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Aug 2009] 형님의 원포인트 레슨..

2009. 8. 9. 23:06Golf

오늘 처형식구들과 함께 처가에 갔다가 형님과 함께 인도어를 갔는데..
형님의 드라이버샷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정말 빨래줄같은 드라이버샷..


거기에 비해 내 드라이버샷은 완전 포물선을 이룰뿐만 아니라 오른쪽으로도 포물선을 이루는 슬라이스.. ㅡ.ㅡ;;;
보다못해 형님이 원포인트 레슨을 해 주었는데, 바로 그립에 관한 것이었다.
요지는.. 아래 나상욱 프로의 레슨내용과 동일한 내용.


저렇게 그립을 고쳐잡고 쳐 보니.. 허걱, 슬라이스가 화아악 줄었다.
공에 힘도 잘 실려서 공 궤적도 상당히 멋스러워졌다고나 할까.. (내 실력에 비해)


음.. 나만 모르고 있던 사실인가..
아무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느낌.. 너무 좋았다..



[나상욱의 '버디버디'] 스윙의 기본 (2) 그립



라켓이나 스틱을 이용한 구기 종목이라면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그립, 즉 쥐는 법입니다. 프로암 대회에서 아마추어와 동반 라운드를 할 때 제가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그립입니다. 그리고 스윙 전 세트 업을 봅니다. 이 두 가지 기본기는 골프에 있어서 전부라고 할 만큼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그립이 올바른 그립일까요. 그립을 하는 목적은 자신의 신체와 클럽을 단단히 연결시켜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립이 느슨하다거나 견고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그립을 단단하게 잡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바닥으로 잡게 되면 그립이 헛돌고, 손목의 움직임이 커지기 때문에 백 스윙 톱에서 열리거나 닫히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만약 백 스윙 톱에서 클럽 페이스가 열리면(하늘을 보면) 임팩트 때도 클럽 페이스가 열려 슬라이스를 유발합니다. 반대로 클럽 페이스가 닫히면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가 닫혀 훅의 원인이 됩니다.


왼손으로 그립을 쥘 때 손가락으로 잡는 법은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세 손가락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 세 손가락 외에는 손의 어느 부분도 그립에 닿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그립을 잡습니다. 그렇게 하면 세 손가락 끝과 손바닥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사진처럼 티 하나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데 이 상태가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그 다음 엄지손가락을 그립에 얹을 때 약간 안쪽으로 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그립을 쥐면 손 안에 그립이 단단히 잡히는 느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오른손은 생명선이 왼손 엄지손가락을 덮는 것처럼 누르면 됩니다.


오른손의 검지는 마치 총의 방아쇠에 거는 듯한 모양을 취하고, 엄지손가락은 검지와 가볍게 맞닿는 모양이 좋습니다. 그립은 자신도 모르게 잡기 편한 모양으로 바뀌기 때문에 프로라도 수시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볼이 안 맞을 때 그립부터 점검하는 것은 타이거 우즈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왼손은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을 이용해 잡습니다.(사진1) 오른손 생명선이 왼손 엄지를 덮는 것처럼 쥐면(사진2) 좋은 그립(사진3)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