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Oct 2006] 2006년 열두 번째 라운딩 - 신라 CC

2006. 11. 16. 00:24Golf

일시: 2006년 10월 31일(화) 아침 8시7분

장소: 신라CC

동반자: 차변리사님, 유철이형, 동생 기석이, 나.


유철이형이 예약해서 신라 CC로 갔다. 동생 기석이도 함께 갔는데, 기석이는 9홀 플레이만 2~3회 해봤고 정규 코스 18홀은 이번이 처음. 지난번 소피아그린 CC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던 데다가 그 후로 연습을 한번도 안해서 스코어는 신경쓰지 않고 즐겁게 라운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웬걸, 서코스 첫홀부터 (진짜) 보기로 막으면서 출발이 좋았다.


이어서 서코스 2번홀.. 파4.. 375야드..


드라이버 티샷이 실력에 걸맞지 않게 잘 맞아서 220야드..
6번 아이언으로 세컨샷 해서 온그린.. 홀컵에서 대략 2미터 정도..
그리고 내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원펏.. 이어진 홀컵에서의 그 "땡그랑" 소리..


생애 첫 버디였다. 그 땡그랑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첫 버디한 공을 잃어버릴새라, 버디를 하자마자 가방에 따로 챙겨넣었다. 가끔 만져줘야지.. ^^;;;




첫버디를 한 공.. 깨끗하게 보이지만, 다른 면에 기스가 많이 난 공이다.
 




좀 더 카리스마가 풍기는 구도로.. ^^;




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3,4번홀은 파, 6,7번홀은 보기, 7,8번홀은 다시 파, 9번홀은 보기.. 전반 39타..


전반 39타라니.. 후반도 이대로 친다면 78타.. 싱글.. 헉..


하지만 힘이 들어가서인지 후반 남코스 9홀에서는 파 1개 보기 4개에 그쳐 51타.. 그래도 토탈 90타..


첫 깨백(100파)이면서 90타.. 한타만 더 줄였어도 90파도 하고 80타대를 기록하는 건데.. 하지만 아쉬움은 전혀 없다. 사실 캐디가 18홀 통틀어서 3~4타를 덜 적은 것 같다.


아무튼, 내 골프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덕분에 동생 앞에서 폼도 좀 잡고.. ^^;;;


앞으로도 더욱 더 정진..





스코어 카드..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