 언제 어디서든 나와 함께하다, 최근 몇년간은 장식장 한 켠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오늘 내게서 영원히 떠났다. 다른 사람에게로..
좌측은 24-85D 줌렌즈와 더불어 D100에 자주 마운트되었던 35.2D 단렌즈가 마운트된 모습..
아이들이 어려 어딜 가든 짐이 많아 DSLR을 잘 사용하지 않다가,
최근들어 아이들에게 예쁜 사진을 남겨주고 싶어 다시 꺼냈다.
하지만 그 동안의 기술적 진보에 따라 아쉬움이 남는 성능..
그래서 Nikon D100을 처분하기로 결정.
정이 많이 든 카메라라, 이 카메라로 찍었던 사진들 중 기억에 남는 사진 몇장을 추려본다.
내 D100으로 찍은 사진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2005년 여름, 캄보디아 똔레삽 호수 배 위에서의 동생.
D100을 마련한지 보름만에 떠났던, 직장생활 최초의 여름휴가에서의 여행..
2004년 여름, 중국 장가계..
2004년 9월 중순, 두물머리에서의 추억.. 그 추억은 바로..
아내에게 한 프로포즈.. 저 반지가 바로 프로포즈 반지..
아내와 함께 한 오사카, 교토 여행..
2005년 9월, 은각사 앞 철학의 길에서.,
은각사에서 아내..
살짝 흔들려서 더 맘에 들었던 사진..
2006년 여름.. 남산 서울타워 숲속놀이터에서, 날 유난히 따랐던 정희..
상록보육원의 정희..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될텐데.. 행복하게 잘 크고 있을려나..
올해 초, 재완이의 우정유치원 제출용 가족사진..
이 외에도 D100과 함께 했던 참 많은 사진들이 내 추억 속에 들어 있다.
D100.. 좋은 주인 만나 앞으로도 잘 지내길 기원..
그나저나 후속카메라로 무엇을 사야 할까..
아이들 사진을 주로 찍게 되기에 캐논 60D로 할까 했더니, 동영상 AF가 안된다네..
니콘 D7000은 동영상 AF도 되는 등 기계적 성능이 참 맘에 드는데.. 인물사진 색감이 어떨런지..
이걸 결정해야 지금 가지고 있는 니콘 렌즈들을 처분할지 말지 결정할텐데.. 고민의 연속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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