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Feb 2004] 변리사 40기 특허청 방문.

2004. 7. 6. 14:00Daily Life



클릭 - A lover's concer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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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40기, 국제특허연수부 제 17기 연수생들의 대전 특허청, 특허법원 등의 방문이 있었다. 지난 동기 전체 MT에 이은 두번째이자 마지막 전체 이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특허청이 있는 대전 정부청사의 북문 앞에서 동기들 단체 사진.


동일한 장소에서 중앙에 있던 동기들 사진. 지나가던 의경(?)에게 부탁한 것이었는데, 많이 흔들렸다.


역시 동일한 장소.


2월2일, 40기 변리사 합격자, 제17기 변리사실무수습이 시작된지가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여라는 시간이 흘러 연수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일년의 십이분의 일이라는 기간인 한달을 어떻게 생각하면 길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지나고 보니 너무나도 빨리 흐른 것 같아 아쉬움 뿐이다.

이삼십년이라는 긴 시간을 서로 알지 못한 채 지내왔지만, 앞으로의 육칠십년(?)은 서로 알고 지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안도하게 되지만, 당분간은 지난 한달처럼 동기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살며시 나오는 아쉬움의 한숨을 숨길 수는 없다.

첨밀밀..

동기들.. 첨밀밀의 장만옥과 여명처럼 어디선가 서로 스친적이 있을런지도. 그때는 이런 만남의 끈을 가지고 있으리라 전혀 생각치 못하고 있었을텐데.

인연..

전부는 아니더라도, 지난 한달여간의 시간 동안 함께 기억을 공유했던 많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이 앞으로 계속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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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06]에 덧붙이는 글.

위 글은 40기 변리사 동기 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monologue 형식으로 약간(?) 각색한 것. 물론 처음에도 monologue 형식이긴 했으나..

영화 친니친니 삽입곡인 A lover's concerto.
느릿느릿.. 참 편안하다, 하지만 매우 센티멘탈하고 약간은 슬픈.

이 곡을 들을 때면, 난 추억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비스듬이 놓여 있는, 흐릿한 옛 사진의 이미지. 나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기록이라 할 수 있는 사진첩들, 그 안의 사진들, 그리고 사진으로 남아있지는 않지만 나의 뇌리 속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영상들.

追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