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5. 01:08ㆍGolf
렉스필드 클럽하우스.. 2011년 초가을에 방문한 뒤로 2년반만의 방문.
멋진 조경,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 좋아라 하는 골프장이다.
이곳에서 테일러메이드 주최 스피드 포켓과 함께 하는 100인의 필드레슨 라운드가 열렸다.
배정받은 락카에 가니, 작은 디스플레이로 오늘의 날씨, 티오프 시간 등등을 표시해 준다.
내 이름이 표시된 환영문구는 기본..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
옷과 몸만 오면 된다더니.. 이렇게 참가자 모두에게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준비해 줬다. 오우..
왼쪽 아이언은 투어 프리퍼드 MC.. 내껀 오른쪽~
바로 스피드 블레이드..
샤프트는 KBS.. C-taper 90의 경우 Nspro 950보다 살짝 가볍다고 한다.
스피드 블레이드 아이언은 참 치기 쉬웠다. 사람이 문제였긴 했지만.. ㅋ
예컨대 6번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할 때 살짝 타핑이 난 듯한 느낌이었는데도 잘 떠서 날아갔다.
이게 테일러메이드에서 말한 스피드 포켓 기술과 관련있는 것 같다.
클럽 헤드 페이스 내부에 작은 홈이 들어간 스피드 포켓 기술.. 아이언 헤드 하단에 맞아도 잘 뜨도록 하는..
음.. 지금 사용중인 아이언이 난이도가 살짝 있는 건데, 좀 쉽게 가볼까 하는 생각이 급격하게 들었다.
참, 비거리는 기존 아이언 대비 정확히 한두 클럽씩 더 멀리 날아갔다.
각도가 세워져 있기도 했지만 같은 라이각이라도 거리가 조금 더 나가는 듯 하다.
드라이버는 제트 스피드..
관용성 좋고.. 역시 우드의 명가 답다. 우라 없이 스트레이트로 쭈욱쭈욱 나간다. 거리도 좋고.
이날 7번인가의 드라이빙 티샷 중 드라이버 오비가 하나도 없었고 모두 스트레이트. ^^v
작년에 렌탈해서 사용해본 테일러메이드 SLDR이 워낙 좋았기에 처음엔 좀 반신반의(?)했지만,
공이 잘 날아가는 걸 보니 SLDR보다 저렴한 이 제트 스피드도 좋은 선택이 되겠다 싶다.
참고로 골프에 처음 입문한 10년 전, 내 모든 클럽이 테일러메이드였다.
그 당시 580XD 드라이버, Rac-ht 아이언, 레스큐미 유틸리티, 로사 몬자 퍼터.. ^^
그리고 몇달 후 동생에게 클럽 한 세트를 사줬는데, 그것도 모두 테일러메이드..
R5 드라이버, Rac-os 아이언, 레스큐미 유틸리티, 역시 로사 몬자 퍼터..
그래서 테일러메이드는 내겐 아주 소중한 추억을 함께 쌓아온 골프 브랜드가 되었다. 아련한 첫사랑(?)같은 존재..
마찬가지로 클럽하우스 앞의 군상들..
설명을 읽고서는 조각상들을 다시 한 번 감상해 보고..
코스도 사진을 담아본다. 전에 왔을 때는 마운틴-밸리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마운틴-레이크 코스.
앞핀이었는데, 그린 바로 앞은 또 경사가 있어서 살짝 짧으면 굴러내려와 버린다.
앞핀이라도 중앙을 보고 치는 것이 좋은 듯.. 원온, 그러나 쓰리펏, 보기.
4번 아이언 티샷 후 투온. 그러나 쓰리펏.. T.T 보기.
1번홀 트리플 이후 2번~5번홀을 모두 보기, 6번홀에서 더블..
이번 홀에서는 원온, 5m 정도를 투펏.. 파.. 좋다.. ㅎㅎ
골프장이 이쁘장하니, 티마크도 이쁘장하다.
곳곳에서는 이런 이벤트도 펼쳐졌다.
파4 홀이지만 아이언티샷을 해서 미리 정해진 라인(200야드 정도)을 넘기면 선물을 받는 것.
나도 4번 아이언으로 한 번 넘겨서 선물을 받았다. Tour Preferred 공 한더즌! ^o^
그나저나 4번 아이언으로 200야드라니.. 180m라.. 정말 비거리가 짱짱하다.
난 원래 장타자가 아닌 단타자(?)라서, 기존 4번 아이언이 160m 정도 나갔다.
스피드 블레이드가 각도가 조금 세워져 있다 하더라도 20m 정도 더 나가니.. 정말 비거리가 늘긴 늘었네.
처음 클럽을 받아들었을 때 드라이버, 아이언 및 퍼터만 있고 우드가 없어서 조금 걱정이긴 했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우드가 필요 없었다. 아이언 거리가 많이 나서.
사실 우드를 안쓰고 아이언을 쓰는게 스코어도 더 좋다. 우드 쓰면 미스샷이 많은 하수라.. T.T
개인적으로 드라이버는 자신있는 편인데, 드라이버를 제외한 우드가 좀 말썽이다.
그런데 스피드 포켓을 장착한 스피드 블레이드는 편안하면서도 아이언 거리가 많이 나니,
고수가 아닌 아마추어라면 우드가 불필요할 것 같다.
나 같은 우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골퍼에게 딱일 듯. ㅋㅋ
레이크코스 4번홀.. 여기서는 이벤트에 의해 아이언티샷을 하게 되어있었는데,
이런 기계로 비거리나 궤적 등을 체크하더라.
요런 장비로~ 바로 모니터에 궤적이 나타나고 캐리와 토탈거리가 계산되는데.. 신기했다.
클럽하우스 앞에 주차된 투어차량.. 계단에도 슬며시 올라가 서 보고.. ㅎㅎ
라운드를 하다 보면 골프화 끈을 고쳐매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새 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럴 필요가 없었다.
보아 시스템이라 더 조여야 하는 경우 쉽기도 하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다.
특히 발 볼은 편하면서도 신발이 발에 잘 밀착되는 느낌.. 정말 좋다.
흩날리는 벚꽃을 배경으로 티샷이라.. 얼마나 멋들지는 첫경험인지.
렉스필드는 페어웨이도 넓고 관리도 잘 되어 있다. 풍광도 아주 좋고..
다만 길이가 긴 편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남성답다기보다는 여성스러운 느낌의 골프장.
돌문이 보이네.. 천연바위에 뚫은 건 아니고 인공으로 만든거란다. 신경 많이 써서 자연스럽고 멋지게 만들었네.
좌측의 모래 위를 카트가 지나다니는데, 그래서인지 모래가 아주 단단히 다져져 있었다.
저기서는 통상적인 벙커샷은 금물.. 잔디 위에서처럼 어프러치샷을 하되 거리가 줄어드는 것만 감안해서 하는 것이 좋다.
첫 어프러치를 벙커샷처럼 했다가, 벙커가 단단해서 타핑났다. ㅡ.ㅡ;;;
이 곳에서.. 함께 한 분들과 찰칵. 내 옆은 태광골프장에 계신 이보형 프로님.
시상식장.. 만찬도 하고.. 푸짐한 상품과 함께 시상도 하고.
나도 운 좋게 스피드 포켓 상으로 골프공도 한 더즌 받았다. 아싸~ ^^
위 사진.. 프로님께 원포인트 레슨 받고 있는 나다. ㅋㅋ
골프공 상품을 받은 것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프로님과의 동반 라운드였다.
함께 라운드 한 이보형 프로님.. 멋진 샷도 보여주시고, 원포인트 레슨도 해 주셨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모른다.
사실 내게는 원포인트가 아니라 포(four) 포인트 레슨을 해 주셨다. ㅋㅋ
1. 체중이동을 좀 더 해라..
예전에 스웨이 때문에 고생했었는데, 그래선지 부지불식간에 체중이동을 덜 하게 되었나보다.
2. 백스윙은 참 좋다. 다운 스윙 때 왼팔로 좀 더 리드하고, 오른팔의 굽혀진 각도를 좀 더 오랫동안 유지해라..
이게 정말 대박이었다. 레이트 히팅이 되니 임팩도 정말 좋아지고..
임팩이 제대로 들어갈 때의 그 타감과 타구 궤적은 잊을 수 없네..
3. 퍼팅할 때 백스윙을 너무 천천히 한다. 백스윙과 팔로스윙의 속도를 비슷하게 가져가 봐라..
이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백스윙을 느리게 하고 팔로우 스윙은 빠르게 했기에 퍼팅 스트로크 속도가 일정치 못했고, 그래서 퍼팅 거리도 들쭉날쭉이었는데.
4. 어프러치할 때 너무 찍지 마라.
최근 가장 큰 문제가 숏게임, 특히 어프러치였다. 자꾸 뒤땅이 나는.. T.T
그런데 너무 찍지 말고 내 경우에는 오히려 쓸어가는 느낌으로 가져가라고 하셨는데, 그러니 훨씬 좋아졌다.
멋진 조경의 렉스필드.. 그곳에서의 깔끔하게 진행된 행사..
렉스필드야.. 여전히 예쁜 조경과 조각들, 관리 잘 된 잔디와 그린. 거기다가 서울에서 가깝기 까지..
언제라도 기회만 된다면 달려오고픈 그런 골프장이다.
좋은 경험이었고, 골프에 막 입문해서 테일러메이드 아이언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의 흥분도 느껴지고..
여러모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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