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7. 23:26ㆍJaywan & Jhooha
파란색의 재완이의 새 두발자전거.
뒤의 까만색은 내 자전거이고, 그 뒤의 하얀색 루이가르노 자전거는 옆집 아이의 자전거.
보조바퀴를 떼고 자전거타기를 시작한 재완이. 그런데 그 자전거는 유아용이어서인지 바퀴도 작고 속도가 잘 안난다.
같은 반 친구들인, 같은 아파트 사는 민상이, 준우, 그리고 옆 아파트 사는 한승이와 일주일에 한두번씩 자전거를 함께 타는데,
재완이가 친구들을 뒤따라 갈 때면 재완이의 발이 안보일 정도로 빨리 돌아간다... 그런데 그래도 더 느리다. ㅡ.ㅡ;;;
그래서 아내와 상의 끝에 재완이에게 새 자전거를 사 주기로..
며칠 전에는 퇴근 후, 저녁 8시쯤 재완이와 단둘이서 집 근처 자전거포들을 가봤다.
킴스클럽에 있는 자전거포, 반포대교 근처의 바이클로라고 하는 자전거포..
그런데, 적당한 모델이 없었다. 너무 크거나, 너무 비싸거나..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재완이에게,
오늘은 적당한 자전거가 없을지도 모르니,
그럴 경우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아빠가 자전거를 주문하겠다고 얘기해 뒀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당장 자전거를 사야만 한다고 할 지도 몰라서.. ^^;
아무튼 자기 자전거를 사거나 구경하러 간다는 기쁨에서인지,
집에서부터 킴스클럽을 들러 반포대교 근처의 바이클로까지 상당한 거리를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완이는 불평 한 마디 없이 열심히 걸어다녔다.
물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다리가 아프다고 안아달라고.. 켁.
아무튼, 한 밤에 재완이와 손을 잡고 그렇게 산책(?)을 하니, 그것만으로도 참 행복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결정한 모델은 삼천리 자전거 캡틴.. 휠 사이즈는 20인치.
결과적으로 민상이와 한승이와 동일한 자전거를 갖게 되었네. ㅎㅎㅎㅎ
오늘 드디어 배달이 와서 조립 시작~ 조립하는 동안 재완이는 옆에서 돕겠다고 알짱알짱.. ㅋ
완성된 자전거를 보고서는 마음에 드는지 씨익 웃으며 올라타 보기도 하고.
아무튼.. 재완이가 이 자전거를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타며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기원..
물론 안전운전은 더더욱 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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