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Sep 2004] 준하 결혼식날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란.

2004. 9. 20. 17:25Thought

지난 7월3일, 변리사 동기이자 스트로크 예약부장인 준하의 결혼식이 63빌딩에서 있었다. 63빌딩에서의 결혼식은 이번이 두번째. 첫번째는 6년반 전인 98년 1월, 과 선배 세명이형의 결혼식이었다. 뭐,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더군.

효진이가 준하 결혼식에 온 변리사 동기들의 스냅사진을 찍었다. 그 중 내 사진.


04년 7월 3일 오후, 63빌딩 별관 3층의 피로연장에서. 내 우측은 한순이누나. 내 좌측은 남식이형.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란.

서로 전혀 다른 곳에서 서로를 인지하지 못한 채 20~30여년을 살아오다가 70~80년을 함께한다는 것.

뭐 꼭 배우자 뿐만이 아니다. 가장 친한 과친구들 중 한명인 성우와 나 사이의 관계를 보더라도, 대학 3학년때까지는 그냥 알고지내는 정도였다가 4학년이 된 이후에는 서로의 일을 자신의 일로 여기며 진심으로 웃음을 보여주고 눈물을 흘려줄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니. 위 사진의 내 왼편에 있는 남식이형,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나와 뒷머리를 맞대고 앉아 졸고 있는(ㅋㅋ) 태훈이형과 나와의 인연도.

삶이란, 참으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