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0. 22:12ㆍJaywan & Jhooha
집 앞에서.. 자신의 첫 자전거를 탄 주하.
며칠 전 재완이에게 새 두발자전거를 선물해 줬는데, 자꾸 주하가 마음에 걸렸다.
재완이가 5살 때 할머니로부터 선물받은 자전거를 주하가 타도 되긴 하지만,
그 자전거는 일명 "박지성 자전거"여서 우리 주하 공주님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문제가.
물론 주하는 그 자전거를 타 보지도 않았다.
그래서 여기저기를 알아본 결과, 동탄에 사는 사람이 이 핑크색 루이가르노 자전거를 팔겠다고 네이버 중고나라에 올린 것을 확인.
동탄이라.. 거리가 좀 되서 고민고민 하다가 차를 몰고 동탄으로 향했다. 우리 주하 공주님을 위해서라면야 그까짓 동탄~ ㅋ
동탄에서 자전거를 싣고 와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주하에게 보여줬더니 좋아라 하는 주하~
그래서..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어린이집으로 고고~
그런데.. 주하가 자전거 페달을 돌리지를 않네. 그래서 아내가 잡고 끌어주는 상황이.. ㅡ.ㅡ;;
아내가 들고 있는 건 자전거 튜브에 공기를 주입하는 인젝터. 관리사무소에서 빌렸다.
그런데 주하 자전거 타이어의 노즐과 맞지 않아서 사용 불가능.. ㅡ.ㅡ;;
아내가 자전거를 끌어주다가, 주하에게 이렇게 발을 굴리면 된다고 직접 알려주고 있는데..
결국 아내가 손으로 주하 발을 잡고 페달을 돌려주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주하는 싱글벙글~ ㅋㅋ
주하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후,
아내와 나는 킴스클럽에 가서 주하 자전거 타이어에 바람도 넣어주고..
맛난 커피도 먹고.. 오랜만에 잠깐 데이트.. ^^;
주하가, 아빠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이 예쁜 핑크 자전거를 타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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